단풍 놀이가고 싶어!”. 갑작스런 마눌님의 어명입니다. 그런데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곳도 싫고, 너무 한적한 곳도 싫고, 또 교외로 나갔으면 좋겠고...  마눌님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허브힐즈를 떠올렸습니다.

 

   몇 년 전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단풍이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힐크레스트로 이름이 바뀌었더군요..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힐크레스트는 경북 청도군의 경계 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로 갈까?, 청도로 갈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네비가 가리키는 길을 따라서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도착해보니 예전에 못보던 주차빌딩이 생겼습니다.  새로 생긴 주차 빌딩 때문인지 예전보다 주차는 용이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에는 아름드리 메타쉐콰이어가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을 맞이해 줍니다.

 


   힐크레스트는 성인기준 1인당 6,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한 후  힐크레스트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체험시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단풍이 목적이라 패스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길 옆에는 계곡물과 어우러진 단풍나무가 찾는 이들의 마음을 휘어잡습니다.  단풍을 즐기며 올라 가다가 먼저 에크브릿지를 찾았습니다.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인데요다리를 건널 때 흔들림이 많아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다리랍니다..


▼ 계곡물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단풍나무!

▼ 계곡에서 피어나는 연기!! ( 인의적으로 뿜어내는 듯..... )

▼ 에코브릿지의 모습


   에크브릿지 주변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우선 서암당을 살펴본 후 전통놀이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전통놀이공원에 있는 아름드리 메타쉐콰이어와 단풍 나무 그늘 아래를 지나니 마음도 울긋불긋 물드는 것 같습니다~~^^


▼ 서암당의 모습

▼ 전통놀이공원의 모습


  전통놀이공원을 거쳐 이제 농경민속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민속관 입구의 단풍에 이끌려 찾아 왔지만, 민속관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여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예전 우리네 시골에서 사용하던 농기구들을 볼수 있어 신기했습니다...ㅎㅎ





   민속관을 나와 이제 하산정으로 향했습니다.  하산정과 이웃한 운제현은 모두 안동에서 옮겨온 것들입니다. 원래 안동수몰지구에 있던 건축물인데, 원상태로 북원하여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하산정(夏山亭)은 여름에 지친 더위를 풍류로 식히던  안동의 대표적인 정자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다음은 하산정 옆에 있는 운제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운제헌(芸齊軒)은  유행과 문학으로 이름높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운제헌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절로 시 한구절을 읊조리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네요~~^^


▼ 운제헌의 모습


▼ 뒤편에서 바라본 운제헌의 모습!


   운제헌을 둘러본 후 이제 목적지인 홍단풍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운제헌에서 홍단풍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단풍이 정말 압권입니다. 울긋불긋한 단풍 속으로 걷고 있노라면 절로 힐링이 될듯합니다....ㅎㅎ





   홍단풍 전망대 입구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맨틱 전망대로도 불린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이곳에 있으니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절로 사랑이 싹틀 것 같습니다...ㅎㅎ







    홍단풍 전망대에서 단풍을 즐기다 이제 가든힐즈로 내려갈 요량입니다.  가든힐즈 까지 내려가는 길의 단풍이 정말 멋집니다.  힐크레스트에서 가장 멋진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 길에서 인생샷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푸드트럭에서 커피를 즐긴 후 가든힐즈로 내려갔습니다.  각종 허브들과 꽃들로 예쁜 정원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요, 정원을 거닐며 예쁜 꽃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라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했습니다. 






  "악~~~"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는 가든 힐즈 공중에서 들려 왔습니다. 뭔가싶어 살펴보니 가든힐즈를 감싸고 있는 메타쉐콰이어 사이로 집라인을 타고 가는 탐방객의 비명소리 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타쉐콰이어 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체험도 한창이었는데요, 알고보니 '에코어드벤처' 체험이었습니다.  이 체험은 유료체험인데요,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다음으로 미룰수 밖에 없었습니다...ㅎㅎ






  에코어드벤처 체험장을 둘러본 후 그 밑에 있는 양떼 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여러 마리의 양들이 있었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양떼 목장 뒤편으로 울창한 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길지 않은 거리지만  그 사이로 길이 나 있었는데요, 운치있는 모습에 잠시 걸어봤습니다^^





   메타쉐콰이어 나무길을 거닐어 본후 가든힐즈로 돌와 나와, 허브팜으로 향했습니다.  허브팜 가게 내부 보다는 그 앞의 단풍이 장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주변 건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이국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힐크레스트의 단풍의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지리산이나 내장산등의 유명한 단풍 명소보다는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 곳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단풍을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듯 했습니다.  이제 단풍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기인데요, 힐크레스트에서 막바지 단풍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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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산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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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전주한옥마을 입구에는 '남부시장'이라는 유명한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금.토요일에만 운영하는 '야시장',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피순대국등 유명한 먹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은 곳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로 알려진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청년몰'이 유명한 곳입니다. 

 

   남부시장은 전주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풍남문바로 옆에 있습니다.  경기전에서 걸어서 3분 정도면 갈수 있는데요, 찾아 가기는 수월합니다.   풍남문은  호남제일성으로 불렸던 전주성의 남문에 해당하는 곳인데요,  남부시장에 가기 전에 풍남문을 살포시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 풍남문의 모습들~




  남부시장은 전주성의 사대문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남문인 풍남문 밖에 서는 장터라 하여 예전부터  남밖장이라 불렸습니다. 한때는  호남 최대의 물류집산지로 영향력이 대단한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 여건의 변화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가 최근 '청년몰'과 '야시장'등으로 상권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곳이랍니다. 

 

▼ 남부시장 동문 입구

 ▼  이층에서 바라본 남부시장 천변의 모습


  먼저 남부시장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청년몰’을 찾았습니다.  2011년부터  '문전성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청년몰은 2013년 사업 종료 후 지금까지 외부의 지원없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서로의 상권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죠.  최근 전국에서 많이 시도하고 있는 청년 상인들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청년몰 올라가는 길~

 

  ‘워라발또는 워라밸을 아시나요? 워크(Work), 라이프(Life), 밸런스(Balanc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뜻인데요, 예전에 케이블TV  tvN알쓸신잡 전주편에서 소개되었던 말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의 생각이 잘 반영된 말로서, ‘워라밸의 의미를 제대로 알수 있는 곳이 전주남부시장의 청년몰이라는 소개였는데요, 제가 청년몰을 찾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청년몰의 안내판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웰컴투 청년몰이라는 제목 밑에는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돈벌이가 전부가 아니며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 듯 합니다아주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청년몰 이곳 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절로 웃음짓게 만드는 재미있는 간판들과 사진찍기 좋은 예쁜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곳에서는 볼수 없는 독특한 수제 공예품과 먹거리 식당들도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 마실(Masil) + 거리 (St.) = 마실거리(Masil St.)  재밌는 표현이네요~~ ㅋㅋ

▼ 청년몰에 있는 재미있는 간판들!! 






▼ 청년몰의 모습









   찬찬히 청년몰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 야시장이 열릴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일 서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열리는데요,  아마도 기존 시장 상인들을 고려한 영업시간인 듯 합니다.  다시 내려가 본 전주 남부시장어느새 푸드 트럭을 비록한 가게들이 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뿐만아니라 푸드 가게들마다 많은 분들이 긴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야시장을 가득채운 인파들....

▼ 남부시장 입구까지 늘어서 있는 인파들의 모습.....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과 야시장을 둘러보면서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매일 올레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두 곳 모두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전통시장이 되살아나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주한옥마을로 여행을 오시면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나는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과 야시장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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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295-4 | 전주남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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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단풍이 짙어지면서 덩달아 일교차도 커지는 계절입니다.  즘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이른 아침에 짙은 안개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때론 안개 때문에  불편할 때도 있지만,  때때로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물안개가 아름다운 곳을 찾아봤습니다. 물안개로 유명한 합천 보조댐 못지않게 김해 화포천의 안개가 장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지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인 김해 한림면에 있는 화포천 습지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생태공원 앞 주차장에 주차 시킨 후 공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잘 정비된 나무데크를 따라가다 보면 공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주 수월했습니다.  ‘과연 화포천의 새벽은 어떤 모습일까?’  점차 밝아오는 새벽 하늘을 품은 화포천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듯 조용하고 싱그럽게 다가 왔습니다. 


▼ 화포천에 비친 구름과 하늘


▼ 멀리 붉은 여명은 서서히 올라오고...


  조금씩 하늘이 밝아지면서 화포천에도 안개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조금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화포천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안개가 내린 화포천의 은은한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점점 하늘이 붉어지면서 곧 해가 떠오를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는 구름이 많아서, 둥근 태양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구름사이로 비치는 붉은 태양은 마치 황금 빛을 뿌려 놓듯이 화포천을 황금색으로 물들였습니다.  넋이 나갈 정도로 너무도 황홀한 모습이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황금빛 햇빛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새벽과는 전혀 다른 세상인 듯 했습니다. 그래서 화포천을 걸어볼 요량으로, 삼각대를 차에 두기 위해  주차장으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주차장 앞에는 풍요롭고 정겨운 우리네 황금 들녘의 모습이 이른 아침부터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 주차장의 모습! 앞에 보이는 건물이 화포천습지 생태체험관


▼ 주차장 앞 황금 들녘의 모습!


   화포천의 둘레길을 ‘아우름길’이라고 합니다.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 앞에는 제3코스인 ‘버들길’이 시작되는데요, 대략 2km 정도의 길이에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때문에 아이들과 걷기에도 편안한 곳인데요, 여름철에는 노랑어린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 버들길 안내판!  

▼ 나무데크


    나무데크를 따라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만남의 광장이 나타납니다. 큰 광장은 아니구요, 큰 나무아래에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화포천 습지 주변에는 철길이 있는데요, 열차가 지나다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갑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는 아주 편합니다. 산책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화포천 습지의 모습들은 아주 평온하고 아름답습니다. 




   반환점이 가까워지니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이곳은 또 다른 모습의 화포천이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전망대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구름다리 모양의 나무 데크를 따라 습지를 건널 수 있습니다. 습지를 건너기 전에 나무 데크 위에서 또 다른 모습의 화포천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습지를 건너 이제 생태학습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포토존이 있습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황새라고 하는데요, 여기까지 왔는데 인증샷 정도는 남겨도 좋을 듯 했습니다.   



   버들길의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 몰랐는데 멀리 보이는 산이 눈에 익었습니다. 그랬습니다. 그것은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고 계셨던 봉하마을 뒤편에 있는 봉화산이었습니다. 부엉이 바위가 있는 그 봉화산....




  화포천 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습지입니다. 겨울과 봄에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각종 철새가 날아들고, 여름에는 노랑어리연꽃이 수로를 가득 채우며, 가을에는 물 억새가 하얗게 빛나는 사철 아름다운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태학습관을 비롯한 다양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비록 이른 아침이 아니어도 매월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화포천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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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316-346 | 화포천습지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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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전국이 물들고 있는 요즘, 남쪽 지역도 여기저기에서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지금 아름다운  지리산에도 화려한 단풍이 한창인데요, 지리산이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등 넓은 지역에 걸쳐있는 터라 피아골 계곡을 비롯한 단풍명소가 아주 많습니다. 


    비록 지리산은 아니지만, 그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하동 청학동의 삼성궁 단풍도 지리산 단풍 못지않게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요, 마침 그쪽 방향으로 출장 갈 기회가 있어 아침 일찍 삼성궁을 다녀왔습니다. 



   삼성궁에는 두 개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일에는 주차가 무난한 편이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밀려드는 차량들 때문에 주차가 힘들때가 많은 곳이니 참고하시구요, 주차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푸른 학모양의 건물이 방문객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푸른 학’ 모양의 조형물이 생뚱맞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큰 의미를 지닌 조형물입니다.  삼성궁이 위치한 일대는 예로부터 ‘청학동(靑鶴洞)’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신라 최치원 선생과 도선국사께서 동방제일의 명지라고 한 곳이죠.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청학'은 이곳의 상징적인 존재랍니다. 



    삼성궁 입장을 위해서는 어른기준 7,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요금이 좀 비싸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삼성궁을 들러보게 된다면 전혀 아깝지 않을 겁니다...  



   삼성궁에 입장하면 바로 왼쪽에 계곡이 나타납니다. 계곡을 따라 아름답게 물든 단풍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뿐만아니라 하나같이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꺼내 들게 만들죠~ㅎㅎ






   계곡에서 단풍을 즐긴 후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처음 마주하게 되는 길은 ‘검달길’입니다.  ‘신령스러운 길’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초입부터 맞이하는 돌탑들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더구나 초입부터 만나는 단풍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검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운치있는 연못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단풍은 나무에만 오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연못에도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단풍이 담겨 있는데요, 물빛에 나타나는 반영 역시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고성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돌을 쌓아 만든 건축물의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마고성에 들어서기 전에 먼저 주변의 살펴 봤습니다. 햇빛을 한껏 머금은 단풍과 바위들이 만들어 내는 매혹적인 분위기가 압권이었는데요, 그 아름다운 분위기에 한껏 취해 봅니다.




  마고성 입구를 들어서면 큰 돌탑과 어우러진 길이 나타납니다. 아주 독특한 분위기죠. 그중에서도 어떤 동물을 형상화한 특이한 조형물(?)이 신기했습니다. 아마도 신화적 의미를 부여한 조형물 같은데, 안내판이 없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어 아쉬웠네요.




  마고성 입구에서 1분여 정도가 올라가면 큰 연못이 나타납니다.  작은 배들도 있었는데 이런 깊은 산골에 이렇게 큰 연못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연못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마고성의 분위기는 여태껏 볼 수 없었던 고대 도시의 모습을 상상케 하여 더욱 신기했습니다. 






   마고성의 ‘마고’는 우주의 창조자이며, 대지의 여신, 삼신할매, 생산의 신을 뜻합니다. 즉 마고성은 인류의 시원을 모신 곳인데요, 그 때문인지 마고성 안에는 삼신궁이 있답니다.... ㅎㅎ



  삼신궁을 가볍게 둘러본 후 삼성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는 길에는 돌탑과 성벽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성벽의 중간에는 마치 창문같은 네모난 구멍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멍에는  보는 순간 절로 미소가 나오게 하는 재밌는 돌들이 있습니다. 웃음을 머금고 있는 사람 얼굴 모습을 가진 돌들이랍니다. 






    마고성을 둘러 본 후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밝은 땅의 길’의 의미를 지닌 배달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5분여 정도를 걷다보면 삼성궁이 나타납니다. 배달길을 따라 걷는 구간에도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삼성궁의 모습입니다. 1983년부터 한풀선사와 수자(修子)들이 고조선 시대의 소도(蘇塗)를 복원하기 위해 직접 돌탑들을 쌓으며 조성한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환인, 환웅, 단군을 삼성이라고 하는데요,  삼성궁은  이 분들을 모시는 배달민족의 성전입니다. 







▼ 가운데가 환인, 왼쪽은 환웅, 오른쪽이 단군입니다~~ ㅎㅎ


   삼성궁에 앞에 있는 곳입니다. 입장이 금지되어 있어 들어갈 수 없었는데요,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속에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과 주변 환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고조선 시대의 소도(蘇塗)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삼성궁.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는 아주 이색적이고 독특해서 사철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지금은 절정의 단풍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지리산 자락을 물들이고 있는 절정의 단풍을 신비로운 삼성궁에서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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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1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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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전주한옥마을에는 특이한 건물이 있습니다.  우리 옛 모습을 간직한 한옥마을과는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라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에 오히려 전주한옥마을의 핫 플레이스가 된 곳이기도 한데요,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어 있는 전주 전동성당 입니다.


     전동성당은 경기전 바로 앞이자,  풍남문과 가까운 전주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주한옥마을에서  찾아 가기는 아주 수월합니다. 늦은 오후에 찾아간 전동성당은 전주한옥마을의 핫플레스답게  성당 입구부터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전동성당은 조선시대 때 박해를 받았던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당시 박해를 받고 처형을 당했던 순교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1914년에 만들어진 건축물이죠. 회색과 붉은 색 별돌을 이용해 지은 전동성당의 겉모습은 서울 명동성당과 많이 닮았습니다. 


   전동성당은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축물입니다.  건축양식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그 차이점은 잘 모르지만,  중앙과 좌우의 종탑이 비잔틴 양식이라고 합니다.  두 양식이 혼합된 건물중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이죠~


▼ 전동성당의 다양한 모습들~



 

  성당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성당 안에는 천주교 신자로 보이는 분들께서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히 들어가서, 성당 내부의 분위기를 잠시 살펴본 후 사진 몇 컷만 찍고 얼른 나왔습니다. 



 


      역시나 전동성당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복을 입고 있는 젊은 연인들이 많았습니다. 다들 붉은 벽돌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들이었는데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복과 붉은 벽돌의 성당외벽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듯 했습니다.  

▼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관람객들~





   전동성당을 가볍게 들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관람객들이 많아서 번잡했기도 했고, 좀 떨어진 곳에서 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잠시 쉬었다가 성당의 야경을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ㅎㅎ


▼ 도로변에서 바라본 전동성당의 모습!  노을빛에  물든 모습이 아름답네요~~ ㅎㅎ

▼ 경기전 돌담길에서 바라본 전동성당의 모습~


    전동성당의 야경이 궁금하여 밤에 다시 찾았습니다.  성당이니 만큼 관람객들도 적고,  조용한 성당 분위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출입문이 닫혀 있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개관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랍니다...ㅠㅠ  어쩔수 없이 성당 입구에서 전동성당의 야경을 담아봤습니다.  사람들이 없으니 오히려 한적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었네요....



   지난 밤의 아쉬움도 있고 해서 이른 새벽에 전동성당을 다시 찾았습니다. 관람객들도 없는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원래는 새벽시간에도 출입이 제한되지만, 새벽 미사가 있는지 출입문은 열려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사에 방해되지 않게, 전동 성당 주변만 조용히 둘러보고 나왔습니다....ㅎㅎ





   앞서 말씀드린대로 전동성당은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유럽풍 건물입니다.  때문에 조선시대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한옥마을과는  동떨어진 느낌입니다.  뿐만아니라 조선시대 때 박해를 받았던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워진 전동성당과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이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한편으로는 포근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전동성당과 고즈넉하고 무채색이 강한 한옥마을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때문에 인근의 풍남문, 경기전, 한옥마을과 더불어 '우리의 전통문화와 서양문화가 융합되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앞으로도 전동성당과 전주한옥마을이 잘 보전되어서, 오랫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기를 바래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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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200-1 |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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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