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좋았던 어느 날!!  집에만 있기에는 왠지 억울할 것 만 같아 어디가 좋을까 하고 생각하다 불현듯 '순천 드라마촬영장'이 떠올랐습니다.  얼마전에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다녀 왔기도 했거니와,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한번도 못 가본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는 창원에서 '순천 드라마세트장' 까지는 승용차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곳입니다.  그닥 멀지 않은(?) 곳이라  부담없이 다녀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다행히 고속도로도 막히지 않아 수월하게 다녀올수 있었는데요,  세트장 입구에는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용이한 편입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 은 원래 군부대가 있었던 곳입니다.  군부대 이전 후 60 ~ 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촬영장입니다.  그동안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비롯하여,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빛과 그림자, 감격시대, 늑대소년, 인간중독, 강남1970, 허삼관 등 많은 작품들이 촬영된 곳입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 은  ’60년대의 순천 읍내거리,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등 3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곳한곳 모두 정감있게 재현해 놓았는데요,  1인당 3,000원(성인기준)의 입장료가 있는 유료시설입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 드마라촬영장 입구에 있는 각종 안내판!!  많은 작품들이 촬영된 곳임을 알수있죠^^

   ▼ 드라마 촬영장 입장료! 

   ▼ 드라마촬영장 입구!!  TV모양이 입구가 재밌네요^^


     드라마촬영장 입구에 들어서면 큰 길이 나옵니다.  길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60년대 순천읍내, 왼쪽은 ’80년대 서울 변두리이며, 변두리 뒷쪽으로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때 그시절의  교복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교복을 입고 촬영장을 누비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요금은 1시간에 2,000원 인데요, 시간이 넘으면 추가요금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 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서울 변두리, 오른쪽은 순천읍내입니다. 교복을 빌릴 수 있는 곳도 보이죠^^

▼ 교복체험장 내부의 모습



   교복 체험장에서 교복을 빌려 입고 먼저 서울 변두리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서 교복만 입으면 불량(?)해지는 습성이 나옵니다.ㅋㅋ  눈에 띄는 것은 고고장과 극장입니다.  그 시절에는 고고장과 극장이 젊은 이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곳이죠...  뿐만아니라 고등학생들도 가고싶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선생님한테 붙잡혀서 엄청 혼나기도 했지만요...ㅎㅎㅎ


▼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의 모습

▼ 추억의 음악실??? 일명 고고장^^


▼ 순양 극장의 모습!! 


▼ 변두리 거리의 다양한 모습들!!







   변두리 거리를 지나 봉천동 달동네로 향했습니다.  잊혀져가는 70년대 서울 변두리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소개하는 사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달동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봉천동 달동네의 전경!!


▼ 마을 입구마다 있었던 동네 수퍼!!


▼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 의 주인공의 집!!

▼ 달동네 꼭대기 있는 교회!!  달동네에도 항상 교회는 있었던 듯~~ ㅎㅎ


  달동네를 둘러보고 옆길로 나오면 코스모스 밭이 있었습니다.  지금쯤은 제법 많이 피었을듯 한데요, 코스모스 밭을 배경으로 달동네를 바라보는 모습도 참 아련하네요~~




  달동네를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60년대 순천읍내 거리를 찾았습니다.  순천 옥천 냇가와 읍내거리, 식당등을 재현한 곳입니다. 서울 변두리와 달동네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 순천 읍내의 모습!!  옛 흑백 사진 속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네요^^

▼ 파출소의 모습~~

▼ 순천 옥천냇가의 모습!  목책다리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ㅎㅎ


▼ 순천 읍내 식당거리!!

▼ 왕대포!!   대포가 무엇인지는 다들 아시죠~~^^

▼ 파전에는 막걸리가 제격이지만, 더운 날씨탓으로 시원한 맥주로~~ ㅎㅎ

▼순천읍내 거리의 모습들~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을 재현한 곳입니다. 어쩌면 현재의 모습도 함께 지니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 당장 누가 살아도 이상하지 않은 곳인데요,  특히나 봉천동 달동네를 걷다보면  갑자기 문을 열고 누군가 튀어 나올 것 만 같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중장년층에게는 자신이 살았던 60-80년대의 추억과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아버지, 어머니 시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사부작사부작 거닐며, 마음속 한켠에 흑백 필름처럼 저장되어 있는 그 시절의 추억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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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조례동 23 | 순천시드라마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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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의 초입!  하지만 아직도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는 무더운 여름을 그리워하는 곳이 있습니다.  강렬한 태양을 닮아서 무더운 여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정열의 꽃’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함안 강주마을입니다.



   몇 해 전부터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많은 분들께서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립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지요...  이제나저제나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왔지만, 그 동안 축제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축제는  9월 8일부터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록 지난해 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올해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얼른 다녀왔습니다.  


    축제장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예년처럼 마을 앞 임시 주차장이나 도로변 적당한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축제 전의 늦은 오후였지만 여전히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과 도로변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분들이 만들어낸 나름의 표현일 것입니다. 


▼ 마을입구 도로변에 주차중인 차량들의 모습


    마을 입구에서 들어서면  활짝핀 해바라기 꽃들이 입구에서부터 탐방객들을 맞이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면서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마을 입구에서부터 축제장 분위기가 물씬~~^^


▼ 입구에서 부터 해바라기가 탐방객을 맞이하네요~~ ㅎㅎ


    강주마을에는 세 곳의 해바라기 단지가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언덕이 아닌 마을 옆에 제3단지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탐방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죠.  해바라기가 활짝 피기 시작한 2단지에는 벌써부터 많은 탐방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 마을에서 바라본 해바라기 3단지의 모습~~ 

▼ 해바라기 3단지의 다양한 모습들~~






  언덕위에 있는 2단지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서 3단지에서 해바라기를 즐긴 후 축제장 메인 장소인 제1단지로 향했습니다. 마을 뒤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1단지까지는 5분여 거리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늦은 오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특히나 사진 애호가분들이 많았습니다. 


▼ 강주마을 해바라기 1단지 전경

▼ 사진애호가들과 탐방객들의 모습

▼ 축제장을 거니는 탐방객들의 다양한 모습들







    지난해까지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장의 핫플레이스는 1단지 정상에 있는 창고였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창고가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새로생긴 물탱크와 초가 정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탐방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 물탱크도 예쁘네요~~^^


▼ 초가정자와 흔들의자... 운치가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강주마을 축제장을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인파도 좀 적을 것 같고, 뜨거운 햇살도 좀 선선할 것 같아서입니다. 무엇보다도  황금빛 저녁 노을을 품은 강렬한 해바라기가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마침 오전 날씨가 워낙 좋았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품고 한 달음에 달려 왔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잔뜩 몰려와 아쉽게도 하늘을 뒤덥고 말았습니다. 역시 노을과 일몰은 날씨 운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ㅠㅠ


▼ 노란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강주의 해바라기 군락지~~





    조금은 아쉬운 황금 노을빛을 즐긴 후 바로 철수하려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의 구름 사이로 붉은 여명이 내려앉았습니다. 비록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붉은 여명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멋진 분위기의 붉은 여명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 붉은 여명이 내려앉은 해바라기 군락지!!







   다른 축제장과  마찬가지로, 해바라기 축제장을 찾은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죠^^ 그중에서 인상적인 남자 분을 봤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중이었는데, 강주마을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야... 예쁘다~~, 아들 고마워~~”.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답지 않게 어머니와 자상한 통화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반성도 좀 했습니다...ㅋㅋ


▼ 지금은 영상통화중!!  카메라 속에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는...ㅎㅎ

 

▼ 꽃이 꽃을 담고~~^^


▼ 저 분은 과연 무엇을 담았을까??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제5회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순수 마을 축제입니다.  비록 지난해에 비해  좀 늦은 시기에 개최되지만, 뜨거운 햇살마저도 무색케하는 강주마을 해바라기가 가진 강렬한 아름다움은 여전합니다.  뿐만아니라 드넓은 군락지에 펼쳐진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은 정말 장관이죠...


   지금 축제장의 해바라기의 개화 상태로 봐서는  축제가 시작될 즈음에는 만개할 듯 합니다.   함안 강주마을에 오셔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가 넘실되는 노란 물결을 즐기며,  뜨거웠던 2017년 여름의 여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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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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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여름 피서지로 찾은 비진도...   단순히 해수욕장이 아름다운 곳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비진도는 여러가지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항상 두 가지 이야기를 가진 곳이라는 점인데요, 하나씩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ㅎㅎㅎ


▼ 비진도 몽돌해변에 바라본 일출 모습 파노라마 ~~


   비진도는 구성부터 특이합니다.  통영항에서 1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비진도는 안섬과 바깥섬이 연결된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로 안섬에 있는 내항과 외항마을,  두 개의 마을에  주민 약 300여명이 살고 있는데요, 해수욕장은 외항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미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진도의 '안섬'의 모습


   통영에서 비진도로 갈수있는 터미널도 두 개입니다.   서호시장 앞에 있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과 도남동에 있는 통영유람선터미널 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과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유람선터미널에 비해,  통영항여객선터미널은 비교적 저렴한 요금과 규모가 큰 여객선, 도심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터미널입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로 가는 배편도 두 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통영항에서 비진도로 직항하는 노선과 비진도를 거쳐 매물도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주의할 점은 비진도에서는 내항과 외항마을 두 개의 포구가 있는데요, 해수욕장은 반드시 외항에서 하선하셔야 합니다. 


▼ 비진도 직항 노선의 여객선~!  가끔은 차량도 실을수 있다는...ㅎㅎ

▼ 통영 매물도까지 가는 여객선의 모습!


   섬 이름도 두 개니다.  외항마을 선착장에 하선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바깥섬입니다.  바깥섬의  정상 아래에는 비진도의 멋진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 전망대의 이름이  ‘미인도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의 이름인 '미인도'가 예전 비진도의 이름입니다...  유래는 알 순 없지만 예전에 미인(?)이 많이 살던 곳은 아니였을까요??ㅎㅎ    


   비진도( 比珍島)에 대한 유래도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해산물 또한 풍부하여 가히 보배(珍)에 비(比)할 만한 섬’이라는 뜻으로, 하나는 이순신 장군께서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ㅎㅎ


    비진도를 구성하는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하는 연안 사주를 따라 두 개의 해변이 있습니다.  동쪽해변은 몽돌 밭에다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독특한 지형을 가진 해변이고, 서쪽 해변은  가느다란 은모래사장과 잔잔한 옥빛 바다 물결이 평화로운 천연 백사장인데요, '비진도의 백미'로 불리는 곳이랍니다. 


▼  '미인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연안 사주의 모습!  왼쪽은 모래해변, 오른쪽은 몽돌해변~

▼ 몽돌 해변의 모습!

▼ 은모래 해변의 모습~


    비진도가 연안사주를 따라 동서로 해변이 형성되어 있다 보니,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오메가 일출도 볼수 있다고 합니다. 비록 제가 간 날은 오후부터 구름이 몰려와 일몰은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다음날 새벽에 맞이했던  구름에 가린 일출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 은모래 해변에서 바라본 일몰의 모습!!  짙은 구름으로 인해.. 아쉬웠다는......ㅠㅠ



▼ 몽돌 해변에서 바라본 해뜨기전의 노을~~



▼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미는 태양의 모습!!



    보통 '섬'이라고 하면 피서를 위해 여름 한철 찾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비진도는 사철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풍부한 낚시터와 함께  또 하나의 체험거리 '비진도 산호길' 있기 때문입니다.  외항마을 선착장에서 시작해 바깥섬 정상 선유봉을 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의 4km 정도의 멋진 둘레길인데요,  비진도 일대의 멋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저는 외항마을 선착장에서  '미인도 전망대'까지만 바로 올라갔다 내려왔는데요,  이 구간은 제법 가파른 구간이더군요..  하지만  반대방향으로 코스를 잡으면 비교적 수월하다고 하는데요,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걸어 볼 만한 둘레길입니다. 


▼ '미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진도 일대의 모습~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비진도는 어딘가 모르게  '두 개(2)'라는 숫자와 인연이 많은 듯 합니다. 두 개의 섬, 두개의 해변, 두 개의 이름, 두 개의 노선등 묘하게 연관이 되어지는 느낌이 참 좋은 곳입니다.  ㅎㅎㅎ  피서를 위해 멋진 해수욕장만 생각하고 떠났던 통영 비진도!!  비록 구름 때문에 보다 멋진 일출과 일몰을 보지못한 아쉬움과 둘레길을 온전히 다 걸어보지 못한 아쉬움은 많이 남았지만,  비진도를 다시 방문해야 겠다는 이유로 남겨 둡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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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 비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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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무더운 여름이 되면 많은 분들께서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납니다.  하지만 피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한적하고 조용한 피서는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고생만 실컷하기도 하죠...   그래서 인파가 넘쳐나는 극 성수기를 피해,  자동차 소리가 없는 조용한 ‘섬’으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경남 통영의 비진도 해수욕장입니다.  통영항에서 13km 정도 떨어진 비진도는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해산물이 풍부하여 가히 보배(珍)에 비(比)할 만한 섬’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미인도’로도 불렸다고 하는군요~~


▼ ‘미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진도 해수욕장 일대의 모습! 

▼ 왼쪽은 모래해변, 오른쪽은 몽돌해변~


     비진도에는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해주는 연안 사주를 따라 두 개의 해변이 있습니다. 동쪽해변은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몽돌 해변이지만,  비진도의 백미라고 불리는 서쪽 해변은  산호빛 맑은 바다와 고운 모래가 유명한 천연 백사장입니다.


▼ 몽돌 해변의 모습~

▼ 은모래 해변의 모습

 마을입구에는 있는  포토존!  많은 분들의 인증샷 장소랍니다^^


   숙소에 짐을 정리한 후 한달음에 백사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알 수 없는 시원한 해변으로 풍덩 뛰어 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변의 모습을 좀 더 다양하게 찍어보고 싶었지만,  주변의 눈초리(?) 때문에 멀리서 찍어야만 했습니다. ㅎㅎ 

▼ 이런 산호빛 바다 물빛하고는.....ㅎㅎ

 푸른바다와 푸른 하늘....

 숙소에서 바라본 비진도해수욕장의 모습! 비교적 한산하죠~~^^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파라솔!!  하루 대여료는 1만원이라는....






    다른 해수욕장처럼 이 곳에서도 제트보트, 바나나 보트, 땅콩 보트 같은 체험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진도에서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고급진(?) 요트를 볼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할 수 는 없었지만 바다와 정박되어 있는 모습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네요...ㅎㅎ


▼ 바나나 보트를 비롯한 체험용 기구들....

▼ 정박중인 고급진(?) 요트의 모습



      비진도 해수욕장 언덕에는 송림이 있습니다.  수령이 100년 이상 된 해송 수십 그루가 숲을 이루는 곳입니다.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있어  피서객들의 휴식처로 안성맞춤인데요,  텐트는 설치할 수 없답니다. 




  통영 비진도를 오가는 여객선 노선은 두 개입니다. 통영항에서 비진도 내항마을을 거쳐 외항마을로 오는  노선과,  비진도를 거쳐 매물도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어느 노선을 타더라도 외항마을 선착장에서 하선해야 하는데요, 만약 내항에서 하선한다면  30여분이상  걸어야만 한답니다...ㅎㅎ


▼ 직항 노선의 여객선 모습~~

▼ 매물도 까지 가는 여객선의 모습!


   비진도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고 다음날 통영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막 한산도를 지나자 신기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한산대첩을 재현하기 위해 출정하는 거북선의 모습이었습니다.  정박해 있는 거북선이 아닌 운행중인 거북선을 보다니....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완전 횡재한 기분이랄까요~~ ㅎㅎ




     일반적으로 섬 지역의 백사장은 대부분 몽돌이나 자갈밭인 경우가 많습니다. 백사장이 있더라도 모래가 굵고, 규모도 작은 편이죠... 하지만 비진도 해수욕장은 고운 은빛 모래가 꽤 넓게 펼쳐져 있는데요, 수온도 알맞고 파도가 잔잔해서 여름철 해수욕장으로는 최적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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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서호동 316 | 통영항여객선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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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경주하면 떠오르는 사찰은 단연 불국사와 석굴암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경주에는 신라 시대의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사찰도 많습니다.  그 중 한 곳이 국보 30호인 분황사 모전석탑이 있는 ‘분황사’입니다. 


    선덕여왕 3년(634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분황사는 불국사의 말사로써 경주 황룡사지와 잇닿아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고승인 '원효대사'와 '자장율사'가 거쳐 간 사찰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제가 분황사를 찾은 이유는 역사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모전석탑 때문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역사책에서 우연히 모전석탑을 보면서 우리나라 석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모전석탑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분황사에는 제법 큰 규모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국보제30호 원효성지 분황사’ 라고 적혀있는 큰 표지석이 주차장 입구에 세워져 있어 찾기는 수월했습니다.  차를 주차한 후 주변을 둘러보니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경주 시티버스 투어 중인듯 했습니다.


▼ 주차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분황사’ 대형 이정표

▼ 넓은 주차장의 모습


   분황사 입장을 위해서는 먼저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어른기준 1,300원인데요,   매표소는 분황사 정문 옆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분황사의   정문!  매표소는 왼쪽에 있다는....ㅎㅎ

▼ 입장료 안내판~


    입장권을 구매한후 분황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것이 연등행렬 뒤에 있는 모전석탑입니다.  연등을 매달아 놓은 모습도 좋았지만, 모전석탑에 대한 궁금증이 앞서 급히 석탑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분황사 정문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모전석탑!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탑을 비교해 보면 재료에서 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연석을, 중국은  벽돌을, 일본은 나무를 이용해 탑을 만들죠.  그런데 분황사 모전석탑은 흔히 알고 있는 우리 민족의 석탑과 달리 중국의  석탑 모습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안내판을 찬찬히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가 있었습니다. 



   국보 제30호인 모전석탑은 현존하고 있는 신라 석탑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3년( 634년 )에 안산암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서 만든 석탑이라고 합니다.  즉 모전석탑(模塼石塔)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서 만든 석탑 양식인데요, 아마도 당시 중국의 벽돌 탑을 보고 재현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모전석탑은 원래 9층으로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지금은 3층 까지만 남아있습니다.  1층 출입문에는 인왕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탑 주변 네 귀퉁이에는 사자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동해를 바라보는 쪽의 사자상은 암사자가, 내륙을 바라보는 쪽의 사자상은  수사자가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군요...ㅎㅎ



   모전석탑을 둘러보고 있는데, 문화해설사와 함께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몰려왔습니다. 경주 시티투어 관광객들인데요, 진지한 표정으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ㅎㅎ


▼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단체 관광객들!  앞에 있는 것이 ‘암사자’ 라는...ㅎㅎ


   모전석탑을 둘러 본후 분황사 경내를 둘러 봤습니다.  분황사(芬皇寺)의 뜻은 ‘향기가 나는 여왕의 절’이라는 뜻입니다.  재밌는 뜻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분황사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역사적 사실 하나가 숨겨져 있습니다. 


  선덕여왕이 왕위에 오르자 당나라 태종은  모란꽃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그때 그림에 벌과 나비가 없는 것을 본 선덕여왕은 모란꽃이 향기가 없는 꽃임을 눈치 채고, 당 태종이 자신을 조롱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향기가 나는 황제의 절’이란 의미로 분황사를 세워 당나라 태종의 의중을 보기 좋게 꿰뚫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죠....ㅎㅎ


   분황사 모전석탑 옆에는 울창한 나무 사이로 돌들이 보기 좋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쉼터인가 생각했지만 그런 것은 아니구요, 분황사 발굴 중에 나은 유물을 한쪽에 나둔 것이라고 합니다. 



  화쟁국사비부입니다.  이 비부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원효대사비의 받침돌입니다.  고려 숙종이 원효대사가 동방의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비석이나 시호가 없음을 애석하게 여겨, 숙종 6년(1101년)에 ‘대성화쟁국사(大聖和諍國師)’라는 시호를 내려 비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문은 없어지고 비대석인 받침돌만 남았다고 하는군요....



  호국룡변어정(護國龍變魚井)이라고 불리는 신라시대 우물입니다. 우물의 8각 외부와 원형 내부는 불교의 팔정도와 원융의 진리를, 우물안 4각형의 격자는 불교의 근본교리인 사성체를 뜻한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오묘한 철학이 들어있는 우물입니다. 



  우물을 둘러본 후 뒤편에 있는 보광전(普光殿)으로 향했습니다. 보광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법당인데요, 많은 분들이 법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 보광전의 모습

▼ 보광전 앞에서 바라본 모전석탑

▼ 보광전 앞에서 설치되는 작은 돌탑과 부처님의 모습


   보광전을 둘러 본 후 돌아 나오는 길에 타종하는 곳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는 타종 체험을 할수 있는 곳인데요,  1인 1타 기준으로 1,000원의 체험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분황사에서 돈벌이로 하는 것은 아니구요, 수입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ㅎㅎ



  분황사는 절의 규모에 비해 역사 문화적 가치와 이야기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선덕여왕과 원효 대사등 당대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곳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주하면 불국사와 석굴암’이라는 보편적인 생각에  ‘분황사’라는 아이템을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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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구황동 312 | 분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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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