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승병계의 이순신 장군이라고 할 만큼 혁혁한 전공을 세운 사명대사!!  유명한 표충비와 표충사가 사명대사와 관련이 깊은 유적지일 만큼,  밀양을 대표하는 많은 인물 중 첫 손가락을 꼽을 수 있는 분 입니다.  경남 밀양은 사명대사의 출생지입니다.  사명대사의 생가지와 유적지가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명대사 유적지는 경남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399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편도 일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유적지와 생가지가 마주하고 있는데요, 유적지에는 상징광장, 기념관, 추모마당, 수변광장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상남도 지정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명대사 유적지는 2006년 4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입구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겨울이라 찾는 이들이 적은 탓에 주차는 용이했습니다. 


▼ 사명대사 유적지 입구와 안내판의 모습!


   유적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외삼문에 해당하는 ‘충의문(忠義門 )’입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니 그냥 입장하면 된답니다~~^^


    충의문을 들어서면 ‘참배로’ 가 길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참배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것이  ‘상징광장’입니다. 이곳에는 사명대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타일벽화로 만들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길게 조성되어 있는 참배로!!  

▼ 상징광장의 모습


▼ 승병장으로 왜적을 무찌르는 사명대사의 모습을 담은 타일 벽화

▼  포로로 잡힌 백성을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는 사명대사의 모습


    상징광장을 지나면 나타나는 건물은 사명대사 기념관입니다. 이곳 밀양출신의 사명대사에 대한 일대기와 업적등을 기록으로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 기념관의 모습

▼ 기념관 내부의 모습

▼ 사명대사의 일대기로 기록되어 있고...


▼ 선조가 사명대사에게 당상관의 위계를 내린 교지!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사용했던 무기들! 쇠스랑, 식칼을 들고 싸웠다니...ㅜㅜ


  기념관을 뒤뜰에는 사명대사 추모마당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는 사명대사 동상이 있는데요, 뒤편에는  택당 이식 선생이 쓴 사명대사 추모시가 있습니다. 그 내용에는 “일본으로 사신가는 승장 송운을 배웅하며”라는 글귀가 있어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송운(松雲)’이라니...


   자료를 찾아보니, 송운(松雲)은 사명대사의 호 였습니다. 사명대사의 성은 풍천 임(任), 자는 이환(離幻)이고, 법명은 유정(惟政)이며, 호는 사명당(四溟堂), 송운(松雲), 종봉(種峯)이더군요... 이렇게 또하나 배워갑니다.~


▼ 추모마당의 사명대사 동상

▼ 사명대사 추모


   추모광장을 둘러본 후 수변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유적지앞에 있는 중촌 소류지를 보며 따스한 햇볕을 즐겨보고 싶어지만, 추운 날씨로 그냥 둘러만 보고 나왔네요...ㅎㅎ


▼ 수변광장의 모습



   유적지를 둘러본 후 찾아간 곳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생가지입니다. 생가지에는 유허비, 사당, 안채, 사랑채등이 있는데요, 먼저 유허비를 찾았습니다. 



   다음 찾아간 곳은 숙청사입니다. 사명대사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입니다. 


▼ 숙청사의 대문채 모습

▼숙청사의 모습

▼ 숙청사의 사명대사 위패


  사명대사 생가지입니다. 생가지 입구에는 ‘송운대사구택(松雲大師舊宅’이라는 현판을 붙어있습니다. 이 대문을 들어가면 나타나는 사랑채가 나타나는데, 사명당(四溟堂)이라고 현판이 붙여 있습니다. 사명당 뒤편에는 돌아가는 육영당(毓英堂)이라는 현판이 있는 안채가 나타납니다. 이곳에는 그 당시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 생가지 전경

▼ 사명대사 생가지 대문채

▼ 사랑채인 사명당의 모습.


▼ 안채인 육영당의 모습

▼ 옛날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다는....  ㅎㅎ


    밀양 출신의 사명대사!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승인 서산대사의 뜻에 따라 서산대사의 휘하에서 승병을 조직하여 전장으로 나아가, 평양성 수복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분입니다. 한마디로 승병계의 이순신 장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명대사 생가지를 둘러보고 나오면서 문득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가 생각났습니다. 물론 허무맹랑한 생각이겠지만 “사명대사의 호국정신과 애국 애민정신이 표충비의 땀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사명대사 유적지는 역사 교육장으로는 아주 훌륭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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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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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최근 전국을 엄청난 슬픔에 빠뜨렸던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대한 기사를 보다가 특이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사고발생 9일전에, 그것도 6시간동이나 표충비가 땀을 흘렸다는 내용입니다.   마치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예견이라도 한것처럼 땀을 흘렸다는 기사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때마다 땀을 흘린다고 알려진 밀양 표충비!  밀양 얼음골, 만어사 경석과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로 알려져 있는데요,  문득 밀양 표충비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 땀 흘린는 표충비의 모습( 사진출처 : 밀양시 )

▼ 표충비에 관련한 기사들....


   표충비는 밀양시 무안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제사’라는 절과 연접해 있죠. 인근에 조성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표충비를 찾았습니다. 


▼ ‘표충비’와 ‘홍제사’를 알리는 안내판


    입구의 모습입니다. 외삼문에 해당하는 ‘삼비문(三碑門)’이란 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삼비’의 뜻은 표충비에 기록되어 있은 ‘사명대사, 서산대사, 기허대사 세분을 기리는 비’를 일컫는 말입니다.  삼비문 옆에는 표충비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삼비문(三碑門)의 모습


    삼비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나타납니다. 정면에 보이는 내삼문과 왼쪽의 표충각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내삼문을 지나면 표충비가 있는 곳이라 먼저 내삼문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삼비문에 들어서면 나타나는 마당!  왼쪽이 표충각, 오른쪽은 내삼문!!


  내삼문입니다.  바깥채에서 안채로 들어갈 때 세우는 세 칸짜리 대문입니다. 내삼문에 다다르면 표충비가 있는 ‘표충비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 내삼문의 모습! 


▼ 내삼문에서 바라본 입구쪽의 모습! 


   표충비가 있는 표충비각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고 왜병을 무찌르는등 큰 공을 세운 사명대상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선사께서 영조 8년(1742년) 10월에 세운 것입니다. 


   ▼ 표충비각의 모습



   비석의 정면에는 사명대사의 출생과 업적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비문의 옆면과 뒷면에는 표충사의 내력과 사명대상, 서산대사, 기허당 영규대사의 업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표충비의 모습






    표충비각 앞에는 표충비에 대한 안내와 땀 흘린 역사를 기록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1894년 11월의 동학혁명, 1950년 6월 6.25전쟁, 1996년 1월의 한일 독도영토 분쟁등 국가위난 상황에서 땀을 흘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1996년 11월 이후부터는 정치적∙종교적 문제로 사회적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지만, 땀 흘린 기록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표충비 안내판 과 땀 흘린 역사...



  표충비각 앞에는 특이한 모습의 300년 된 향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향나무는 위로 향해 곧게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요, 이 향나무는 마치 큰 우산을 펴 놓은 듯 독특한 모습입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19호인 이 향나무는 표충비를 세우고 그 기념으로 식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무안리 향나무의 모습



   표충비각 옆에는 홍제사라는 절이 있는데요,  표충비의 수호 사찰입니다. 조계종 제15교구에 속하는 사찰로서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사찰 경내를 한번 둘러본 후 표충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홍제사 입구 

▼ 홍제사의 전경

▼ 축법보전의 모습!!  

▼ 홍제사의 범종

 

   표충각입니다. 내삼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표충각은 사명대사와 서산대사, 기허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사당같은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영정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 왼쪽부터 기허당 영규대사, 사명대사, 서산대사의 영정

▼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영정


   나라에 전쟁이나 큰 일이 있을 때 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되지 않는 일이니다만, 이곳 사람들은 나라와 겨레를 염려하는 사명대사의 영험(靈驗)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밀양 화재사건을 미리 알리기 위해 표충비가 땀을 흘렸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마도 밀양이 고향인 사명대사의 걱정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앞으로는 신비스러운 표충비가 땀을 흘리는 일이 절대 없는  평온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숨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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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903-3 | 표충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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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로 시작되는 밀양 아리랑의 고장이자, 옛 부터 물 맑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밀양에는 국보급 보물이 있습니다.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名樓)로 알려져 있는 '밀양 영남루입니다.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는 '영남루‘는 오래전부터  '국보’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한창인데요, 한마디로 밀양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밀양에 가면 한 번은 들러야만 할 것 같은  곳이라서 모처럼 영남루를 찾았습니다. 



     밀양교를 지나면 영남루의 입구가 나옵니다.  옛 건축물에 있는 일반적인 입구와는 달리 계단 사이로 이어지는 통행로가 이채롭습니다. 휠체어나 전동차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어르신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제법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일주문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과 함께 오른 쪽으로 영남루가 나타납니다. 


▼ 왼쪽은 일주문... 오른쪽은 영남루와 침류각이랍니다~~


  영남루대표적인 조선 후기의 목조 건물로서, 신라 경덕왕때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려 공민왕때 신축하여 ‘영남루’라 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844년에 중건한 것입니다.  영남루를 기점으로 왼쪽은 능파각, 우측에는 침류각을 거느리고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의 2층 다락형 으로 웅장한 기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남루에 올라가려면 왼쪽 ‘능파각’을 이용해야 합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능파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영남루에는 다양한 현판이 있습니다. 당대의 명필가들의 필체가 담긴 것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탄성을 자아내는 것은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와 ‘영남루(嶺南樓)’현판입니다. 영남루를 중수한 이인재 부사의 첫째 아들인 이증석(11세)과 이현석(7세) 형제가 썼다고 알려진 것인데요, 어린 아이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필체라고 합니다.




   '낙동강 촤측에 있는 아름다운 고을'이란 의미를 가진 강좌웅부(江左䧺府) 현판과 '문경세재 이남의 높은 누각'이란 뜻을 가진 교남명루( 嶠南名樓)현판! '교남'은 경상남북도를 통털어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 '강과 밀양읍성이 한데 어울려 마치 그림과 같다'는 뜻을 가진 강성여화(江城如畵) 현판! 

▼ '높은 절벽에 우뚝 솟아있는 아름다운 누각'이란 뜻의 용금루(湧金樓) 현판!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내려다 봅니다. 영남루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을질 무렵의 모습은 더욱 장관이겠죠~ㅎ




 

 영남루 오른 쪽은 침류각이 있습니다. 달월(月)자 형의 층층각이라는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갈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남루에서 내려와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천진궁입니다. 만덕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경남 유형문화재 제117호인 천진궁은 정면 3칸, 측면 2탄의 기와 건물입니다. 영남루의 부속건물로서 단군 이래 역대 8왕조의 시조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곳입니다.


▼ 천진궁의 대문인 만덕문

▼천진궁의모습


  천진궁을 둘러본 후 영남루 밖으로 나오니 작은 초가집이 보였습니다. 호기심에 올라가 보니 ‘굳세어라 금순아’등 많은 노래를 작곡했던 박시춘 작곡가의 생가였습니다.


     밀양아리랑 비석이 놓여 있습니다. 비석 옆에 있는 앰프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밀양아리랑 노랫소리에 절로 흥이 나는 듯 했습니다.



    아랑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26호인 아랑각은‘아랑사’라고도 하는데요, 조선 명종 때, 밀양 부사의 딸이었던 아랑의 정절을 기리고 원한을 풀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던 사당입니다. 





    아랑각을 둘러본 후 다시 올라와 이번에는 무봉사로 향했습니다. 무봉사에서 내려다 보는 밀양강의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무봉사를 둘러본 후 영남루의 야경을 보기 위해 밀양 강변으로 내려왔습니다. 영남루의 야경은 밀양 8경에 속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 날은 마침 밀양 강변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강변 야외무대에서는 자주 공연을 한다고 하니,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아주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영남루는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그 경관이 아주 수려한 곳입니다. 조선시대 16경에 선정될 정도였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아주 뛰어난데요... 밀양으로 여행가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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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내일동 40 | 영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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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구절초 꽃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 꽃 지면 가을 가는데..."  


  김용택 시인의 "구절초 꽃"이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구절초 꽃을 쉽게 찾아 볼 수 가 있죠.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를 볼때마다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꽃말 이 '어머니의 사랑' 또는 '순수'인 구절초는  대표적인 가을 야생초입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들국화'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5월 단오에는 줄기가 5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이 되면 9마디가 되어 꽃이 핀다하여 구절초(九節草)라 불리는 꽃이랍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꽃이지만 구절초를 주제로 하는 대규모 축제도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개최되는 전북의 ‘정읍 구절초 축제’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경남에는 비록 축제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구절초 군락지가 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구절초 군락지가 어우러진  경남 밀양 삼문동의 구절초 군락지 입니다.


    밀양 구절초 군락지는 '밀양문화체육회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밀양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죠.  내비게이션에서 ‘밀양문화체육회관’으로 검색해서 가면 편하게 갈 수 있는데요,  문화체육회관 주차장 바로 앞 송림 숲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 본 군락지 모습!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마치 하얀 눈이 쌓여있는 듯한 모습을 보니 마음에 급해집니다.  조금 이른 아침이라 비교적 한적한 편입니다. 하지만 부지러한 시민들과 사진가들이 구절초 향기가 가득한 군락지에서 구절초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 흰눈이 쌓여 있는 듯 한 군락지의 모습^^





  넓게 펼쳐진 군락지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군락지 바로 옆으로 우뚝 솟은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소나무와 구절초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산책을 즐기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그윽한 구절초 향기를 느끼며 천천히 군락지 속을 걸었습니다.  외진 곳에 나홀로 핀 구절초도 예쁘지만, 이렇게 여럿이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화려하고 아름다운 구절초의 자태^^







    가끔은 ‘구절초’를  ‘쑥부쟁이’로 헷갈려 할 때 가 많습니다. 둘 다 들국화 종류로 생김새가 비슷하죠.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색깔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흰색은 구절초, 보라색은 쑥부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습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꽃 중 산과 들에 나는 야생화를 통칭하는 명칭이랍니다. 

 



  아름다운 구절초를 즐기다 보니 제법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가족들도 있고, 연인들도 있고, 사진사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이곳도 점점 유명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꽃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항상 행복해 보이니까요~~ ㅎㅎ


▼ 아름다운 구절초와 함께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









   옛 부터 밀양은 깨끗한 물과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구절초 군락지는 의외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죠. 그것도 밀양 도심 속에 이렇게 쾌적한 구절초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한데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 구절초의 화려한 자태를 즐기러 밀양으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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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삼문동 232-2 | 문화체육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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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익어간다' 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래서 가을도 익어간다고 하죠...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 열매와 들판의 곡식들이 익어가는 수확의 계절인 탓일 겁니다.  그래서 일까요?  우리네 마음 속에 담겨있는 가을의 모습 중 하나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의 모습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황금 들판은 가을이 되면 정말 놓치기 싫은 가을의 풍경이기도 하죠



    그래서 대표적인 황금들판인 하동 악양들판을 가볼까 하다가 지인으로부터 '밀양 감물리 다랑이 논'을 알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농촌 들판은 바둑판처럼 반듯한 모습인데, 아직도 옛 전통 방식의 다랑이 논이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얼른 밀양 감물리로 달려갔습니다.  감물리에 다다를 즈음 특이한 모습의 풍경이 보이길래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폐 정미소와 다락논이 있는 곳인데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 폐 정미소와 누른 들판의 모습


▼ 가을 들판의 모습을 촬영중인 사진사!! 

▼ 벼 사이로 메뚜기도 보이고~~


    감물리 다랑이 논을 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찌아찌아 하우스'라는 카페였습니다. 그런데 카페이름 치고는 낮선 이름입니다.  알고보니  우리의 한글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의 언어를 일컫는 것이었습니다.  글이 없었던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무문(無文)언어인 '찌아찌아 어'의  공식 문자로 우리의 훈민정음을 채택했던 것입니다. 


    찌아찌아 하우스는 감물리 다랑이 논을 한 눈에 볼수 있는 '포인터'입니다.  그래서 다랑이 논을 즐긴 후에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둘러보고 싶었지만, 영업 시작 전이라 이용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찌아찌아 하우스'에 대한 궁금증 탓에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왜 이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한글장학 후원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하니 다음에는 꼭 이용해보고 싶네요. 


▼ '찌아찌아 하우스'의 모습!

▼ 카페 옆에 세워져 있는 '감물포토존'을 알리는 비석!

▼ 찌아찌아 하우스 주인장의 집에서 바라본 찌아찌아 하우스의 모습!( 왼쪽 위가 찌아찌아 하우스 )  


    찌아찌아 하우스 뒤편으로 돌아가면 감물 다랑이 논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카페 아래에는 찌아찌아 하우스 사장님의 집이 있는데, 그 곳에서도 다랑이 논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산 골짜기를 따라  층층으로 된 좁고 작은 감물리의 다랑이 논을 보고 있으니, 감물리가 밀양 3대 산간 오지마을 중 하나라는 사실이 실감났습니다....ㅎㅎ  


▼ 찌아찌아 하우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감물리 다랑이 논의 모습








    확인할 수 없었지만  '밀양 감물다랑이'는 '남해 가천다랑이, 지리산 다랑이'와 함께 전국의 3대 다랑이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 중 감물리 다랑이가 원형을 가장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랑이는  우리 선조의 얼과 혼이 담긴 오래된 농경 방식이 숨어 있는 자연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잘 보존하되어서  황금 다랑이 논의 넉넉하고 풍요로운 모습을 오랫동안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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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959-1 | 찌아찌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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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