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  TV 프로그램에서 어느 시골 마을에 있는 '주인없는 가게'를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돈은 안내고 그냥 훔쳐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호기심으로 인상깊게  시청했었습니다. 그때 손님을 믿는 주인장의 모습을 보며 시골 마을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주인 없는 가게’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진해 지역에도 그와 비슷한  '무인 찻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급발동하여 당장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좌표를 확인한 후, 진해 무인 찻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 곳은 진해구 두동의 해안도로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언덕위의 풍경’이라는 무인찻집입니다.  제법 넓은 마당이 있어 주차는 용이했는데요, 넓은 마당에서는 진해 신항과 푸른 바다 너머로 거가대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당 한 켠에 피어있는 애기동백도 예쁘게 다가왔습니다^^


▼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 전경


▼ 멀리 ‘거가대교’도 보이네요~~

▼ 마당 한켠에 피어 있는 애기동백꽃!


     마당에서 주변 풍경을 즐긴 후 무인 찻집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건물이지만 1층은 영업을 하지 않는 듯 했고, 2층에 무인찻집은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부착된 현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는 손님 모두 부자되세요’  현판을 보는 순간 흐뭇했습니다. 


▼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으로 올라가는 입구!


▼ 계단에서 만난 흐뭇한 현판!!


   무인찻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몇 분의 손님들이 계셨지만 비교적 한적했습니다.  먼저 창가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따사로운 햇살이 푹신한 소파에 가득 내려 앉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진해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 무인 찻집 ‘언덕위의 풍경’의 실내 모습~


▼ 주인장의 감각이 묻어나는 소품들~  



     찻집 안을 둘러보니 실제로 주인이 없습니다. 아니 안 계셨습니다...ㅎㅎ  안내판과 메뉴판을 찬찬히 읽어보니 이용법은 간단했습니다. 먼저 메뉴를 고르고 1인당 5,000원의 요금을 요금통에 넣은 후, 마음에 드는 자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용한 그릇은 주방에 올려 주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ㅎㅎ


▼ 이용 안내판!!

▼ 현금으로 요금을 넣고...

▼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 빈 그릇을 주방에 올려두면 끝!!!!


   블랙커피 → 원두커피 → 아메리카노 의 차이을 안다면 여러분의 연세는? 


   메뉴판과 요금표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뷰붸커피 전문점’이란 표현이 있는데, 아마도 ‘뷔페 커피전문점’을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뻥튀기 옥수수를 뜻하는 ‘박상’,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원두커피’라는 표현을 보면서, 살짝 미소가 흘러나왔습니다. 아마도 사장님께서는 꽤 나이가 있는 분이신 듯 합니다. 


  왜냐구요? 뻥튀기 옥수수를 일컫는 ‘박상’은 아주 오래 전에 사용하던 말입니다. 요즘은  흔히들 커피하면  ‘아메리카노’라고 하죠...ㅎ  예전에는 주로 '원두커피'라고 했습니다. 믹스커피나 자판기 커피에 비해 고급커피 라는 이미지가 강했죠...  하지만 그 이전에는  '블랙 커피'라고 불렸습니다.  그래야 제법 커피를 즐길 줄 안다고 했었죠...ㅎㅎ  만약  제 이야기에 공감 공감하신다면 여러분의 연세는 아마도...ㅎㅎㅎ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성인 1인당 5,000원만 내면 이곳의 모두 메뉴를 무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들은 요금통 옆에 진열되어 있는데요, 토스트기 옆에는 식빵과  딸기쨈, 비스킷등이 구비되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많은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ㅎㅎ




   아메리카노 커피는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커피 포트에 따뜻하게 담겨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잔에 따라서 드시고 필요하면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한방차는 주방에 진열되어 있는데 취향에 따라 제조해 드시면 됩니다. 주인이 틈틈이 커피를 채워 놓지만, 부족할 경우에는 안내되어 있는 곳으로 연락하면 즉시 채워 주신답니다...


▼ 커피 포트  3대의 위용!! ㅎㅎ

▼ 믹스커피도 구비되어 있다는.....ㅎㅎㅎ

▼ 한방차도 구비되어 있구요....  벽면의 영업신고증을 보니 사장님의 연세(?)가 짐작이 되네요.ㅎㅎ


  아이스크림은 냉장고에서 냉동칸에서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을 수 있구요,  박상(옥수수)는 필요한 만큼 과 박상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습니다.


▼ 뻥튀기 옥수수인 박상의 자태

▼ 아이스크림!!  평범하죠~~^^

▼ 아이스크림은 냉장고에서~~ 퍼먹, 퍼먹(?) 한다는...ㅎㅎ


   커피와 함께 늦은 오후의 포근한 햇빛을 한껏 맞으며 푹신한 소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때마침 노을이 질 시간이 되어서 카페 실내를 살펴 본 후 노을을 보기 위해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 늦은 오후의 포근한 햇살이 한가득 내려 앉았습니다...ㅎㅎ



  한 하늘아래 두 개의 태양을 두 개의 태양이 있다니?


   진해 무인찻집의 매력중 하나는 아름다운 일몰입니다. 찻집과 연결된 2층 베란다에서 일몰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진해 신항 뒤편의 구항 방향으로 지는 일몰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겨울철이라 일몰 각도도 적당했지만 여름철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창문에 비치는 일몰경은 아주 특이했습니다.  마치 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다고 할까요? ㅎㅎ


▼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들고...


▼ 붉은 태양은 먼 산  너머로 해는 지고...ㅎㅎ


▼ 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라니.......ㅎㅎ




     최근 들어 ‘무인점포’에 대한 기사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대부분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 절감을 위해 사람이 하는 일을 첨단 기술을 활용한 로봇이나 기계로 대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기사를 접할 때 마다 기술 발전에 대한 놀라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차갑고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해에서 만난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은 오히려 포근했습니다. 주인이 없는데도, 사람이 없는데도 오히려 더 따뜻했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며 좋은 사람들과 웃음꽃을 피우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될텐데요, 진해의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에서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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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1188 | 언덕위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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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제55회 진해군항제' 가  드디어,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며 화려하게 개막하였습니다. 진해 군항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벚꽃 축제이다 보니,  전국에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대표 봄꽃 축제입니다. 



     때문에 진해 군항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드는 승용차들로 인해, ‘헬 진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해 시내 전체가 교통정체로 몸살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기 위해 주말 이른 아침에 진해 군항제의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인 ‘여좌천’을 찾았습니다. 


▼ 내수면 환경생태연구소 부근에서 바라본 여좌천! 개화는 95% 정도?


   이른 아침에 찾은 여좌천!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왠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그래서 내수면연구소 환경생태공원 앞에 있는 주차장 부근에 어렵게 주차를 한 후, 여좌천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여좌천 위에 설치된 나무데크를 따라 가며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올해는 나무데크 아래로 내려가 하천을 따라 거닐고 싶었습니다. 마침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입구에서 부터는 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 쉽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 진해군항제를 알리는 레드카펫과 하트 조형물! 옆에 계단이 보이죠^^



   하천에는 각종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좌천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빛 조형물들인데요,  이른 아침에 만만 불빛없는 조형물은 다소 촌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여좌천을 걷다보면 일부 구간에 작은 물엉덩이가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웅덩이인데요, 이곳에 비친 반영이 특이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물웅덩이에 비친 반영과 조형물을 함께 보고 있으면, 마치 한 마리 나비가 옆으로 내려 앉은 듯 한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좌천에서 위를 쳐다보니 많은 분들이 오갔습니다.  최근의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 ‘진행 군항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좌천을 따라 걷다보면, 유명한 여좌천 '로망스 다리'를 비롯하여 여좌천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다리 위에서 여좌천을 배경으로 인증샷 담기가 바쁩니다.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그냥 지날칠 수가 없었던 거죠^^









    여좌천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나무데크 위로 올라왔습니다. 여전히 많이 오가는 인파들 속에서 활짝 핀 여좌천의 벚꽃을 담아 봤습니다. 벚꽃과 함께하는 많은 분들의 표정은 한층 화사해 보였습니다. 








    평소에 오전 9시만 넘어도 여좌천은 많은 인파에 파묻힙니다. 비단 여좌천만 그런 것이 아니라, 경화역을 비롯한 진해의 유명한 벚꽃 명소는 다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에 찾은 여좌천은 비교적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조금 이른 시간에 진해를 찾는 것도 ‘진해 군항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아닐런지...ㅎㅎㅎ



      현재 시내를 비롯한 여좌천의 벚꽃은 활짝 만개했지만, 조금 위쪽에 있는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입구 쪽에는 대락 95%정도 개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해의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장복산과 안민고개에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하고 있었는데요, 좀더 여유로운 진해 군항제를 즐기시려면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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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217 | 여좌천로망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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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진해 벚꽃공원 어딘지 알아?” 지인의 갑작스런 물음에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전혀 생소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소리가 싶어 찾아 봤더니 진해에 벚꽃 공원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무려 2년 전인 2014. 12월에 개장했더군요...

 

   나름 창원 지역을 많이 아는 편이라고 생각해 온 저의 자부심에 생채기가 나는 순간이었지만, 위치를 보니 진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군항제때에는 새로운 벚꽃 명소가 될 것 같아 얼른 진해 벚꽃공원을 찾았습니다.


▼ 진해 '벚꽃 공원'의 전경 ( 사진출처 : 창원시홈페이지 )

 

 

   진해 장천초등학교 옆인 창원 진해구 장천동 175-1번지 일대 37462의 동산에 조성된 벚꽃 공원은 다품종 벚나무 54436본과, 동백나무외 124만여 본 등으로 조성했는데요, 공원 입구에는 공영주차장과 화장실등의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벚꽃공원 입구의 공영주차장 모습

벚꽃공원의 전경!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벚꽃나무라는~~ ㅎㅎ

 

   벚꽃 공원에는 정상까지 연결된 1km 길이의 산책로가 완만하게 조성되어있어, 어린이과 노약자,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나무들과 어우러지게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20여분가 걷다보면 정상입니다.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는 친환경 산책로의 모습!  


   산책로를 걷다보면 중간 중간 쉼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힘들면 좀 쉬어가도 좋은데요, 무엇보다도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어 가볍게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 설치되어 있는 쉼터의 모습


    산책로를 걷다보면 중간 중간 쉼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힘들면 좀 쉬어가도 좋은데요, 무엇보다도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어 가볍게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 설치되어 있는 쉼터의 모습

포토 존의 모습!! 사진 찍고 가실까요^^



  '벚꽃 공원'이라고 하여 벚꽃나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팝나무와 동백나무등 여러 종류의 수목들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많은 구절초가 피어 방문객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마침 피어 있는 동백꽃은 찾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팝나무와 동백나무길이 있음을 알리는 벚꽃 공원의 이정표!

햇빛을 가득 품은 억새!!  

수줍게 피어있는 동백꽃의 모습^^


    '벚꽃공원' 정상입니다. 벚꽃공원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진해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마치 작은 섬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뒤편으로는 진해의 진산이라고 할 수 있는 시루봉과 천자봉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벚꽃공원의 정상부! 정자모습의 전망대!

왼쪽 끝봉우리가 불모산 중계소, 오른쪽이 시루봉입니다^^

왼쪽 끝이 시루봉! 오른쪽 두번째 높은 봉우리가 해병대 훈련장으로 유명한 천자봉입니다. 


   일몰시간이 다가오면서 하늘이 노랗게 변해갑니다. 진해만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시간인데요,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벚꽃 공원의 일몰은 정말 장관입니다. 더구나 편안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니.... 벚꽃 공원은 알려지지 않은 진해의 일몰 명소임에 틀림없습니다.ㅎㅎ


벚꽃공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진해만의 일몰!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 벚꽃 위로 떨어지는 일몰은 어떤 모습일까?


▼ 색상 톤을 살짝 바꿔서 담아봤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여기저기에서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것이 곧 봄이 올 태세입니다. 봄이 되면 기다리는 꽃 중에 하나가 벚꽃이죠^^ 그래서 매년 봄이 되면 많은 분들이 진해 군항제를 기다립니다.

 

     다양한 품종의 벚꽃을 볼 수 있는 진해 벚꽃공원은 군항제가 시작되면 새로운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하얀 벚꽃 사이로 떨어지는 진해의 아름다운 일몰도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벚꽃이 만발하는 군항제가 시작되면 벚꽃 공원에서 벚꽃과 일몰을 같이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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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 벚꽃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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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진해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십중팔구 벚꽃, 군항제, 해군 도시라고 대답합니다.  군항제와 군항으로 워낙 유명하니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경남 진해에도 읍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창원시 진해구 성내동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읍성지인 웅천읍성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웅천읍성은 남해안 지역에 출몰하는 왜구와 인접해 있었던 '제포 왜관'의 왜인들을 통제하기 위해 세종 16(1434)에 군사적인 기능과 행정적인 기능이 복합되어 축조된 연해 읍성입니다아울러 임진왜란 이후 조선군의 대 일본 방어의 최일선 기지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성곽이라고 합니다. 


  사실 '진해 웅천읍성'에 대해서는 진해 주민들 조차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웅천읍성'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직 한창 복원 중에 있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진해 웅천읍성의 모습


  웅천읍성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면 먼저 성곽 주변으로 잘 정비된 산책길과 문루, 그리고 성곽 주변의 해자(垓字)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해자(垓字) 성벽 주변에 인공적으로 땅을 파서 고랑을 내거나 자연 하천 등을 활용하여 적이 쉽게 성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성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방어 시설입니다.

 

웅천읍성 성곽 주변으로 설치되어 있는 해자(垓字) 


  해자(垓字)를 따라 걷다 보니 특이한 목책 다리가 나옵니다. 바로 해자 조교인데요, 해자를 출입하는 조선시대 읍성의 보편적인 시설 중 하나입니다.

 

해자 조교의 모습

 


  해자 조교와 동문루를 지나 계속 걷다보니 치성이 나왔습니다. 치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적대의 기반 시설입니다. 적대는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성문 좌우 옆에 있는 치성 위에 세운 시설로써, 여기서 다가온 적들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현재 치성은 돌 기단만 남아있는데요, 아마도 이 기단 위에 누각 같은 적대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치성


  치성까지 둘러보고 성문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문루 앞에는 둥근 모양의 성곽이 튀어나와 있었는데요, 바로 옹성입니다. 옹성이란 성문을 엄호하기 위해 성문 바깥쪽에 반원형으로 쌓은 성곽입니다.

 

치성에 바라본 성문과 옹성의 모습!


성문에서 내려다 본 옹성의 모습


  옹성을 찬찬히 둘러본 후 문루에 올랐습니다. 문루는 성문의 출입통로 상부에 마련된  루(樓)가 있는 건물로써, 성내외의 출입을 통제하고, 전투시에는 지휘소로 이용되는 건물입니다. 웅천읍성에도 견룡문(見龍門, 동문) 우호문(郵虎門, 서문), 진남루(鎭南樓, 남문), 공신문(拱宸門, 북문)4대문이 있었는데요, 이 곳은 동쪽에 있는 동문루로써 '견룡문(見龍門)'이라고 부른답니다. 


성문 앞에서 바라 본 동문루의 모습! 견룡문(見龍門)이라는 편액이 보이네요^^


성문을 통과하면, 견룡문으로 오를수있는 목책 계단이 나오는데요, 왠지 이질감이 느껴져 실망스러웠습니다. 


  견룡문에 올라서 성곽 위를 거닐며 경치를 살폈습니다. 울퉁불퉁한 돌들로 만들어진 성곽을 걷기에는 다소 불편합니다. 아울러 안전시설이 별로 없어 조심해서 걸어야 합니다.

성곽위에서 바라본 견룡문의 모습


옹성위에서 바라본 견룡문의 모습


 


  견룡문과 마주한 옹성위에서 바라본 성곽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아울러 초록이 내려 앉은 해자와 산책길의 모습도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성곽위에 서있노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주기도 한답니다^^


옹성 위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옹성 위에서 치성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성벽 끝에 튀어난 곳이 치성입니다^^



  진해 '웅천읍성'을 순천 낙안읍성이나 서산 해미읍성처럼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견룡문 안쪽에 들어서면 조선 시대의 기와집이나 초가집의 모습이 아닌 현재의 마을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우체국이 바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직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탓이랍니다.


견룡문에서 바라본 웅천읍성 안쪽의 모습! 


  현재 진해 웅천읍성의 모습은 동쪽 성곽만 복원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복원할 계획인 웅천 읍성은 조감도처럼 완벽하게 복원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조금 늦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제대로 복원해 나간다면, 진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는 물론 후손들에게도 좋은 문화 유산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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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가볼만한 곳 >


진해의 숨은 명소 "진해 소사마을"에서 즐기는 추억 속 시간여행! 


진해 군항제가면 함께 즐겨야 하는 곳! 진해 해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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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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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군항제의 도시 '창원 진해구'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벚꽃 축제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벚꽃축제의 대명사이죠! 이렇게 벚꽃 축제로 유명한 진해에는 잘 알리지지 않은 독특한 마을이 있습니다. 진해구 도심에서 부산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진해구 소사동에 위치한 소사마을이라는 시골마을입니다



  마치 60~70년 시대를 느낄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소사마을은 1905년 일제가 진해 군항을 건설하면서 용수 보급을 위한 수원지로 선택한 곳입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일곱 마을이 있었는데, 이들을 강제 이주시킨 곳이 지금의 소사마을입니다. 때문에 근대기에 만들어진 소사마을은  군항 진해가 시작된 장소가 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소사마을을 버스로 찾아가기에는 다소 불편합니다. 승용차로 간다면 내비게이션에 ‘김달진 문학관을 입력하여 찾아가면 됩니다특별히 주차장이 없으므로 마을입구 적당한 곳에 주차하면 된답니다.  


마을입구의 모습! 왼쪽은 김달진 문학관’, 오른쪽은 박배덕 갤러리입니다.


  먼저 김달진 문학관앞에 위치한 박배덕 갤러리 마당을 찾았습니다. 박배덕 작가는 진해예술총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작가입니다. 이곳에서는  박재덕 작가의 재미있는 설치 작품들이 있는 멋진 마당, 아름다운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등을 둘러 볼수 있습니다.

 

▼ '박배덕 갤러리 마당'임을 알리는 문패


▼ 갤러리 입구! 입장료는 별도 없는데요, 오른쪽 하트가 그려진 통에 성의껏 넣으시면 된답니다^^


입구 왼편에 전시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멋진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전시실 관람 후 나오면 재미있는 설치품 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사진은 필수겠죠^^



▼ 착한 몸매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상의 모습! 근데 여인상 발아래에 있는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뭔나리자? 모나리자는 알아도 뭔나리자는 글쎄요?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각종 설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마당의 모습


  설치 작품들이 있는 마당을 지나면 살림집이 보입니다. 사실 살림집이라기 보다는 전시실이라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방안에도 각종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들어가서 직접 감상을 할수 있답니다.

 

살림집 정면이 있는 방에 진열된 작품들의 모습


살림집 왼쪽방에 진열되어 있는 작품들의 모습


  살림집에 진열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한 후 다시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도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아기자기하게 설치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마당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설치 작품들^^


공연모습을 표현한 작은 인형(?) 작품들


큰 고기가 입속에 앉아있는 부처의 모습^^


박배덕 갤러리 출구! 앞에 보이는 기와집이 살림집이랍니다^^ 


  ‘박배덕 갤러리을  관람한 후 맞은 편에 있는 김달진 문학관에 들렀습니다. 월하 김달진 선생은 무욕과 탈속의 경지에 다다른 시인이자 승려였으며, 존경받은 교육자였습니다. 지금도 서울에서는 김달진 문학상이 시행되고 있고, 진해에서는 김달진 문학제가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달진 문학관 전경의 모


▼ 김달진 문학관 내부 모습


 


  김달진 문학관 앞에서 월하 김달진 시인 생가 있습니다. 시인이 19072월에 태어나 자란 곳입니다.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시인의 문학관과 생가지 같이 있는 곳이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문학관에서 바라본 월하 김달진 시인의 생가 입구!


김달진 시인의 생가 모습!



생가에서 바라본 김달진 문학관의 모습^^


  시인의 생가는 소담스럽게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생가를 둘러보며 그 때, 그 시절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도 같았는데요, 생가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그리고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김씨 공작소입니다. 그래서 김씨공작소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골목입구에 들어서니 특이한 간판들이 보입니다. 마치 60~70년대의 모습들입니다.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었는데요, 정감어린 모습이 낮이 설지만은 안았습니다.


▼ 정감어린  1960 ~70년대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골목 입구의 모습!


웅천읍 예술사진관의 모습

 

예술사진관의 창문 안으로 보이는 옛날 사진과 카메라가 인상적입니다


부산라디오(라듸오) 가게!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그 당시의 라디오들의 모습이 아주 이채롭네요


  김씨공작소에 가기 전에 먼저 김씨박물관을 들렀습니다. 김씨박물관은 사실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30년대에나 있을 법한 물건들부터 90년대 초반에 사용했던 컴퓨터까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 많은 골동품과 물품들을 개인이 혼자서 수집하고 관리해 오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했습니다. 


김씨박물관 입구의 모습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눈에 들어오는 칠성사이다 광고지와 추억의 팥빙수 기계


골동품이 진열되어 있는 전시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네요^^


  


  김씨박물관을 둘러보고 이제 김씨공작소를 찾았습니다. 김씨공작소에서는 크게 세곳을 둘러봐야 합니다. 먼저 김달진문학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재미있는 가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옆마당, 그리고 커피와 음료를 즐길수 있는 실내입니다.


김씨공작소의 모습. 덩굴 때문에 간판의 두자가 가렸네요^^


  김씨공작소 옆으로 들어서면 조그마한 마당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태양카라멜간판을 달고 있는 옛날 점빵의 모습을 한 곳이 있습니다. 담벼락에 핀 넝쿨과 장미꽃과 어우러진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김씨공작소의 옆 마당에 있는 점빵의 모습!


  옥상으로 올라가 봅니다. 옥상에 올라서면 김달진 생가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봉납이라는 특이한 표지석도 볼수 있답니다. ‘봉납표지석은 일제강점기 시절 이곳에 수원지를 석물공사를 하면서 일본인이 무엇인가를 받친 기념표지석인데, 광복후 한국인 누군가가 깨뜨린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봉납 (奉納) 표지석


김씨공작소 옥상에서 바라본 김달진 생가의 모습


  옥상을 들러보고 이제 김씨공작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김씨공작소는 카페입니다. 원두커피등 커피와 쥬스등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은 모든 메뉴가 착한가격 2,000원으로 동일합니다.


김씨공작소 내부 모습!

 


가방과 디자인 문양과 서체는 가게 주인의 아버지 작품이라고 하네요! 대단합니다~~^^


▼ 김씨공작소 안에서 바라본 김달진 생가의 멋진 모습! 

 

  김공작소에서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즐긴 후, 스토리텔링 박물관 소사주막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때 웅천현(熊川縣)과 김해부(金海府)로 가는 삼거리에 있는 주막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사주막이라고 이름붙인 것 같습니다.

 

  소사주막의 주인장은 김씨 아저씨입니다. 김씨 집안에서 운영하던 웅천예술사진관과 할아버지의 유물, 그리고 외가의 증조외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한 일종의 가족 박물관으로서, 김씨 집안의 100년 이야기와 유물로 만들어진 역사자료관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고 토, 일요일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소사주막 가는 길! 골목 끝에 있는데요, 방향표지판을 따라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스토릴텔링박물관 소사주막의 모습


 소사주막 내부의 모습!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지역별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13122이라는 표현으로 짐작컨대 일제시대 때 사용되었던 표스터의 모습


군항 진해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진해 시가지 모습


  어떻게보면 진해 소사마을은 별 보잘 것 없는 조용한 시골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진해가 시작된 곳이라고 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해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민 한분의 오랜 노력으로 마치 60 70년대의 거리를 생각나게 할 만큼의 조그마한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곳입니다. 아울러 김달진 문학관과 박배덕 갤러리가 어우려져 예술향기가 가득한 곳이기도 하죠.

 

소사마을의 골목길을 걷고 있노라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회상에 잠길수도 있으며, 연인과 친구들의 사진 찍기에도 좋은 꽤나 괜찮은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주말이 되면 꽤 많은 분들이 찾아 오신다고 하는데요, 따뜻한 봄날을 보내기 아쉽다면, 진해 소사마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옛 추억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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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41-2 | 김달진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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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