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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창원 불모산 노을전망대에서 즐긴 '3월의 눈' (창원명소)

by 이청득심 2018. 3. 26.

    창원은  추운 겨울에도 눈을 구경하기 힘든 지역입니다. 그런데 지난 3월 21일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꽃피는 3월인데.. 그것도 춘분에 맞춰 눈이 내려서 마냥 신기하였습니다.  보슬 비와 함께 하루종일 내린 눈은 다음 날 새벽까지 내렸습니다. 


   다행히 점차 포근해지는 날씨탓에 도심은 큰 불편이 없었지만 인근 산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오전부터 기온이 포근해지면서 빠르게 눈이 녹아 내렸습니다.  오후가 되자 산 정상 부근에만 눈이 남아 있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설경(雪景) 놓칠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에 카메라를 짊어지고 밖으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창원에서 가장 높은  '불모산'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정상에 서면 창원, 진해, 김해, 부산신항을 조망할 수 있는 '불모산 노을전망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망대 부근에 있는 방송사 송신소와 통신사 중계기지국까지 차량을 타고 손쉽게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모산 정상까지 찾아가는 도로에는 잔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눈 위에서의  운전 경험이 부족한 저로서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조심해서 운전해 가던 중,  응달진 도로에 남아있는 눈길에 그만 차가 빠져 버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차를 빼내어 9부 능선 즈음에 차를 주차하고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야만 햇습니다.  ㅠㅠ


▼ '불모산 노을전망대'로 가는 길... 여기서 부터 걸어야만 했다는...ㅜㅜ

▼ 자전거 트레킹  중인 동호인....

▼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눈 쌓인 숲속 ~~


     송신소 바로 아래에는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주차장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죠...  주차장 부근에서는 경남 김해와 부산신항, 그리고 멀리 거가대교의 모습까지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송신소 아래 넓은 공터!

▼ 김해 방향의 모습



  주차장 반대편으로는 부산신항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마침 깨끗한 날씨 덕에 거가대교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리 멀리 다대포 인근까지 멋진 모습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부산신항 일대의 모습!  왼쪽끝은 다대포, 오른쪽 끝은 가덕도~

▼ 오른쪽 끝에 보이는 것이 '거가대교'


    주차장 부근에서 부산신항과 김해의 전경을 즐긴 후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는 송신소로 가는 길 중간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2~3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짧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죠.

▼ 전망대 찾아 가는 길~~

▼ 불모산 노을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에서 진해 앞바다의 멋진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니 불모산으로 연결되는 산자락에 잔설이 남아 있는 모습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등갈비 폭립 같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 전망대에서바라 본 진해의 모습





     어렵사리 찾아간 불모산노을전망대에서  '3월의  눈'을 제대로 만끽할 수 는 없었습니다.  이미 눈이 많이 녹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마음은 가득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3월의 눈'을 즐긴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창원 지역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눈이니까요...ㅎㅎ  불모산노을전망대는 이름처럼 노을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다음에는 이곳에서 멋진 노을을 즐겨봐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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