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의 초입!  하지만 아직도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는 무더운 여름을 그리워하는 곳이 있습니다.  강렬한 태양을 닮아서 무더운 여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정열의 꽃’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함안 강주마을입니다.



   몇 해 전부터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많은 분들께서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립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지요...  이제나저제나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왔지만, 그 동안 축제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축제는  9월 8일부터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록 지난해 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올해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얼른 다녀왔습니다.  


    축제장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예년처럼 마을 앞 임시 주차장이나 도로변 적당한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축제 전의 늦은 오후였지만 여전히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과 도로변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분들이 만들어낸 나름의 표현일 것입니다. 


▼ 마을입구 도로변에 주차중인 차량들의 모습


    마을 입구에서 들어서면  활짝핀 해바라기 꽃들이 입구에서부터 탐방객들을 맞이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면서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마을 입구에서부터 축제장 분위기가 물씬~~^^


▼ 입구에서 부터 해바라기가 탐방객을 맞이하네요~~ ㅎㅎ


    강주마을에는 세 곳의 해바라기 단지가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언덕이 아닌 마을 옆에 제3단지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탐방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죠.  해바라기가 활짝 피기 시작한 2단지에는 벌써부터 많은 탐방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 마을에서 바라본 해바라기 3단지의 모습~~ 

▼ 해바라기 3단지의 다양한 모습들~~






  언덕위에 있는 2단지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서 3단지에서 해바라기를 즐긴 후 축제장 메인 장소인 제1단지로 향했습니다. 마을 뒤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1단지까지는 5분여 거리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늦은 오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특히나 사진 애호가분들이 많았습니다. 


▼ 강주마을 해바라기 1단지 전경

▼ 사진애호가들과 탐방객들의 모습

▼ 축제장을 거니는 탐방객들의 다양한 모습들







    지난해까지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장의 핫플레이스는 1단지 정상에 있는 창고였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창고가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새로생긴 물탱크와 초가 정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탐방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 물탱크도 예쁘네요~~^^


▼ 초가정자와 흔들의자... 운치가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강주마을 축제장을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인파도 좀 적을 것 같고, 뜨거운 햇살도 좀 선선할 것 같아서입니다. 무엇보다도  황금빛 저녁 노을을 품은 강렬한 해바라기가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마침 오전 날씨가 워낙 좋았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품고 한 달음에 달려 왔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잔뜩 몰려와 아쉽게도 하늘을 뒤덥고 말았습니다. 역시 노을과 일몰은 날씨 운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ㅠㅠ


▼ 노란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강주의 해바라기 군락지~~





    조금은 아쉬운 황금 노을빛을 즐긴 후 바로 철수하려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의 구름 사이로 붉은 여명이 내려앉았습니다. 비록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붉은 여명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멋진 분위기의 붉은 여명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 붉은 여명이 내려앉은 해바라기 군락지!!







   다른 축제장과  마찬가지로, 해바라기 축제장을 찾은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죠^^ 그중에서 인상적인 남자 분을 봤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중이었는데, 강주마을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야... 예쁘다~~, 아들 고마워~~”.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답지 않게 어머니와 자상한 통화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반성도 좀 했습니다...ㅋㅋ


▼ 지금은 영상통화중!!  카메라 속에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는...ㅎㅎ

 

▼ 꽃이 꽃을 담고~~^^


▼ 저 분은 과연 무엇을 담았을까??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제5회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순수 마을 축제입니다.  비록 지난해에 비해  좀 늦은 시기에 개최되지만, 뜨거운 햇살마저도 무색케하는 강주마을 해바라기가 가진 강렬한 아름다움은 여전합니다.  뿐만아니라 드넓은 군락지에 펼쳐진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은 정말 장관이죠...


   지금 축제장의 해바라기의 개화 상태로 봐서는  축제가 시작될 즈음에는 만개할 듯 합니다.   함안 강주마을에 오셔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가 넘실되는 노란 물결을 즐기며,  뜨거웠던 2017년 여름의 여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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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뜨거운 여름이 되면 뜨거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이 있죠! 배롱나무 꽃 인데요,  일명  '나무 백일홍'이라고도 하죠.  지난해 전남 담양 명옥헌에서 만났던 배롱나무 꽃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올해는 제가 사는 지역 가까운 곳에서 멋진 배롱나무가 어디 있을까 하고 찾다가 우연히 경남 함안에 있는 고려동 유적지에 멋진 배롱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배롱나무를 만나 보기 위해 ‘고려동유적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고려동 유적지'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고려동이지? 고려, 조선할 때 그 고려?"  바로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 고려동 유적지 안내판의 내용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 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거처를 정한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곳이다.  이오는 이곳에 담장을 쌓고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 이라는 비석을 세워 논과 밭을 일구어 자급자족을 하였다. 


  그는 아들에게도 새 왕조에 벼슬하지 말 것과 자기가 죽은 뒤라도 자신의 신주를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도록 유언하였다. 그의 유언을 받은 후손들은 60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이 곳을 떠나지 않았고, 이에 고려동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고려동 유적지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정신으로 고려의 충절을 지킨 이오 선생의 고려인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건물들은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이후 복원되었는데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기념물 제56호(1982. 8. 2)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본 후 마을로 들어서려니 먼저 ‘고려교(高麗橋)’라고 써진 작은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어 다리가 있는지 표시가 잘 나지 않지만, 작은 천(川)을 건너는 다리가 있습니다. 



   고려교 앞에서 마을을 쳐다보면 엄청나게 큰 배롱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여느 시골 마을에 가면 볼수있는 당산나무처럼  마을의 수호신인냥  엄청난 기운을 뽐내는 오래된 배롱나무입니다.  그래서 이 배롱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배롱나무 아래에서 한옥을 바라봤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게양되어 있는 태극기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언제부터 게양하고 있는지 알수없지만,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켜낸 마을이라는 생각 때문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특히 배롱나무의 붉은 꽃은 고려 충신의 피끓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배롱나무를 즐기다가 종택(宗澤)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종택은 고려말 선비 이오 선생이 지은  집인데요,  대문 입구에 있는  ‘함안나들이 스탬프 투어’ 박스가 눈에 띄였습니다. 한걸음 들어서니 방명록도 보였는데요. 이곳을 다녀간 여러 사람들의 글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종택에는 주거공간인 계모당, 안채, 복정등 여러 채의 건물과 휴식 공간인 자미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종택 오른쪽에 있는 자미정(紫薇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자미정으로 통하는 물체문(勿替門)의 모습

▼ 휴식공간인 자미정(紫薇亭)의 모습


   다음은 종택의 주거 공간 중 하나인 계모당입니다. 계모당은 종택의 소슬대문에 들어서면 마주 보이는 건물입니다.  사랑채  같은 곳이죠.


▼ 계모당의 모습!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곳간채~


  다음은 계모당 뒤편에 있는 안채와 아래채입니다. 주로 여성분들의 거주하는 거주공간입니다.  

 

▼ 오른쪽이 안채, 마주보이는 건물은 아래채~


  다음은 ‘복정(鰒井)’입니다. 안채 옆에 있는 우물인데요, 종택에서 가장 재밌는 곳인 듯 했습니다.  왜냐구요?? 이 우물에서 전복이 나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복정의 ‘복’은 전복을 뜻하는 글인데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우물인 듯합니다. 


▼ 복정의 유래!  전복이 나왔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는...ㅎㅎ

▼ 복정의 모습



  사당과 율간정등 일부 건물들은 문이 잠겨있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종택을 나와 고려동 담장을 따라 마을을 거닐었습니다. 기와담장과 중간 중간 보이는 한옥들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 수덕문의 모습!  대문 안에는 ‘염수정’있다는데....  문이 잠겨 볼수는 없었습니다ㅜㅜ

▼ 기와담장 넘어 종택의 모습이 보이네요~

▼ 고려동 마을의 기와담장....

▼ 청간문의 모습! 대문 안에는 모계정사가 있지만 역시나 문이 잠겼다는...ㅜㅜ



  담장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 입구까지 왔습니다.  이곳에는 ‘효산정’이 있지만 역시나 문이 잠겨 있어 내부는 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무궁화와 붉은 배롱나무 꽃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 ‘효의문’의 모습!  대문 안에 효산정이 있다는....

▼무궁화와 배롱나무 꽃!

▼ 기와담장 위에 붉게 핀 배롱나무 꽃!


   마을을 천천히 둘러 본 후 왠지 아쉬운 마음에 조금 떨어진 ‘경모비’를 보러 갔습니다. 경모비는 모은 이오 선생을 추모하는 비입니다. 선생의 후손이 건립한 것인데요, 경모비를 보면서 다시 한번 그의 충절을 떠올려 봤습니다. 


▼ ‘상의문’의 모습!

▼ 경모비의 모습!  高麗進士 茅隱李先生景慕碑(고려진사 모은이선생경모비)


   경모비를 둘러 본 후 고려동 유적지 입구로 돌아 나오면서 문득 여말선초의 역사적 사건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두문불출’의 유래를 가진 유명한 ‘두문동 고려 72현’ 사건입니다. 고려가 멸망하자 불사이군을 외치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 위해 두문동으로 들어간 고려 충신 72명을 조선왕조가 불살라 죽인 사건입니다.  


   비록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던  ‘고려 충신 72현’과 비교 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고려동 유적지의 시조인 모은 이오 선생이 보여준 충절 또한 높이 평가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뜨거운 여름날, 고려동 유적지에서 만난 배롱나무의 붉은 아름다움은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을 실천한 고려 충신에 대한 숭배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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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580 | 고려동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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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5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장미’ 못지않은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꽃이 있습니다.  요즘은 우리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 양귀비’입니다.  5월이 익어가면서 붉은 색이 매혹적인 양귀비 꽃이 길게 늘어져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함안둑방’입니다. ‘악양둑방’으로도 불리는 함안둑방은 지금 붉은 꽃 양귀비와 안개꽃, 그리고 여러 봄꽃들이 예쁘게 피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어 얼른 다녀왔습니다. 



   함안둑방이 워낙 길다보니 네비게이션에서 ‘함안둑방’으로 입력하여 찾아가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합니다. 대신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번지를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IC에서 내려 좌측 법수면 방면으로 계속 직진하면 되는데요, 둑방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함안둑방 초입에 들어서면 풍차와 함께 다양한 봄꽃들과 붉은 양귀비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아름답게 가꿔 놓았는데요, 마치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함안둑방에 올라서면, 좌우로 길게 펼쳐진 양귀비 꽃길과 함께 경비행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성우항공에서 운영하는 경비행기장입니다. 경비행기 체험도 할 수 도 있는데요, 언제 기회가 되면 경비행기를 꼭 타봐야 겠습니다. 



   함안둑방의 우측에는 악양루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둑방길이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늘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측 방향의 풍경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고, 마침 엷은 안개가 운치를 더하고 있어 그 쪽으로 먼저 길을 잡았습니다. 


▼ 엷게 내려앉은 안개가 운치를 더하네요^^





▼ 풍차가 있는 입구 쪽으로 바라 본 함안둑방의 모습




   우측 방향으로 걷다가 멀리 악양루가 보이는 두 번째 정자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함안둑방에는 중간 중간 정자가 있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지만, 시원한 음료를 파는 곳이 없습니다. 오직 입구에 있는 푸드트럭이 전부죠~ 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협동조합 악양곳간’의 ‘꽃가람’ 카페인데요, 여기서 간단한 음료와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어 좋습니다. 


 함안둑방 입구에서 다시 좌측 방향으로 두 번째 정자가 있는 곳 까지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워낙 길게 늘어 선 곳이라, 끝까지 가보는 것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두 번째 정자까지 쉬다가 발걸음을 풍차가 있는 입구 쪽으로 옮겼습니다.


▼ 입구 좌측 방향으로 바라 본 함안둑방의 모습




▼ 두 번째 정자에서 입구쪽으로 돌아나오며 바라본 모습





 함안 둑방의 풍차는 이 곳의 랜드마크 같은 시설입니다. 붉은 양귀비 꽃 사이로 보이는 풍차의 모습이 아주 이국적입니다.




   함안둑방의 양귀비는 모두 붉은 색 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홍색 양귀비도 있고, 흰색, 알록달록한 양귀비도 있죠~  더구나 올해는 흰 안개꽃이 많이 피어 있어 양귀비 꽃의 매혹적인 자태를 더욱 아름답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함안둑방은 꽃 양귀비가 천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화려한 봄 날을 떠나 보내기 싫어 몸부림치듯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죠. 이제 봄이 저 만큼 물러가고 여름이 곧 시작될 시기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정겨운 양귀비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러 정겨운 함안둑방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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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둑방 |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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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어느덧 가을입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나는 길...'로 시작하는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가을이되면 코스모스 꽃을 떠올립니다. 왜냐면  코스모스가 피어야 가을이 왔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그 만큼 코스모스는 가을을 상징하는 꽃이란 뜻이겠죠.

 

 

  이 맘 때가 되면 경남 하동의 북천 코스모스 축제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칩니다. 하지만 하동 북천 못지않게 경남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둑방길을 따라 코스모스가 길게 널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으니, 바로 경남 함안의 함안 둑방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둑방길인 함안 둑방은 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곳입니다.  매년 5월이 되면 붉은 양귀비 꽃이 둑방길을 수놓으며 장관을 이루고, 이 맘때가 되면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데요, 지금 함안 둑방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늦은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 ic에서 내려 법수면 쪽으로 10여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함안 둑방을 찾아갈수 있는데요  네비게이션에서는  함안둑방으로 찾아오면 곤란합니다. 대신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 번지로 입력하면 찾기가 수월한데요,  둑방 근처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나름 용이한 편입니다.

 

함안둑방 입구에서 설치되어 있는 토피어리가 탐방객들을 맞이합니다^^

 

  함안둑방에 올라서면 제일 먼저가 풍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함안 둑방의 랜드마크죠그리고 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만들어진 허수아비(?) 인형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코스모스길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우선 좌측방향으로 먼저 길을 잡았습니다.

 

허수아비(?) 인형!!

 

 

  허수아비 인형들을 지나면  먼저 노란 코스모스 군락이 탐방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노란 코스모스는 수입 품종이라 그런지 아름다운 모습에도 왠지 감흥이 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꽃잎에 내려 앉은 나비는 정말 이쁘네요^^

 

노란 코스모스가 길게 늘어서 있는 둑방길

앗싸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잎에 내려앉아..^^

 

 

   노란 코스모스 군락을 지나면 울긋 불긋한 아름다운 코스모스 군락이 길게 펼쳐집니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코스모스입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인데요,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나는 길~~'이라 노랫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길게 늘어서 있는 코스모스 군락

 

아름다운 모습의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즐기며 한참을 걷다가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져 있는 둑방길을 되돌아 왔습니다. 되돌아 나오면서 풍차와 코스모스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즐겼는데요, 정감어린 코스모스에 이국적인 풍차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주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코스모스가 길게 늘어서 있는 둑방길에서 바라본 풍차의 모습!

 

 

    함안 둑방의 풍차 주변에는 경비행장이 있습니다. 경비행기는 유료 시설인데요, 저도  언제가 기회가 되면 한번 타볼까 합니다^^ .경비행기와 어우러지는 둑방의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인데요,  바람개비와 대형 연필 조형물도 있어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와 어우러지는 경비행기의 모습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바람개비와 코스모스^^

▼ 함안 둑방의 연필 조형물의 모습^^

코스모스와 어우러지는 함안 둑방의 랜드마크!  풍차의 모습!

 

 

 

  이제 우측 악양루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우축방향을 가다보면 멀리 악양루도 보이고, 홀로 외롭게 서있는 왕따나무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좌측방향 보다는 우축 방향의 둑방길을 선호합니다~~^^

 

악양루 방향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길

 

함안 둑방의 왕따나무 와 코스모스

코스모스 사이로 보이는 악양 벌판의 모습! 누렇게 벼가 익어가고 있네요~~^^

멀리 보이는 곳이 악양루입니다.

악양루 방향의 둑방길에서 만난 코스모스^^

 

 

 

 

  제가 좌측 방향보다 우측 방향을 선호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대에 함안둑방을 찾았기 때문에 악양루가 보이는 곳 까지 갔다가 돌아 나올 쯤에는 노을을 담은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을 빛에 물들어가는 코스모스의 모습

 

노을 빛에 물들어 가는 둑방길의 모습

 

 

 

   제가 찾은 시간이  비가 그친 늦은 오후 시간이라 함안 둑방을 찾는 많지 않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농부와 산책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가끔 볼수 있었습니다.

 

 

 

 

 

    점점 노을이 짙어지면서 함안 둑방 일대가 점점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그친 날씨라  붉은 노을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옅은 구름이 많아 노을이 여의치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노을지는 함안 둑방의 모습

 

 

 

   지금 함안둑방의 코스모스는 60%정도 개화가 진행된 상태라고나 할까요? 추석 연휴 때 즈음에는 만개할 듯 합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처럼, 지금 함안 둑방에서는 한창 가을을 만들고 있는 중인데요, 활짝 핀 코스모스와 함께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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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 | 함안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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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연꽃 시즌!! 순결’, ‘청순’, ‘순수의 꽃말을 지닌 연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여,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 바로 연꽃입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연꽃 단지가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고려시대의 연꽃인 아라홍련으로 유명한 함안 연꽃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아라홍련2009년 함안군의 성산산성 주변 습지 발굴과정에서 수습된 700여년전 고려시대 연씨를 개화시킨 것으로, 해마다 6월이면 함안박물관 아라홍련 시배지를 가득 메우고, 7월이 되면 이곳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3-1번지 일대 105,119규모로 조성된 함안연꽃테마파크는 함안IC에서 빠져나와 군청방향으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함주공원의 함안종합운동장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합운동장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는 아주 용이한데요, 저는  종합운동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50여m 지나서 있는  연꽃테마파크 수질처리장 주변에 주차하였습니다.

 

수질처리장의 모습!  벽면에 그려진 함안연꽃테마파크 알림판!이 인상적이죠^^

 

     함안연꽃테마파크에 들어서면 드넓은 벌판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연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에서 부터  활짝 핀 홍련과 백련 그리고 수련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연꽃테마파크! 

 

개망초와 어우러진 홍련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입구 탐방로를 따라 들어가면 오른쪽 부분에 연꽃테마파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전망대는 함안종합운동장과 연결되어 있기도 한데요, 이 곳에 올라 광활한 벌판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연꽃의 물결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 함안연꽃테마파크의 전망대 모습!

 

▼ 함안연꽃테마파크 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

 

▼ 전망대에서 오른쪽 정자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 전망대에서 왼쪽 분수연못으로 바라본 모습!

 

 

    전망대에서 연꽃테마파크의 전경을 조망한 후  연꽃 단지 속으로 내려와, 먼저 무더운 날씨에도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때마침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의 재잘 거림이 흥겹게 느껴졌습니다.

기품있는 연꽃 단지속 2층 정자!

 

 

연밭속 유치원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정자 주변의 연꽃들을 둘러 본 후 박터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박터널 안에는 무더운 날씨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시원한 그늘이 있어 쉬엄 쉬엄 연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무엇보다도 다양한 박들이 매달려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박 터널 속으로 들어오는 탐방객들의 모습^^

▼ 박터널 안에 피어있는 '수세미 꽃'

▼ 터널속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박^^

 

 

 

   박 터널을 빠져나오면 홍련과 백련 군락지가 각각 나타나는데요, 한쪽은 홍련, 한쪽은 백련으로 나눠져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아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홍련과 백련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700여년의 긴잠에서 깨워났다는 아라홍련을 만났습니다.

 

 

 

 

     다음은 백련입니다.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백련은 꽃의 크기가 크고, 향기가 좋아 연꽃 차로 많이 활용된다고 하는데요, 순백의 백련은 눈이 부실 정도로  청순한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홍련과 백련을 감상한 후 분수 연못 부근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연못 주변에는 수면 가까이에서 핀다는 수련들이 활짝 피어 있는데요, 비록 홍련보다 꽃잎은 작지만 잎이 많고 화사합니다. 다만 울창한 연잎들 때문에 수련의 반영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연꽃을 즐기고 있노라니 어느새 삼삼오오 탐방객들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연꽃을 즐기는 탐방객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즐겁고 편안한 모습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아마도 함안연꽃테마파크를 관리하시는 어르신 같았습니다. 일하시는 도중 잠깐 휴식을 취하는 그 분의 모습과 탐방객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은 좀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밖에도 연꽃 단지에서  소소하게 즐길수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잠자리가 입니다.  벌써부터 가을을 준비하는지 빨간고추잠자리가 아직 피지않은 꽃망울에 내려앉은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마치 하트모양으로 둘둘 말려있는  연잎의 모습도 재밌답니다^^

 

▼ 연잎 꽃망울에 내려앉은 붉은 고추잠자리^^

▼ 연잎이 둘둘말려서 하트모양으로 보이는 연잎^^

 

   청명한 날씨 속 연꽃은 화사한 모습이 아름답지만 무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 때가 많죠. 때문에 비가 오거나 이른 새벽, 일몰지는 늦은 오후시간의 연꽃 모습도 운치가 있는데요, 지금 함안연꽃테마파크의 연꽃은 지금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 찾아오면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요,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70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찾아온 '아라홍련'의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이 넘쳐나는 연꽃의 향연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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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