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으로 유명한 진해군항제가 폐막하면서 벚꽃 엔딩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벚꽃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5분 정도, 함안 IC에서 10여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함안의 입곡군립공원입니다. 


    입곡군립공원의 벚꽃은  진해 지역에 비해 대략 일주일 정도 늦게 만개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군항제가 끝날 무렵에도  화사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무엇보다도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 인데요, 널찍한 공영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기에는 불편이 없습니다.



     입곡군립공원 주차장 주변에도 벚꽃 나무들이 많습니다.  만개한 벚꽃들은 탐방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듯 한데요, 주차장 입구와 주변 도로에 만개한 벚꽃들을 먼저 즐겨봅니다~


▼ 공원 주차장의 모습

▼ 주차장 주변의 벚꽃 모습!





   입곡군립공원 산림욕장 입구에서는 만개한 벚꽃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입곡저수지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입곡저수지는 양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주차장 건너편 도로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하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벚꽃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죠.  때때로 지나가는 차들로 인해 꽃비가 내리기도 하는데요,  그 모습을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ㅎㅎ




    공영주차장으로 가기 직전에 작은 삼거리를 만납니다.  삼거리 옆에는 작은 운동장이 있는데요, 우측은 문화공원으로 가는 도로입니다.  3삼거리를 형성하는 이곳은  도로를 뒤덮는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 입곡군립공원 출구 방향 모습


▼ 문화공원 방향의 모습


▼ 공영 주차장 방향의 모습


    입곡군립공원의 랜드마크인 출렁다리를 찾았습니다.  저수지를 횡단하는 출렁다리는 다리를 건널 때의 출렁거림 때문에 제법 아찔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ㅎㅎ   출렁다리 주변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도로변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다리 입구에도 벚꽃들이 만개했는데요, 다리와 함께 사진을 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출렁다리 앞 도로변 모습

▼ 입구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출렁다리는 50명이 동시에 지날 갈 수 있는 현수교 모양의 다리입니다. 주탑과 주탑 사이가 국내 최장거리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리를 건널 때 출렁이는 느낌이 더 짜릿한 듯 합니다. 



   출렁다리 중간 즈음에서 바라보는 입곡수원지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다리 건너편의 큰 암벽 위에  팔각정이 있는데요,  암벽위에는 서있는 모습이 제법 멋지네요^^


▼ 다리 중간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바라본 입곡저수지의 모습!

▼ 공원 출입구 방향의 모습

▼ 암벽위 팔각정의 모습

▼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의 모습


   다리 건너편에 위치한 팔각정입니다. 이곳에서는 출렁다리 뿐만아니라 주변의 멋진 모습을 조망하기 좋습니다. 뿐만아니라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데요,  외국인의 모습도 보이네요^^


▼ 팔각정의 모습


▼ 멋진 풍경을 즐기고 돌아가는 외국인들의 모습^^

▼ 팔각정에서 바라본 입곡저수지의 모습!


  입곡군립공원의 벚꽃은 아름답습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제법 알려진 벚꽃명소지만,  외부에는 비교적 소문이 적게 난 벚꽃명소입니다.  뿐만아니라 가을철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아직 남아있는 벚꽃과 봄이 기운이 완연한 입곡군립공원으로 봄 나들이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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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1195-1 | 입곡군립공원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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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하늘은 푸르고 높아만 가는 계절!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꽃들은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립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대표적인 가을꽃인 코스모스가 개화하여 가을 축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모스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물론 경남 하동의 ‘북천코스모스 축제’처럼 유명 코스모스 축제장을 찾을 수도 있지만,  많은 인파 때문에 고생했던 경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적하게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함안 둑방을 떠올렸습니다. 


    따뜻한 봄에는 꽃 양귀비가, 풍성한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일몰도 멋진 곳이죠.  그래서 저녁노을을 품은 함안 둑방의 코스모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늦은 오후에 함안 둑방을 찾았습니다.   함안둑방은 남해고속도로 함안 IC에서 내려 좌측 법수면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도로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에서 '함안둑방'으로 입력하면 찾아 가면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대신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 번지를 입력하면 정확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함안둑방에 올라서면 제일 먼저가 풍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풍차를 중심으로 좌우로 정자가 있는 대략 100m 정도되는 구간에 백일홍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지난해에는 황화 코스모스를 조성했었는데, 백일홍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 풍차 주변에 조성된 백일홍의 모습





    백일홍이 피어있는 정자를 지나면 울긋불긋한 코스모스가 길게 펼쳐지는 우측으로 방향으로 먼저 길을 잡았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대라 악양루가 보이는 곳 까지 갔다가 돌아 나올 쯤에는 노을을 담은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멋진 들판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우측 방향으로 길게 늘어선 코스모스 길


▼ 우측 방향에서 만나는 마지막 정자!

▼ 돌아 나오면서 바라본 코스모스길!!  

▼ 서서히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코스모스 길을 거니는 사람들~


▼ 가을 가을한  코스모스가 노을을 만났을 때~~



▼ 한창 농사일에 바쁜 들판의 모습! 

▼ 구름이 있어 외로울 것 같지 않은 왕따나무!!

▼ 악양루의 모습!  멀리 보이는 기와정자가 악양루입니다~~ㅎㅎ

   함안 둑방의 랜드마크인 풍차 주변의 모습입니다. 삼삼오오 탐방객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풍차 주변에는 경비행장이 있습니다. 경비행기와 어우러지는 둑방의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이라 이색적입니다. 경비행기는 실제 운행되는 유료 시설인데요, 언제가 기회가 되면 한번 타볼까 합니다^^ .

▼ 가족 사진도 찍어 주시고~~ ㅎㅎ

▼ 아름다운 구름과 멋진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풍차!!


▼ 노을빛을 받으며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


▼ 경비행장의 모습~

     다시 좌측방향으로 계속 걸어가 봅니다. 곧 노을이 내려앉을 시간이라 백일홍이 피어있는 정자까지만 걸어갔습니다. 정자 이후에는 울긋불긋한 코스모스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우측 모습의 코스모스 길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 노을을 덮고 있는 백일홍의 모습~

▼ 노을이 내려앉은 코스모스 길~~

▼ 되돌아 나오며 풍차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함안둑방의 노을과 일몰의 모습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멋진 모습입니다. 구름의 모습이 특이하여 더 좋았던 것 같은데요, 다만 둥근 해를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ㅎㅎ  해가 넘어가고 조금 기다리니 하늘에 붉은 노을이 나타납니다. 





천사의 한쪽 날개를 연상시키는 구름이 참 인상적이었던 붉은 노을~



▼ 어둠이 내려앉은 함안둑방....


    지금 함안둑방의 백일홍은 만개한 듯하고, 코스모스는 많이 개화되었지만 추석 연휴때 즈음이 절정일 듯 합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처럼, 함안 둑방은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는데요, 활짝 핀 코스모스과 백일홍과 함께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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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둑방길 |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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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의 초입!  하지만 아직도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는 무더운 여름을 그리워하는 곳이 있습니다.  강렬한 태양을 닮아서 무더운 여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정열의 꽃’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함안 강주마을입니다.



   몇 해 전부터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많은 분들께서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립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지요...  이제나저제나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왔지만, 그 동안 축제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축제는  9월 8일부터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록 지난해 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올해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얼른 다녀왔습니다.  


    축제장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예년처럼 마을 앞 임시 주차장이나 도로변 적당한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축제 전의 늦은 오후였지만 여전히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과 도로변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분들이 만들어낸 나름의 표현일 것입니다. 


▼ 마을입구 도로변에 주차중인 차량들의 모습


    마을 입구에서 들어서면  활짝핀 해바라기 꽃들이 입구에서부터 탐방객들을 맞이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면서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마을 입구에서부터 축제장 분위기가 물씬~~^^


▼ 입구에서 부터 해바라기가 탐방객을 맞이하네요~~ ㅎㅎ


    강주마을에는 세 곳의 해바라기 단지가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언덕이 아닌 마을 옆에 제3단지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탐방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죠.  해바라기가 활짝 피기 시작한 2단지에는 벌써부터 많은 탐방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 마을에서 바라본 해바라기 3단지의 모습~~ 

▼ 해바라기 3단지의 다양한 모습들~~






  언덕위에 있는 2단지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서 3단지에서 해바라기를 즐긴 후 축제장 메인 장소인 제1단지로 향했습니다. 마을 뒤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1단지까지는 5분여 거리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늦은 오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특히나 사진 애호가분들이 많았습니다. 


▼ 강주마을 해바라기 1단지 전경

▼ 사진애호가들과 탐방객들의 모습

▼ 축제장을 거니는 탐방객들의 다양한 모습들







    지난해까지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장의 핫플레이스는 1단지 정상에 있는 창고였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창고가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새로생긴 물탱크와 초가 정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탐방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 물탱크도 예쁘네요~~^^


▼ 초가정자와 흔들의자... 운치가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강주마을 축제장을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인파도 좀 적을 것 같고, 뜨거운 햇살도 좀 선선할 것 같아서입니다. 무엇보다도  황금빛 저녁 노을을 품은 강렬한 해바라기가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마침 오전 날씨가 워낙 좋았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품고 한 달음에 달려 왔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잔뜩 몰려와 아쉽게도 하늘을 뒤덥고 말았습니다. 역시 노을과 일몰은 날씨 운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ㅠㅠ


▼ 노란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강주의 해바라기 군락지~~





    조금은 아쉬운 황금 노을빛을 즐긴 후 바로 철수하려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의 구름 사이로 붉은 여명이 내려앉았습니다. 비록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붉은 여명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멋진 분위기의 붉은 여명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 붉은 여명이 내려앉은 해바라기 군락지!!








   다른 축제장과  마찬가지로, 해바라기 축제장을 찾은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죠^^ 그중에서 인상적인 남자 분을 봤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중이었는데, 강주마을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야... 예쁘다~~, 아들 고마워~~”.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답지 않게 어머니와 자상한 통화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반성도 좀 했습니다...ㅋㅋ


▼ 지금은 영상통화중!!  카메라 속에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는...ㅎㅎ

 

▼ 꽃이 꽃을 담고~~^^


▼ 저 분은 과연 무엇을 담았을까??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제5회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순수 마을 축제입니다.  비록 지난해에 비해  좀 늦은 시기에 개최되지만, 뜨거운 햇살마저도 무색케하는 강주마을 해바라기가 가진 강렬한 아름다움은 여전합니다.  뿐만아니라 드넓은 군락지에 펼쳐진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은 정말 장관이죠...


   지금 축제장의 해바라기의 개화 상태로 봐서는  축제가 시작될 즈음에는 만개할 듯 합니다.   함안 강주마을에 오셔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가 넘실되는 노란 물결을 즐기며,  뜨거웠던 2017년 여름의 여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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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뜨거운 여름이 되면 뜨거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이 있죠! 배롱나무 꽃 인데요,  일명  '나무 백일홍'이라고도 하죠.  지난해 전남 담양 명옥헌에서 만났던 배롱나무 꽃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올해는 제가 사는 지역 가까운 곳에서 멋진 배롱나무가 어디 있을까 하고 찾다가 우연히 경남 함안에 있는 고려동 유적지에 멋진 배롱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배롱나무를 만나 보기 위해 ‘고려동유적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고려동 유적지'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고려동이지? 고려, 조선할 때 그 고려?"  바로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 고려동 유적지 안내판의 내용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 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거처를 정한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곳이다.  이오는 이곳에 담장을 쌓고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 이라는 비석을 세워 논과 밭을 일구어 자급자족을 하였다. 


  그는 아들에게도 새 왕조에 벼슬하지 말 것과 자기가 죽은 뒤라도 자신의 신주를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도록 유언하였다. 그의 유언을 받은 후손들은 60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이 곳을 떠나지 않았고, 이에 고려동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고려동 유적지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정신으로 고려의 충절을 지킨 이오 선생의 고려인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건물들은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이후 복원되었는데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기념물 제56호(1982. 8. 2)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본 후 마을로 들어서려니 먼저 ‘고려교(高麗橋)’라고 써진 작은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어 다리가 있는지 표시가 잘 나지 않지만, 작은 천(川)을 건너는 다리가 있습니다. 



   고려교 앞에서 마을을 쳐다보면 엄청나게 큰 배롱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여느 시골 마을에 가면 볼수있는 당산나무처럼  마을의 수호신인냥  엄청난 기운을 뽐내는 오래된 배롱나무입니다.  그래서 이 배롱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배롱나무 아래에서 한옥을 바라봤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게양되어 있는 태극기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언제부터 게양하고 있는지 알수없지만,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켜낸 마을이라는 생각 때문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특히 배롱나무의 붉은 꽃은 고려 충신의 피끓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배롱나무를 즐기다가 종택(宗澤)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종택은 고려말 선비 이오 선생이 지은  집인데요,  대문 입구에 있는  ‘함안나들이 스탬프 투어’ 박스가 눈에 띄였습니다. 한걸음 들어서니 방명록도 보였는데요. 이곳을 다녀간 여러 사람들의 글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종택에는 주거공간인 계모당, 안채, 복정등 여러 채의 건물과 휴식 공간인 자미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종택 오른쪽에 있는 자미정(紫薇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자미정으로 통하는 물체문(勿替門)의 모습

▼ 휴식공간인 자미정(紫薇亭)의 모습


   다음은 종택의 주거 공간 중 하나인 계모당입니다. 계모당은 종택의 소슬대문에 들어서면 마주 보이는 건물입니다.  사랑채  같은 곳이죠.


▼ 계모당의 모습!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곳간채~


  다음은 계모당 뒤편에 있는 안채와 아래채입니다. 주로 여성분들의 거주하는 거주공간입니다.  

 

▼ 오른쪽이 안채, 마주보이는 건물은 아래채~


  다음은 ‘복정(鰒井)’입니다. 안채 옆에 있는 우물인데요, 종택에서 가장 재밌는 곳인 듯 했습니다.  왜냐구요?? 이 우물에서 전복이 나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복정의 ‘복’은 전복을 뜻하는 글인데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우물인 듯합니다. 


▼ 복정의 유래!  전복이 나왔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는...ㅎㅎ

▼ 복정의 모습



  사당과 율간정등 일부 건물들은 문이 잠겨있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종택을 나와 고려동 담장을 따라 마을을 거닐었습니다. 기와담장과 중간 중간 보이는 한옥들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 수덕문의 모습!  대문 안에는 ‘염수정’있다는데....  문이 잠겨 볼수는 없었습니다ㅜㅜ

▼ 기와담장 넘어 종택의 모습이 보이네요~

▼ 고려동 마을의 기와담장....

▼ 청간문의 모습! 대문 안에는 모계정사가 있지만 역시나 문이 잠겼다는...ㅜㅜ



  담장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 입구까지 왔습니다.  이곳에는 ‘효산정’이 있지만 역시나 문이 잠겨 있어 내부는 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무궁화와 붉은 배롱나무 꽃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 ‘효의문’의 모습!  대문 안에 효산정이 있다는....

▼무궁화와 배롱나무 꽃!

▼ 기와담장 위에 붉게 핀 배롱나무 꽃!


   마을을 천천히 둘러 본 후 왠지 아쉬운 마음에 조금 떨어진 ‘경모비’를 보러 갔습니다. 경모비는 모은 이오 선생을 추모하는 비입니다. 선생의 후손이 건립한 것인데요, 경모비를 보면서 다시 한번 그의 충절을 떠올려 봤습니다. 


▼ ‘상의문’의 모습!

▼ 경모비의 모습!  高麗進士 茅隱李先生景慕碑(고려진사 모은이선생경모비)


   경모비를 둘러 본 후 고려동 유적지 입구로 돌아 나오면서 문득 여말선초의 역사적 사건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두문불출’의 유래를 가진 유명한 ‘두문동 고려 72현’ 사건입니다. 고려가 멸망하자 불사이군을 외치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 위해 두문동으로 들어간 고려 충신 72명을 조선왕조가 불살라 죽인 사건입니다.  


   비록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던  ‘고려 충신 72현’과 비교 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고려동 유적지의 시조인 모은 이오 선생이 보여준 충절 또한 높이 평가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뜨거운 여름날, 고려동 유적지에서 만난 배롱나무의 붉은 아름다움은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을 실천한 고려 충신에 대한 숭배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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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580 | 고려동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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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5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장미’ 못지않은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꽃이 있습니다.  요즘은 우리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 양귀비’입니다.  5월이 익어가면서 붉은 색이 매혹적인 양귀비 꽃이 길게 늘어져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함안둑방’입니다. ‘악양둑방’으로도 불리는 함안둑방은 지금 붉은 꽃 양귀비와 안개꽃, 그리고 여러 봄꽃들이 예쁘게 피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어 얼른 다녀왔습니다. 



   함안둑방이 워낙 길다보니 네비게이션에서 ‘함안둑방’으로 입력하여 찾아가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합니다. 대신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번지를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IC에서 내려 좌측 법수면 방면으로 계속 직진하면 되는데요, 둑방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함안둑방 초입에 들어서면 풍차와 함께 다양한 봄꽃들과 붉은 양귀비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아름답게 가꿔 놓았는데요, 마치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함안둑방에 올라서면, 좌우로 길게 펼쳐진 양귀비 꽃길과 함께 경비행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성우항공에서 운영하는 경비행기장입니다. 경비행기 체험도 할 수 도 있는데요, 언제 기회가 되면 경비행기를 꼭 타봐야 겠습니다. 



   함안둑방의 우측에는 악양루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둑방길이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늘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측 방향의 풍경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고, 마침 엷은 안개가 운치를 더하고 있어 그 쪽으로 먼저 길을 잡았습니다. 


▼ 엷게 내려앉은 안개가 운치를 더하네요^^





▼ 풍차가 있는 입구 쪽으로 바라 본 함안둑방의 모습




   우측 방향으로 걷다가 멀리 악양루가 보이는 두 번째 정자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함안둑방에는 중간 중간 정자가 있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지만, 시원한 음료를 파는 곳이 없습니다. 오직 입구에 있는 푸드트럭이 전부죠~ 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협동조합 악양곳간’의 ‘꽃가람’ 카페인데요, 여기서 간단한 음료와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어 좋습니다. 


 함안둑방 입구에서 다시 좌측 방향으로 두 번째 정자가 있는 곳 까지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워낙 길게 늘어 선 곳이라, 끝까지 가보는 것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두 번째 정자까지 쉬다가 발걸음을 풍차가 있는 입구 쪽으로 옮겼습니다.


▼ 입구 좌측 방향으로 바라 본 함안둑방의 모습




▼ 두 번째 정자에서 입구쪽으로 돌아나오며 바라본 모습





 함안 둑방의 풍차는 이 곳의 랜드마크 같은 시설입니다. 붉은 양귀비 꽃 사이로 보이는 풍차의 모습이 아주 이국적입니다.




   함안둑방의 양귀비는 모두 붉은 색 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홍색 양귀비도 있고, 흰색, 알록달록한 양귀비도 있죠~  더구나 올해는 흰 안개꽃이 많이 피어 있어 양귀비 꽃의 매혹적인 자태를 더욱 아름답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함안둑방은 꽃 양귀비가 천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화려한 봄 날을 떠나 보내기 싫어 몸부림치듯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죠. 이제 봄이 저 만큼 물러가고 여름이 곧 시작될 시기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정겨운 양귀비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러 정겨운 함안둑방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수정 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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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둑방 |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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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