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이 개봉 12일만에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신드롬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임진왜란 당시 명량 해전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의 승전에 도움을 주었을지도 모르는 곳이 이곳 마산회원구 내서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디냐구요? 바로 마산회원구 지역에 있는 삼풍대 공원 입니다.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에 이 곳 삼풍대의 곧고 큰 나무들을 베어가서 통영의 세병관 기둥이나 거북선, 함선을 만드는 목재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아쉽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순신 장군의 승리에 일조한 지역임에는 틀림없겠죠!!
삼풍대 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목재로 사용할 수 없었던 어리고 굽어 쓸모 없었던 나무들이 자라 큰 나무 숲을 이룬 곳입니다. 팽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회화나무등 노거수(老巨樹) 3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데요, 나무들의 정확한 나이 측정과 보호수 지정등 숲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내서읍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아 물이 북쪽으로 지형인데, 옛 사람들은 이런 지형에서는 정기가 역류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마을입구(북쪽)에 인공동산을 만들어 정기의 역류를 막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이곳 삼계마을 입구에도 이런 목적으로 동산을 만들어, 정기의 역류를 막고 북풍을 막는 방풍림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보내는 동구(洞口)의 장소로도 활용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삼계마을의 삼(三),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豊)을 따서 삼풍대(三豊臺)라 이름 지어 지금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내서 지역에 개발 열풍이 불면서 삼풍대 공원은 아파트 단지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당시 지역 주민들의 만류로 약 200여평의 규모만이 남아 현재의 모습으로 있습니다. 또한 삼풍대 공원에는 명문벌족의 후예로 알려진 교하 노씨 쌍효정려와 아파트 단지 조성시 유실될 뻔한 4기의 효열비석이 옮겨져 보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주민들의 보존 노력에 힘입어 삼풍대 공원은 산림청이 선정한 2013년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에서 대상인 "생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삼풍대 공원은 작은 공연이나 전시가 가능한 야외 무대 및 노인정, 어린이 놀이터등이 구비되어 있어,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와 소통 공간을 거듭나는 생활 속 자연 숲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럼 뜨거운 여름철에도 시원함을 더해주는 삼풍대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하나하나 소개해 볼까요^^
▲ 내서도서관 옆에서 들어갈수 있는 삼풍대 공원 입구!!
▲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노거수!!!
▲ 철기둥 받침을 대고 있고 노거수!! 세월의 무게를 느낄수 있습니다.
▲ 삼풍대 공원 정문쪽( 삼계현대아파트 앞) 에서 들어서면 볼수 있는 모습
▲정문쪽에서 쌍효정려 쪽으로 바라본 모습
▲ 삼계화성아파트 입구에서 쌍효정려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 삼풍대 공원 입구의 맥문동 꽃^^ 보라색이 이쁘네요^^
▲ 보라색 맥문동에 붙어 있는 너는 누구니??
삼풍대 공원은 마산회원구 내서주민들에게는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곳입니다. 그리고 큰 규모의 공원도 아닙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시원함으로,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겨울에는 세찬 바람을 막으며 오랜 세월을 견더온 이곳 삼풍대 공원이 앞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보존 되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창원의 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 가을 단풍과 벚꽃을 즐길수 있는 곳!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4) | 2014.11.13 |
---|---|
광려산이 품고 있는 천년고찰 광산사! (3) | 2014.09.05 |
계절의 여왕은 5월! 도심 공원의 여왕은 "창원 장미공원"[창원명소] (0) | 2013.05.23 |
[창원명소]도심속에 이런 튜울립 공원이 있다니?? (0) | 2013.04.10 |
[창원명소] 국내 최대의 태양광 발전타워! 해양 솔라파크!! (0) | 2012.1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