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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광려산이 품고 있는 천년고찰 광산사!

by 이청득심 2014. 9. 5.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는 광려산(匡慮山) 이 있습니다.  광려산은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함안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752m의 유서 깊은 명산으로써, 중국의 명산인 여산(慮山)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광려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내서읍을 가로 질러 안성천과 삼계천등을 안고 장장 50여리를 흘러드는 광려천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듯 내서읍을 병풍처럼 싸고 있는 광려산의 남쪽에는 천년고찰 광산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광산사(匡山寺)의 광산(匡山) 역시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된 말로, 은둔자의 대명사인 광유(匡裕)가 여산에 초당을 짓고 살았다 하여 붙여진 여산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지 광산사의 창건주로 665년 원효스님과 중국의 은신스님이 함께 창건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동국여지승람에도  사찰의 이름이 나오는 광산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이후, 조선시대까지 꾸준히 법등을 이어 왔습니다만, 1950년 6.25 전쟁때 모두 불에 타 소실되고 현재의 가람은 그 이후에 새롭게 조성된 단촐한 규모입니다만, 지금은 내서읍의 대표적 문화적 사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서읍 삼계 대동이미지 아파트에서 광산사 입구까지는 승용차로 5~ 6분 정도의 거리라고 할수 있습니다. 2~3분정도 달려가면 먼저 오른편에 광려천의 상류천인 감천이 보입니다. 감천은 무더운 여름철에 주민들이 많이 찾는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감천을 지나 3~4분정도 더 올라가면 광산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면  광산사 일주문을 만날수 있습니다. 그 너머로는 광려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 광산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면, 석탑과 돌탑등이 만날수 있으며 특히나 아름답게 잘 자란 나무들이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 바위 위에 놓여있는 동자승 인형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일주문을 들어서면 반겨주는 석등과 아름다운 나무들^^

 


▼저 멀리 보위는 석탑의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지네요...


▼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걷다보니 광산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광산사  공용 주차장은 일주문 앞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절 입구에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주차하기 편리하였습니다.  이제 주차장을 뒤로하고 해탈문의 계단을 올라 광산사로 들어갑니다.


▼ 광산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탈문을 지나야 합니다.


▼ 오~~  해탈문의 현판은 여느 사찰과 달리 한글로 되어 있네요^^



  해탈문을 지나니 극락전인 눈에 들어 옵니다.  극락전 뒷편으로 울창하게 서있는 붉은 소나무는 마치 독일 병정 처럼 광산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극락전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독성각, 오른쪽으로 산신각이 있어 고찰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광산사 극락전의 모습!!  뒤편의 쭉쭉뻗은 붉은 소나무가 인상적이죠.


▼ 독성각의 모습


▼ 산신각!  이곳의 현판도 한글 현판이네요^^


 산신각 아래에 있는 선원!  스님들께서 수양하는 곳입니다.


▼독성각 밑에 자리잡고 있는 안심당


 ▼ 해탈문 옆에 자리잡고 있는 광산사 원주실!!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군요^^


  사실 광산사와 광려산 주변 일대는 문화재 보호 및 입산금지 구역입니다. 그래서 광려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은 광산사 옆으로 해서  광려산으로 등산을 하고 있죠!  광산사에서 보존하고 있는 문화재는 극락전 안에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극락전 문이 닫혀 있어 문화재를 볼수가 없었는데요, 관련 사이트를 찾아보니 극락전에 봉안된 아미타삼존불중 향좌측에 있는 목조보살좌상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40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 광산사 목조보살좌상 (馬山 匡山寺 木造菩薩坐像)  

          < 사진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


   광산사 경내를 둘러보고 있는데, 해설사 인지 관리인 인지 하는 분이  제가 법당문을 열고 들어 갈려고 하는지, 화단으로 들어가는지 마치 저를 감시하듯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았지만 광산사의 넉넉한 풍광을 마음에 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 해탈문 입구 옆쪽에서 세워져 있는 팻말!  벽암록에 있는 훌륭한 문구를 적어 놓았네요^^


▼ 내려오는 길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플래카드!!  다시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일주문 입구 앞에서 바라본 신목마을의 전경이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노란꽃 위에 내려 앉은 잠자리가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불교 대학을 운영하며, 지역에 많은 봉사 활동도 전개하고 있는 광산사는 광려산과 함께 오랜 기간동안  이 곳 내서읍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제 마산회원구 내서읍 지역에서 오시면 사철 아름다운 이곳 광산사를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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