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기관의 페이스북 운영 목적은 홍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성과를 알리는 것이다. 또한 자신들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해서 '소통'이라는 것을 하는 것이다. 때문에 각 기관과 지자체에서는 어떻게 하면 페이스북 좋아요 및 공유, 트위터 리트윗을 많이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질 좋은 콘텐츠라도 게재하는 시간대에 따라서 그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는 게시 시간대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PC와 스마트폰의 인터넷 사용 트래픽 발생 빈도는 어떻게 다르지??
최근의 PC와 스마트폰의 인터넷 이용 트래픽을 살펴보자! 아래 이미지 그래프에서 나타나듯이 스마트폰과 PC의 이용 형태는 사뭇 다른 형태를 나타낸다. PC는 07시부터 이용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여 12시경 정점에 도달한 후 잠시 오르내림을 겪다가 14시부터 18시까지 꾸준한 트래픽을 보이다가 퇴근 시간대인 18시 이후 부터 트랙픽이 급격히 줄어든다. 즉, PC는 주로 낮 시간대 직장에서의 사용 빈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온라인마케팅컨퍼런스 자료 2013. 5. 7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 아직까지는 PC에 비해서는 트랙픽 발생량이 적은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PC와는 조금 다른 발생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스마트폰의 트래픽은 17시 이후부터 24시까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스마트폰은 주로 점심시간, 출퇴근시간, 잠들기 직전인 밤 10시 ~ 12시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은 주로 새벽시간대에는 이용자가 없다가 출근 시간 이후부터 이용자가 증가하여 자정 무렵까지 꾸준하게 이용함을 알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PC의 인터넷 사용을 보완하는 매체로 스마트폰을 활용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페이스북 콘텐츠도 시간대별 이용현황에 맞춰 게시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언제 글을 게재하면 좋을까?
지난 포스팅에서 소셜미디어의 게시물 등록 타이밍을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래서 게시물의 30~40% 정도는 오전에, 나머지는 오후에 게시해야 하며, 이 게시 건수도 가급적 일 2건 이상을 게시할 것을 제안했었다. 아울러 게재 주기는 3시간 이내가 바람직함을 주장한 바 있다.
< 관련글 : 지자체의 소셜미디어! 어떻게 표현하고 운영해야 할까?(2012.11.26.), 페이스북 콘텐츠의 생명력은 3시간이다!!(2013.4.11.) >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간대별 페이스북의 게재 내용을 제시해본다.
1. 08시 ~ 09시 출근시간대 ⇒ 감성적인 내용으로 하루의 시작을 알리자!!
출근을 위해 많은 이용자들이 움직이는 시간이지만, 버스나 지하철 또는 사무실에서 하루의 일과를 준비하는 시간대이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이용자들은 PC나 스마트폰 앞에서 조용한 내용의 콘텐츠를 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는 감성적인 내용의 희망적인 내용이 좋을 것이다. 실제로 창원시는 08시 전후에 제공하는 아침 인사말은 자체 콘텐츠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
2. 10:30 ~ 11:30 아침시간대 ⇒ 전략적 메시지로 점심시간을 점령하라!
이 시간대는 이용자들의 인터넷 이용이 최고조를 향해 높아가는 시점이다. 이때는 해당 기관의 당일의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을 게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오전에 열심히 일한 이용자들이 잠시 쉬는 시간대로서 SNS에 올린 글을 볼 확률이 높다. 만약 만족스럽고 공유할 만한 콘텐츠라면, 점심시간과 오후 일과 시간으로 이어져 많은 공유를 양산하게 될 것이다. 특히나 점심시간이나 오후 시간에 주변 사람드에게 입소문으로 전파될 확률도 높을 것이다.
3. 14:30 ~ 15:30 오후 시간대 ⇒ 정보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라!
이용자들의 한창 오후 일과에 매진할 시간대이다. 해당 기관에서 알리고 싶은 콘텐츠를 게재하는 것이 좋다. 그 콘텐츠는 기관의 정보가 있는 메시지라면 좋다. 새롭거나 신기한 정보를 담고 있는 콘텐츠라면 이용자들의 공유를 이끌어 낼수 있을 것이다.
4. 16:30 ~ 18:00 퇴근 시간대 ⇒ 저녁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라!
이 시간대는 지자체나 기관에서 콘텐츠를 게재할 내용이 가장 적은 시간대이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 올린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노출될 확률이 높다. 왜냐면, 퇴근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고, 저녁식사나 TV 시청을 마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는 유용하거나 자세한 정보, 감동적인 글을 게재하는 것이 좋다.
이상 제시한 시간대별 게시 내용은 각 기관이나 지자체마다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SNS 운영에 있어 ‘콘텐츠의 질’ 못지 않게 ‘디테일’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이다. 때문에 기관의 운영 담당자는 게시건수만 의식하여 한꺼번에 여러 내용을 게재하지 말고, 각 기관의 사정에 맞게 적절하게 나눠서 게재하는 것이 SNS 운영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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