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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연꽃 향기 가득한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창원명소/창원여행)

by 이청득심 2018. 7. 13.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무더운 여름 날씨와 함께 멋진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주남저수지의 여름을 책임지는 연꽃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아름다운  꽃망울을 떠뜨렸다는 소식이 들려 오길래 이른 새벽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이른 새벽에 주남저수지를 찾은 이유가  푹푹찌는 무더운 날씨 탓만은 아닙니다.   주남저수지의 멋진 여름 일출과  이 곳만의 색다른 매력인  ‘개개비’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개개비는 이른 아침에 주로 볼 수 있답니다..ㅎㅎ



   개개비는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관찰 결과입니다 )  인근의 밀양과 함안의 연꽃단지에서는 개개비를 만나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데요,  제가 주남저수지 연꽃단지만의 매력으로  꼽는 이유랍니다.ㅎㅎ


▼ 주남저수지의 ‘개개비’  ( ※ 사진제공 : 김광신 님 )


   주남저수지 탐조대 앞에 차를 세우고 연꽃단지로 향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개개비를 만나고 싶어하는 진사님들께서  큰 대포(?)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틈에 서서 삼각대를 세우고 개개비를 기다렸습니다.



    이런저런 모습을 담으며 하염없이 개개비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궂은 날씨와 많은 바람 탓에 개개비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무려 2시간 동안을 기다렸는데...ㅠㅠ  다들 ‘오늘은 허탕’이라며 철수 준비를 합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아쉬운 마음에 꿀벌 모습은 몇장 담았습니다...ㅎㅎ




   아쉽지만 개개비와의 만남은  다음을 기약하고,  연꽃단지를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그래서 주남저수지도 둘러보고, 연꽃단지 전경도 담아볼 요량으로 탐조대가 있는 둑방으로 올랐습니다.   작년에는 연꽃이 저수지를 점령했었는데, 올해는 많이 정리된 모습입니다.


▼ 주남저수지의 모습


▼ 연꽃단지의 전경 모습





     연꽃단지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입구는  두곳인데 저는 탐조대 앞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생태학습관이 있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이 곳의 연꽃은  다른 지역보다 키가 매우 큰 편입니다.  성인 남성 키만하죠.   그래서 단지 속을 걷다보면 연꽃 속에 파묻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 .ㅎㅎ


▼ 탐조대 앞 입구로 들어왔다가....



▼ 반대편 쪽으로 나갔답니다...ㅎ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연꽃은 홍련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진분홍빛 홍련은 그 강력한 빛깔 만큼이나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때문입니다. ㅎㅎ






  홍련이 강렬한 아름다움을 지녔다면,  순백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백련의 모습도 즐겨야 합니다.  청아하고 수줍은 모습의 백련을 볼 때 마다 마음에 정화되는 것은 기분탓만은 아닐테니까요? ㅎㅎㅎ





 

   연꽃단지를 거닐면서 꽃 만 보고 다닐 수는 없죠. 가끔은 꽃 아래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구요?  아래쪽에도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까요~ ㅎㅎㅎ


▼ 마치 저수지의 쪽배를 연상시키는 연꽃잎!

▼ 연곷잎에 맺힌 물방울 마저도 예쁘네요^^


▼ 마치 소시지를 닮은 너는 누구냐?


   제가 찾은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많았죠... 그래서 일출을 기대할 수 없었는데요, 그 대신 구름 사이로 내려앉는  엷은  빛 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가리(?)도 함께...ㅎㅎ




  연꽃단지을 둘러보면서 만난 연꽃들.... 홍련도, 백련도 아닌 것이 아직은 물이 덜 올랐는지 색깔이 묘합니다.  조만간  이 아이들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곧 찾아 가겠죠^^







  멀리 생태학습관이 보입니다.  저 쪽 옆에도 입출구가 있습니다.  그쪽으로 나갈 요량인데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분들이 제법 있네요~~^^




    질척거리는 도랑길... 특유의 거름냄새.... 연꽃단지에 들어서면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불편함들은 자연과 함께 하려는 주민들의 작은 노력중 하나입니다.  그런 노력들이 모여서 주남저수지 연꽃은 사람 키보다 더 높게 자라고, 키 큰 연꽃은 여름철새인 ‘개개비’를 불러 들이며,  ‘개개비’는 또 다시 사람들을 불러들입니다. 


     다른 지역과 같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닌 주남저수지 연꽃단지는 어쩌면  주남저수지의 아름다운자연 환경을 지켜내려는 주민들의 노력의 결과일텐데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주남저수지에서 아름다운 연꽃 향기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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