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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복(福)을 주는 황금돼지섬 마산 돝섬해상공원! 살아있네~~^^ (창원여행/마산명소)

by 이청득심 2018. 6. 12.

    마산 돝섬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유원지입니다 한때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입니다. 그만큼 마산 시민들에게는 많은 애환이 서린 곳이죠.  세월의 여파 속에서 폐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이후 돝섬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민간위탁에서 창원시 직영으로 운영 방식을 바꾼 것입니다. 


   시가 직접 직영에 나서면서 낡고 허름한 놀이시설과 동물원대신, 사계절 꽃피는 친환경 가족공원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요즘 마산 돝섬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모처럼 마산 돝섬을 찾았습니다. 


    돝섬에 가기 위해서는  창원연안크루즈 터미널에서 유람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요금은 성인기준 8000원입니다.  돝섬 입장료가 무료인데다, 배삯도 왕복요금이라 비싼 편은 아닙니다.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유람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만석입니다. 돝섬을 찾는 손님들이 많긴 많은 듯 합니다. 돝섬까지는 대략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돝섬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입구의 ‘복(福)을 드리는 섬 황금돼지섬. 돝섬’이라는 환영 문구가 눈에 띕니다.  

 


   돝섬에 상륙하니 곳곳에 돼지 모양의 화분과 황금돼지상이 보입니다.  돝섬의 ‘돝’은 돼지를 뜻합니다.  옛 가락국의 미희가 황금돼지로 변해 이 섬으로 사라졌는데, 신라 최치원 선생이 섬에서 돼지 우는 소리가 나자 활을 쏘아 잠재웠습니다. 이후 돝섬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이 있다는 풍습이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 황금돼지상의 모습


▼ 돼지모양의 화분! 귀엽죠^^

▼ 이야기 벽천 분수!


    돝섬에 들어서면 해변으로 나무테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다꽃길, 파도소리길, 바다체험길로 이어지는 둘레길입니다. 대략 1.5km 정도입니다. 날씨가 더운 탓에 저는 숲길을 통해 정상에 올라갔다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모습! 앞에 보이는 것은 마창대교^^

▼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바라본 모습!  저 출렁다리는 건너 봐야죠^^


  나무 계단을 따라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울창한 숲 속을 거닐면서, 주변에 있는 꽃과 나무들의 싱그러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산책길 나무계단의 모습

▼ 산책길에서 만난 아이들~~^^  예쁘죠^^



   산책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올라가니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노산 이은상 선생의 가고파 시비와  문신 선생님의 작품에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비 앞에는 넓은 초원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코스모스입니다.  벌써 코스모스가 피다니... 그것도 한 두 송이도 아니고,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때 이른 코스모스를 즐기는 탐방객들의 모습도 즐거워 보입니다.ㅎㅎ






   코스모스를 즐긴 후 아래로 내려가니 목적지인 바다장미원이 펼쳐집니다.  울긋불긋 만개한 장미꽃이 절정을 이룹니다.  특히나 유명 작가의 조각품과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장관이네요^^








   바다장미원 주변에서 반가운 나무를 만났습니다. 튜울립 나무입니다.  튜울립을 닮은 꽃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튜울립 나무꽃이 절정을 지난 듯 하여 조금 아쉽네요~~^^  가을이 되면 황금색으로 물든 나무잎이 엄청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가을에 돝섬을 찾아야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습니다. ㅎㅎ



    2012년 돝섬에서 창원조각비엔날레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때 설치되었던 멋진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어우러진 조각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다양한 모습의 설치 작품들!! 이밖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답니다..ㅎㅎ







   조각품을 감상하면서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래쪽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즐겨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잔디광장앞 바다 쪽에는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이용해서 선착장까지 돌아갈 요량입니다.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를 건너는 재미는 다들 아시죠? ㅎㅎㅎ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배가 들어 올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그래서 둘레길을 잠시 걸어볼 요량입니다.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바다꽃길’입니다.  그 곳에는 제2조류원과 마창대교와  삼귀동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바다꽃 길’의 모습!

▼ 조류원의 모습!  조류가 많지 않습니다. ㅎㅎㅎ

▼  팔각정의 모습!!

▼마산만의 모습!

▼ 마창대교와 푸른 바다!!


   돌아갈 배가 선착장으로 들어옵니다.  저 배를 타고  이제 마산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이 밖에도 요트선착장, 전망대, 파도소리길, 바다 체험길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많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운 탓에 구석구석 다 돌아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최소한 반나절 정도는 되어야 충분히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오랜만에 찾은 마산 돝섬해상공원!!  많은 분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장소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즐거운 곳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돝섬에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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