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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싱그러움과 시원함이 묻어나는 울산 십리대숲! (울산명소/울산여행)

by 이청득심 2018. 6. 8.

    울산 태화강대공원을 가면 '십리대숲'은 반드시 들러야 합니다.  태화강변에 형성된 대나무 숲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대나무 숲의 길이가 무려 4.3km 정도입니다. 대략 '십리'에 걸쳐 대나무가 숲을 이루는 곳이라 하여 '십리대숲'이라고 합니다. 



    십리대숲이 길게 분포되어 있는 까닭에 여러 곳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태화강대공원 입구에서 대공원을 가로 질러 찾았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십리대숲의 모습! 그 끝을 알 수 없는 엄청난 길이에 압도 당합니다... ㅎㅎ


▼ 십리대숲 입구~



   십리대숲에 들어섭니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대나무의 기세등등한 기운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걸려있는 전등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대가 가늘 길이 꽃길입니다" ...   탐방객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글귀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걷고 이길은 대나무 숲길 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ㅋㅋㅋ



  입구부터  50여 미터를 걸어들어오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길게 늘어서 있는 대나무 숲길에서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가는 오른쪽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숲을 걷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봤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은 대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루며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제가 찾은 날은  제법 날씨가 더웠는데, 대나무 숲 속은 오히려 서늘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숲속에 모기가 없었습니다.  쾌적해서 참 좋았습니다.  걷다보니 대나무 사이로 쓰레기통 처럼 생긴 철제 구조물이 중간중간 보였습니다.  '모기트랩'이라는 모기채집기 였습니다.  아하... 이것 때문에 십리대숲에 모기가 많이 없었나 봅니다...ㅎㅎ



   숲속 산책로에는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등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힘들때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죠...ㅎㅎ 그리고 요즘 공원등에서 가끔 보이는 뱃살 재는 기구(?)도 있습니다.  뱃살이 자신의 나이대에 적합한지 테스트 해보는 것도 재밌겠죠^^





   어느듯 산림욕장이 아닌 죽림욕장에 도달했습니다.ㅎㅎ  많은 분들께서 죽림욕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마침 아이스크림 파는 분이 있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죽림욕장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돌아나왔습니다.  도중에 강변으로 나가는 길이 보여, 궁금해서 태화강으로 나가봤습니다.  맞은 편에 카페가 있는 전망대 건물이 보였습니다.  나룻배를 통해 건널수 있다고 하는데,  하필 이날은 운행하지 않네요....ㅜㅜ


▼ 전망대

▼ 나룻배 타는 곳!  그러나 나룻배는 없었다.....


 태화강 건너 전망대와 주변을 조망한 후에 태화강대공원으로 돌아 나왔습니다....



  십리대숲의 첫 느낌은 싱그러움입니다. 대나무의 초록색이 아주 싱그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숲 전체를 휘감고 있는 대나무의 서늘한 기운 때문에,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대나무 숲속은 아주 시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나무는 음이온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숲을 거닐면 머리도 맑아지고 심신이 편안해지죠. 그래서  대숲에서 책을 보는 것도 좋은데요, 이쯤되면 십리대숲은 도심 속 쉼터 뿐만아니리  조용한 피서지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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