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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도심속 작은 쉼표 같은 창원 수목원! (창원명소)

by 이청득심 2018. 5. 15.

    공업단지로 알려진 창원!  그 창원의 도심 한복판에 아름다운 수목원 있다면 믿어지십니까? 


    늘 다니는 창원대로에서 어느 날 무심코 쳐다 본 차장밖으로  ‘창원수목원’이라는 큰 표지석을 발견했습니다.  “창원에 수목원이라니?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  공원이 많은 것이야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목원이 있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었습니다. 



    나름 ‘창원’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싶은 저로서도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는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꼭 가야 하겠다는 특별한 사명감(?)으로 아침 일찍 창원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ㅎㅎㅎ


  창원수목원은 창원의 벚꽃 명소중 하나인 창원교육단지 입구에 있는 삼동공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원 충혼탑 바로 앞이기도 하죠.  공용주차장 뿐만 아니라 넓은 충혼탑 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도 많아서 이용하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주차장을 건너오면 먼저 작은 연못이 눈에 들어옵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나무데크를 따라 거닐며 이른 아침의 싱그러움을 느껴 봅니다...ㅎㅎ



   창원수목원 입구입니다.  ‘창원수목원’이라는 표지석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 오가는 이들에게 수목원의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도로와 연접해 있는 수목원 입구는 메타쉐콰이어 나무를 비롯한 큰 나무들이 싱그러운 모습입니다. 





   메타쉐콰이어 나무와 이팝나무등 울창한 나무그늘 속을 거닐다 삼동공원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도 ‘창원수목원’이라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삼동공원에는 바닥분수, 벽천분수등이 있어 여름철이 되면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휴식을 즐기는 곳입니다. 





  삼동공원의 벽천분수 옆에는 ‘삼동유허비’가 있습니다.  예전에  ‘삼동’이란 마을이 있었음을 알리고 있는데요,  그 마을이름을 따서 ‘삼동공원’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창원수목원’의 한부분이 되었지만요..ㅎㅎ



   삼동공원 일대를 둘러본 후 가족 피크닉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간단한 음식을 가지고와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푸른 잔디밭에는 놀이터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곳입니다. 




   가족피크닉장 인근에는 유리 외벽을 가진 큰 건물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유리 온실인데요, 내부는 한창 공사 중 입니다.  유리온실이 개장되면 선인장을 비롯한 열대 식물들을 만날 수 있겠죠^^



   유리온실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올랐습니다.  언덕 주변으로 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는데요,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언덕길입니다...






    캐스케이드(물계단) 입구입니다. 여름철이 되면 양쪽 계단 중간에 있는 곳으로 물이 흘러내린다고 합니다. 앞쪽  분수대에서 물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상상만 해도 시원해집니다...




   캐스케이드(물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는 유럽식정원이 나타납니다. 유럽식 정원이라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분수가 있는 조형물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멋진 전망을 즐 길 수 있습니다. 


▼ 유럽식 정원의 모습!!  그저 분수만 있다는....ㅎㅎ

▼ 유럽식 정원에서 창원대로 방향의 모습!!  왠지 이국적인 느낌적인 이 느낌은 뭐죠?

▼ 뒤편에 있는 ‘늘푸른 전당’의 모습! 멀리 시티세븐의 모습도 보이네요^^


   유럽식 정원 주변으로 암석원이 함께 있습니다. 큰 바위 돌을 가져다 놓고 조경을 해 놓은 곳이죠.  암석원 주변에서 전망을 조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목원의 가장 놓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유럽식 정원과 암석원을 합쳐서 하늘정원이라고도 한답니다.


▼ 암석원의 모습



▼ 암석원에서 바라본 창원의 아침!


   하늘정원에서 멋진 전망을 즐긴 후 ‘동요의 숲’을 향했습니다. 동요의 숲에는 작은 초가집과 쉼터등이 앙증맞게 꾸며져 있습니다. 동요의 숲에 있는 정원에는 수국을 비롯한 예쁜 꽃들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예쁜 꽃들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 ‘동요의 숲’ 입구에서 만난 포토존!

▼ ‘동요의 숲’의 모습들




▼ ‘동요의 숲’에서 만난 예쁜 꽃들의 모습^^, 꽃 이름을 알 수 없어 못내 아쉬웠다는...

 

 

 


   동요의 숲에서 예쁜 꽃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 후 ‘향기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캐모마일을 비롯한 향기 나는 식물들을 식재해 놓은 곳입니다. 식물들의 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만끽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음은 교과서식물원입니다.  이곳에서는 나무와 관련된 전설이나 이야기에 대한 안내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참 재밌고 유익합니다.





   놀랍게도 교과서식물원에서  ‘할미꽃’ 군락을 만났습니다.  진즉에 알았더라면... 할미꽃의 자주빛 리즈시절을 감상했을 텐데... 비록 할미꽃은 서서히 지고 있었지만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할미꽃의 모습도 여전히 신비롭습니다. 




    덩굴식물원입니다. ‘덩굴’? ‘넝쿨’?  이름이 이상해서 찾아보니 덩굴과 넝쿨은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암튼 헷갈리네요...ㅜㅜ  덩굴식물원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목책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목책에 서식하는 덩굴식물들이 찾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것 같네요~




   덩굴식물원으로 내려오다 금낭화를 만났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금낭화를 그냥 칠 수 가 있나요? 그래서 한 컷 담았습니다.

 



   2010년부터 조성해온 창원수목원은 10만 5천㎡ 규모로, 다소 작은 규모라 할 수 있지만, 가족피크닉장, 암석원, 유럽식 정원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면서 수목원으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삼동공원 벽천분수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750여종 115천 그루의 나무가 식재되어 다양한 식물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된 셈이죠. 


   지금은 유리온실을 비롯한 관리 연구동 건물 공사가 한창입니다. 올 연말까지는 건물공사 준공과 함께 수목원으로서의 모습을 모두 갖추게 될 것 입니다.  창원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접근성입니다. 창원대로와 붙어 있고, 시내 한복판에 있어 어디에서던 쉽게 찾아 찾을 수 있는데요, 다양한 식물들을 즐길 수 있는 창원수목원에서 조용하고 쾌적한 힐링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ㅎㅎ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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