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꽃들이 빨리 피었다가 빨리 졌다고나 할까요? 한꺼번에 같이 피었다가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개화 소식이 들리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창원의 유채꽃 명소인 창원병원 옆 외동옛터와 주남저수지 일대 입니다. 보통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초에 개화하여 창원의 봄을 수놓는 곳들이지만, 올해는 유독 개화소식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하여 창원병원옆 외동 옛터 유채꽃 단지를 찾았습니다. 그랬더니..................... 외동 옛터의 유채꽃 단지는 이제서야 노란 물결이 서서히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 외동옛터 입구의 표지석!
▼ 유채꽃 단지 일대의 모습!
다른 지역의 유채꽃은 대부분 지고 있는 판국에 외동 옛터는 이제서야 개화하기 시작하다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유채꽃 단지 속으로 들어가봐야 겠죠^^ 단지속에서 바라본 창원대로의 모습~~ 지난 해 모습과는 많이 비교가 되네요~ ㅎㅎ
▼ 벚꽃과 조화를 이루었던 2017년 4월 초의 모습!!
▼ 2018년 올해의 모습! 차이가 많죠...
개화 상태는 조금 아쉽지만 한적해서 좋습니다... 단지 속을 천천히 걸으면서 창원병원 옆 담벼락까지 가봅니다. 그곳에 그려진 벽화와 어우러진 유채꽃의 모습! 즐겁고 익살스러운 모습이 절로 미소짓게 하는군요...ㅎㅎ
포토존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꽃수레를 끌고 있는 황소가 있는 곳이죠. 지난 해에는 장독대와 함께 농사짓는 농부와 아낙네 모습의 토피어리가 있었지만 올해는 없어졌네요.... 조금 아쉽기 했지만, 꽃수레 주변으로 알록달록 피어있는 꽃들은 참 예쁘네요~~^^
어떻게 알았는지... 외동옛터로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멀리 갈 것없이 도심속에 자리잡고 있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나온 분들 입니다. 유채꽃이 만개하지 않았어도 다들 즐거운 모습들이네요~~ ㅎㅎ
유채꽃 단지 속에서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들의 모습이 눈에 띄였습니다. 수레국화와 붉은 양귀비 꽃입니다. 일부러 심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온통 노란색 천지 속에서 울굿불굿한 모습의 아름다운 자태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 수레 국화의 아름다운 모습
▼ 붉은 양귀비의 매혹적인 모습
도심속에서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창원병원 외동옛터의 유채꽃 단지!! 굳이 개화율을 따지자면 약 50%정도 된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이번 주말은 지나야 만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참, 주남저수지의 유채꽃은 5월 둘째주는 지나야 개화할 것 같다고 하는군요...
왜 이렇게 유채꽃 개화가 늦은 걸까요? 아마도 올해는 파종을 늦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5월 중순 쯤에는 전국에서 오직 창원에서만 유채꽃을 볼수 있을텐데요, 창원의 유채꽃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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