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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흑백사진같은 추억이 있는 곳!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여행]

by 이청득심 2016. 3. 7.

    창원 창동예술촌, 부산 감천문화마을, 대구중구 김광석 거리등  그 지역이 가진 스토리와 자원을 통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도시를 재생하려는 노력들이 많습니다.  전북 군산 지역도  근대 역사의 흔적을 바탕으로 도시 재생과 발전을 위한 노력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군산 여행의 묘미는 아마도 '과거로의 여행'이 아닐까 합니다.

 

    먼지 쌓인 앨범속의 흑백사진 같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군산은 걸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기도 한데요,  군산 여행의 첫 번째로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을 찾았습니다. 철길 마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암동 철길마을은  양팔을 벌리면 서로 맞닿을 것 같은 좁다른 기찻길을 마주보며 오래된 집들과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마치 기차가 멈추면서 시간도 함께 멈춘 곳이라고 할까요^^

 

 

   군산역에서 경암동까지 2.5km에 이르는 철길은 예전에 페이퍼코리아(주)의 신문 용지를 군산역까지 실어 나르기위해 1944년에 만들어진 철길인데요, 2008년 7월 통행을 완전히 멈출때까지 60여년 동안 오전에 2번씩 마을의 지나 다녔다고 합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영화 "남자가 출연할때"의 촬영지와 에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의 무대로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지금도 아기자기한 매력과 고즈넉한 마을의 일상을 즐기려는 사진애호가들과 관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군산의 핫플레이스 입니다 .

 

             ▼ 영화  "남자가사랑할 때"의 한 장면                             ▼ 에니메이션 "소중한 날꿈"의 한 장면

 

 

   경암동 철길마을의 주차는 좀 불편합니다.  그래서 경암동 철길마을 주변 인근의 적당한 도로변이나 공터에 주차를 하여야 합니다.  마을 안쪽에는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 경암동 철길마을의 초입!

 

   경암동 철길마을은 철길 양옆으로 집들이 늘어서 있어 좁은 편입니다. 그래서  철길을 따라 통행하기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닐때 주의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 좁은 철로길을 따라 많은 분들이 다니고 있네요~~

 ▼ 가족들의 모습도 보이고

 ▼ 카메라를 짊어진 연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 두 손을 꼭 잡은 모녀의 모습이 이쁘네요~~^^

 ▼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 였음을 알리는 표지판^^

 

  경암동 철길마을에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벽화들이 많은데요, 벽화 앞에서 사진찍는 것은 필수겠죠^^

 

▼  철길마을의 핫플레이스!!  여기서 사진을 찍어야 경암동 철길마을 왔다고 하겠죠~~^^

 ▼  여기서도 인증샷을 찍어볼까요^^

 ▼ 철길답게  코레일 기차가 그려져 있네요~~^^ 

 ▼  재밌는 벽화~~^^  바나나 안바나나~~

 ▼  재밌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곳입니다. 파란 문틀 안에 들어가서 찍으면 재밌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겠죠^^

 

   경암동 철길마을의 핫플레이스 '노란집'입니다.  건물벽 전체를 노란색으로 도색하여 쉽게 눈에 띄는데요, 이 집은 불량식품을 파는 곳입니다ㅋㅋ  옛날 학교앞에서 팔던 과자들인 쫀득이 같은 것을 파는 곳인데요, 핫플레이스 답게 사람들이 많습니다^^

 

 ▼ 노란집!  가게앞에 사람들이 많죠~~^^

 

  ▼ 노란집 옆 벽면의 모습! 사진찍기 좋은 곳이랍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경암동 철길마을의  맛집 핫플레이를 찾았습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거창한 식당은 아니구요, 특이한 호떡집입니다.  호떡은 호떡인데, 그냥 호떡이 아니고, 호떡에 다양한 견과류와 치즈,  꿀을 얹어서 먹는  '허니치즈 떡'입니다.    '허니버터 칩' 처럼  이곳에도 허니가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군산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별미라고 할수 있습니다.

 

 ▼ '허니치즈 호떡집'의 모습

 

 ▼ 허니치즈 호떡! 늘어지는 치즈의 질감이 그만입니다~~^^

 ▼ 꿀을 입힌 허니치즈 호떡!  

 

  이밖에도 경암동 철길마을에는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먼저 가게 이름이 아주 당당한 곳입니다. 아주 대놓고 불량식품을 파는 곳 일까요? 이름하여 "불량식품 주식회사" 입니다. 이곳은 노란집과 비슷하게 옛날 학교앞에서 주로 팔던 달고나( 이곳에서는 뛰기 )와 쫀득이등을 주로 팔고 있었는데요, 저희도 달고나 한판 해봤습니다. 

 

 ▼ 달고나( 뛰기 ) 한판!!  노란집처럼 연탄불이 아닌 것이 아쉽네요~~^^ 

  가게 이름은 '불량식품주식회사' ㅋㅋㅋ 재밌네요~~^^

  ▼ 불량식품 주식회사에서 판매하는 것들~~ ㅋㅋㅋ

 

   교복을 대여 해주는 가게도 있습니다. 요즘은 유명 관광지에 가면 교복이나 한복을 대여해 주는 곳이 많은데, 이곳에도 교복 대여 가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교복을 입은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었습니다.

 

 ▼ 교복대여 가게의 모습^^

 

  '우리문방구'라는 가게도 눈길을 끕니다. 탐구생활 , 방학생활등 초등학교 교과서를 주렁주렁 달아놓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옛날 학교 앞에서 많이 하던 뽑기 같은 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 '우리문방구' 앞의 모습!  사람들이 많네요~~^^

 

  재미있는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도 많이 있습니다만 꽃핀(?)을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사과모양, 석류모양, 구절초(?) 모양등을 한 핀인데요, 예쁘다기 보다는 재밌게 생긴 핀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핀을 학고 다니는 분들도 제법 있더군요~~^^

 

 ▼ 꽃핀 가게!  사과모양, 석류모양, 구절초등의 꽃모양 핀이  있습니다~~^^

 ▼  꽃핀을 꽂은 여인들~~ 

 

   좁은 철길을 따라 경암동 철길마을을 다니다 보니 문득 어릴적 많이 불렀던 동요 가사가 생각났습니다. " 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   이곳에 살고 계시는 분들의 고단함을 생각해보면 좀 죄송스럽지만, 경암동 철길마을을 둘러보니 옛 추억을 떠올릴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할까요~~^^

 

  겨울에 만난 경암동 철길마을은 다소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이 가져도 주는 느낌일텐데요, 올해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군산 시간여행 축제"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다른 계절에 만나는 경암동 철길마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데요, 그때쯤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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