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을 엄청난 슬픔에 빠뜨렸던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대한 기사를 보다가 특이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사고발생 9일전에, 그것도 6시간동이나 표충비가 땀을 흘렸다는 내용입니다.   마치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예견이라도 한것처럼 땀을 흘렸다는 기사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때마다 땀을 흘린다고 알려진 밀양 표충비!  밀양 얼음골, 만어사 경석과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로 알려져 있는데요,  문득 밀양 표충비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 땀 흘린는 표충비의 모습( 사진출처 : 밀양시 )

▼ 표충비에 관련한 기사들....


   표충비는 밀양시 무안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제사’라는 절과 연접해 있죠. 인근에 조성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표충비를 찾았습니다. 


▼ ‘표충비’와 ‘홍제사’를 알리는 안내판


    입구의 모습입니다. 외삼문에 해당하는 ‘삼비문(三碑門)’이란 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삼비’의 뜻은 표충비에 기록되어 있은 ‘사명대사, 서산대사, 기허대사 세분을 기리는 비’를 일컫는 말입니다.  삼비문 옆에는 표충비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삼비문(三碑門)의 모습


    삼비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나타납니다. 정면에 보이는 내삼문과 왼쪽의 표충각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내삼문을 지나면 표충비가 있는 곳이라 먼저 내삼문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삼비문에 들어서면 나타나는 마당!  왼쪽이 표충각, 오른쪽은 내삼문!!


  내삼문입니다.  바깥채에서 안채로 들어갈 때 세우는 세 칸짜리 대문입니다. 내삼문에 다다르면 표충비가 있는 ‘표충비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 내삼문의 모습! 


▼ 내삼문에서 바라본 입구쪽의 모습! 


   표충비가 있는 표충비각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고 왜병을 무찌르는등 큰 공을 세운 사명대상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선사께서 영조 8년(1742년) 10월에 세운 것입니다. 


   ▼ 표충비각의 모습



   비석의 정면에는 사명대사의 출생과 업적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비문의 옆면과 뒷면에는 표충사의 내력과 사명대상, 서산대사, 기허당 영규대사의 업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표충비의 모습






    표충비각 앞에는 표충비에 대한 안내와 땀 흘린 역사를 기록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1894년 11월의 동학혁명, 1950년 6월 6.25전쟁, 1996년 1월의 한일 독도영토 분쟁등 국가위난 상황에서 땀을 흘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1996년 11월 이후부터는 정치적∙종교적 문제로 사회적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지만, 땀 흘린 기록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표충비 안내판 과 땀 흘린 역사...



  표충비각 앞에는 특이한 모습의 300년 된 향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향나무는 위로 향해 곧게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요, 이 향나무는 마치 큰 우산을 펴 놓은 듯 독특한 모습입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19호인 이 향나무는 표충비를 세우고 그 기념으로 식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무안리 향나무의 모습



   표충비각 옆에는 홍제사라는 절이 있는데요,  표충비의 수호 사찰입니다. 조계종 제15교구에 속하는 사찰로서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사찰 경내를 한번 둘러본 후 표충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홍제사 입구 

▼ 홍제사의 전경

▼ 축법보전의 모습!!  

▼ 홍제사의 범종

 

   표충각입니다. 내삼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표충각은 사명대사와 서산대사, 기허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사당같은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영정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 왼쪽부터 기허당 영규대사, 사명대사, 서산대사의 영정

▼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영정


   나라에 전쟁이나 큰 일이 있을 때 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되지 않는 일이니다만, 이곳 사람들은 나라와 겨레를 염려하는 사명대사의 영험(靈驗)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밀양 화재사건을 미리 알리기 위해 표충비가 땀을 흘렸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마도 밀양이 고향인 사명대사의 걱정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앞으로는 신비스러운 표충비가 땀을 흘리는 일이 절대 없는  평온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숨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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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903-3 | 표충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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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밀양 아리랑’의 고장인 밀양에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신비한 현상들이 있습니다. 무더운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밀양 얼음골’, 나라에 큰일이 생길 때 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만어사 경석’인데요, 이를 합쳐 ‘밀양의 3대 신비’라고 합니다



   밀양의 3대 신비 중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신비한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분명 돌을 두드렸을 뿐인데 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사 경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만어사의 운해는 밀양 8경에 속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밀양  만어사를 찾았습니다. 


   만어사에는 두 곳의 주차장이 있어 주차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다만, 구불구불한 가파른 길을 따라 찾아 가야 하기 때문에 비록 포장도로 이지만 운전에 주의를 해야만 합니다. 


▼ 주차장의 모습!  큰 나무 뒤로 돌너덜이 펼쳐진다는...ㅎㅎ


   주차장 바로 앞에는 거대한 돌너덜 지대가 펼쳐집니다. 돌을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고 알려진 바로 그 신비의 경석들입니다. 경석들은 많은 물고기 떼가 경석으로 변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데요, 그래서 돌너덜 지대를 ‘어산불영(漁山佛影)’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종소리가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돌너덜 지대로 들어가 바위를 두드려 봤습니다. 어떤 바위는 탁한 돌 소리가 나고, 또 어떤 바위는 맑은 종소리가 났습니다.  뿐만아니라 하나의 바위에서도 돌을 두드리는 부위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려옵니다.  특히 종소리가 나는 돌을 종석(鐘石)이라고도 하는데요,  종소리가 들릴 때에는 정말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저 돌을 두드렸을 뿐인데요...ㅎㅎ

 

  ▼ 돌 두드릴 때 나는 종소리~ 


   돌너덜 지대에 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위 위를 지나 다녀야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가급적 어린 아이들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돌더널 지대 한 켠에는 누군가 쌓아 놓은 작은 돌탑들이 신비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숲과 가까운 곳의 경석에서는 가을의 기운을 품은 담쟁이가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 이 돌탑들은 누가 쌓았을까요?




▼돌을 두드려보는 아이~~

▼ 가을의 색이 물씬 느껴지는 담쟁이~

▼ 바위에 피어 있는 이건 뭐지??  돌이끼? 아님 석화?  



    경석 위에서 신기한 종소리와 풍경을 즐기다가 만어사를 보기위해 너덜지대를 빠져나왔습니다.  만어사는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창건했다는 전설 속의 사찰입니다. 비록 많은 사찰 건물이 있는 것은 아니자만 큰 바위를 깍아 만든 부처님과 미륵전등에서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

▼ 대웅전의 모습

▼ 고려 시대 때 제작된 보물 제466호 만어사 삼층석탑의 모습!

▼ 큰 바위를  깍아 만든 부처님의 모습

▼ 종각의 모습

▼ 삼성각의 모습


   미륵전입니다. 이곳에도 특이한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경석이  물고기들이 변한 것이라면, 미륵전 앞의 미륵바위는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바위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륵바위에서 기원을 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하여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륵바위에는 돌을 두드리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지금도 관람객들이 많이 두드린답니다....


▼ 미륵전의 모습


 ▼ 미륵전 앞 미륵바위의 모습!  방문객이 두드리고 있는  큰 바위가 미륵바위 랍니다~~^^

    ▼ 미륵바위의 모습! 흰 부분이 돌을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부분입니다~~^^


   미륵전에서 대웅전 앞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마당에는 오래된 노거수가 있는데요, 그 아래에는 소원을 들어 준다는 둥근 소원석이 있습니다. 그냥 들어보면 소원석이 들리는데,  소원을 빌고 소원석을  들어보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때  소원석이 들리면 소원이 안 이루어지고, 들리지 않으면 소원을 이루어진다고 해요...ㅎㅎ


▼ 대웅전 앞의 넓은 마당의 모습

▼ 소원석의 모습

▼ 먼저 소원을 빌고....

▼ 소원석을 힘껏 들어봅니다.....ㅎㅎㅎ


   경석들은 많은 물고기가 변해서 돌이 되었다 하여 만어석(萬漁石 )이라도 하고, 종소리가 난다고 하여 종석(鐘石)이라 합니다.  종소리가 나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가을철!!  전설의 사찰 만어사에서 신비로운 현상을 직접 체험하며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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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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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로 시작되는 밀양 아리랑의 고장이자, 옛 부터 물 맑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밀양에는 국보급 보물이 있습니다.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名樓)로 알려져 있는 '밀양 영남루입니다.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는 '영남루‘는 오래전부터  '국보’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한창인데요, 한마디로 밀양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밀양에 가면 한 번은 들러야만 할 것 같은  곳이라서 모처럼 영남루를 찾았습니다. 



     밀양교를 지나면 영남루의 입구가 나옵니다.  옛 건축물에 있는 일반적인 입구와는 달리 계단 사이로 이어지는 통행로가 이채롭습니다. 휠체어나 전동차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어르신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제법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일주문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과 함께 오른 쪽으로 영남루가 나타납니다. 


▼ 왼쪽은 일주문... 오른쪽은 영남루와 침류각이랍니다~~


  영남루대표적인 조선 후기의 목조 건물로서, 신라 경덕왕때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려 공민왕때 신축하여 ‘영남루’라 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844년에 중건한 것입니다.  영남루를 기점으로 왼쪽은 능파각, 우측에는 침류각을 거느리고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의 2층 다락형 으로 웅장한 기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남루에 올라가려면 왼쪽 ‘능파각’을 이용해야 합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능파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영남루에는 다양한 현판이 있습니다. 당대의 명필가들의 필체가 담긴 것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탄성을 자아내는 것은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와 ‘영남루(嶺南樓)’현판입니다. 영남루를 중수한 이인재 부사의 첫째 아들인 이증석(11세)과 이현석(7세) 형제가 썼다고 알려진 것인데요, 어린 아이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필체라고 합니다.




   '낙동강 촤측에 있는 아름다운 고을'이란 의미를 가진 강좌웅부(江左䧺府) 현판과 '문경세재 이남의 높은 누각'이란 뜻을 가진 교남명루( 嶠南名樓)현판! '교남'은 경상남북도를 통털어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 '강과 밀양읍성이 한데 어울려 마치 그림과 같다'는 뜻을 가진 강성여화(江城如畵) 현판! 

▼ '높은 절벽에 우뚝 솟아있는 아름다운 누각'이란 뜻의 용금루(湧金樓) 현판!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내려다 봅니다. 영남루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을질 무렵의 모습은 더욱 장관이겠죠~ㅎ




 

 영남루 오른 쪽은 침류각이 있습니다. 달월(月)자 형의 층층각이라는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갈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남루에서 내려와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천진궁입니다. 만덕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경남 유형문화재 제117호인 천진궁은 정면 3칸, 측면 2탄의 기와 건물입니다. 영남루의 부속건물로서 단군 이래 역대 8왕조의 시조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곳입니다.


▼ 천진궁의 대문인 만덕문

▼천진궁의모습


  천진궁을 둘러본 후 영남루 밖으로 나오니 작은 초가집이 보였습니다. 호기심에 올라가 보니 ‘굳세어라 금순아’등 많은 노래를 작곡했던 박시춘 작곡가의 생가였습니다.


     밀양아리랑 비석이 놓여 있습니다. 비석 옆에 있는 앰프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밀양아리랑 노랫소리에 절로 흥이 나는 듯 했습니다.



    아랑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26호인 아랑각은‘아랑사’라고도 하는데요, 조선 명종 때, 밀양 부사의 딸이었던 아랑의 정절을 기리고 원한을 풀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던 사당입니다. 





    아랑각을 둘러본 후 다시 올라와 이번에는 무봉사로 향했습니다. 무봉사에서 내려다 보는 밀양강의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무봉사를 둘러본 후 영남루의 야경을 보기 위해 밀양 강변으로 내려왔습니다. 영남루의 야경은 밀양 8경에 속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 날은 마침 밀양 강변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강변 야외무대에서는 자주 공연을 한다고 하니,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아주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영남루는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그 경관이 아주 수려한 곳입니다. 조선시대 16경에 선정될 정도였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아주 뛰어난데요... 밀양으로 여행가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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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내일동 40 | 영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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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익어간다' 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래서 가을도 익어간다고 하죠...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 열매와 들판의 곡식들이 익어가는 수확의 계절인 탓일 겁니다.  그래서 일까요?  우리네 마음 속에 담겨있는 가을의 모습 중 하나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의 모습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황금 들판은 가을이 되면 정말 놓치기 싫은 가을의 풍경이기도 하죠



    그래서 대표적인 황금들판인 하동 악양들판을 가볼까 하다가 지인으로부터 '밀양 감물리 다랑이 논'을 알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농촌 들판은 바둑판처럼 반듯한 모습인데, 아직도 옛 전통 방식의 다랑이 논이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얼른 밀양 감물리로 달려갔습니다.  감물리에 다다를 즈음 특이한 모습의 풍경이 보이길래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폐 정미소와 다락논이 있는 곳인데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 폐 정미소와 누른 들판의 모습


▼ 가을 들판의 모습을 촬영중인 사진사!! 

▼ 벼 사이로 메뚜기도 보이고~~


    감물리 다랑이 논을 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찌아찌아 하우스'라는 카페였습니다. 그런데 카페이름 치고는 낮선 이름입니다.  알고보니  우리의 한글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의 언어를 일컫는 것이었습니다.  글이 없었던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무문(無文)언어인 '찌아찌아 어'의  공식 문자로 우리의 훈민정음을 채택했던 것입니다. 


    찌아찌아 하우스는 감물리 다랑이 논을 한 눈에 볼수 있는 '포인터'입니다.  그래서 다랑이 논을 즐긴 후에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둘러보고 싶었지만, 영업 시작 전이라 이용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찌아찌아 하우스'에 대한 궁금증 탓에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왜 이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한글장학 후원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하니 다음에는 꼭 이용해보고 싶네요. 


▼ '찌아찌아 하우스'의 모습!

▼ 카페 옆에 세워져 있는 '감물포토존'을 알리는 비석!

▼ 찌아찌아 하우스 주인장의 집에서 바라본 찌아찌아 하우스의 모습!( 왼쪽 위가 찌아찌아 하우스 )  


    찌아찌아 하우스 뒤편으로 돌아가면 감물 다랑이 논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카페 아래에는 찌아찌아 하우스 사장님의 집이 있는데, 그 곳에서도 다랑이 논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산 골짜기를 따라  층층으로 된 좁고 작은 감물리의 다랑이 논을 보고 있으니, 감물리가 밀양 3대 산간 오지마을 중 하나라는 사실이 실감났습니다....ㅎㅎ  


▼ 찌아찌아 하우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감물리 다랑이 논의 모습








    확인할 수 없었지만  '밀양 감물다랑이'는 '남해 가천다랑이, 지리산 다랑이'와 함께 전국의 3대 다랑이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 중 감물리 다랑이가 원형을 가장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랑이는  우리 선조의 얼과 혼이 담긴 오래된 농경 방식이 숨어 있는 자연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잘 보존하되어서  황금 다랑이 논의 넉넉하고 풍요로운 모습을 오랫동안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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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959-1 | 찌아찌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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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연꽃 향기가 전국 곳곳에 가득합니다.  경남지역도 예외는 아닌데요,  경남 밀양시 부북면의 밀양 연꽃단지에서도 연꽃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밀양시 부북면의 가산마을에 있는 ‘밀양연꽃단지’는  연극으로 유명한 ‘밀양연극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74,675㎡ 규모의 밀양연꽃단지에는 꽃홍련, 백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창녕방향 국도 24호선 도로변에 위치한 밀양연꽃단지는 별도의 공영주차장이 없습니다. 때문에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가산보건진료소’와 밀양연극촌 앞 공영주차장, 가산마을회관 앞 주차장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가산보건진료소 주변에 주차를 한 후 연꽃단지로 향했습니다. 


    연꽃단지 앞에 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수월하게 연꽃단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연꽃단지에 들어서면 먼저 입구에 서있는 큰 '박 터널'이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맞이해 준답니다.


▼ 밀양연꽃단지 안내판

▼연꽃단지 입구에 있는 박터널


▼터널입구에 피어있는 능소화의 아름다운 자태^^


  터널을 통과하면 쉼터와 탐방로 입구가 나타납니다.  쉼터에서는 연잎국수등 연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합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가게 문이 닫혀 있어  자세히 살펴 볼수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 밀양연꽃단지에 설치되어 있는 쉼터의 모습


   탐방로 입구입니다.  탐방로는 연밭을 따라 조성된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며 드넓게 펼쳐진 연꽃단지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탐방로 곳곳에는 쉬어갈수 있는 정자도 여럿 보이고, 연극촌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못 보던 조형물이 생겼습니다. 솟대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고 하고....  특이한 모습이네요


▼ 탐방로 입구! 멀리 정자가 보이는 군요^^

▼ 밀양연꽃단지 안쪽 탐방로에서 도로변 방향으로 바라본 연꽃단지의 모습^^

▼ 탐방로에서 바라본 밀양연극촌의 모습^^  노란벽화가 있는 건물이 연극촌입니다^^

▼ 솟대는 아니고.... 새로 생긴  탐방로?


   밀양연꽃단지의 핫 플레이스는 정자 주변인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홍련과 백련이 함께 어우려진 정자 주변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 정자 주변으로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한 '홍련'의 모습^^

▼ 정자 주변의 ‘백련’의 모습^^


   꽤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밀양연꽃단지에서는 홍련과 백련을 구분하여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홍련 군락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에서는 타 지역의 홍련에 비해 좀 더 붉은 색감으로 다가오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그래서인지 참으로 강렬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백련’ 군락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대부분의 백련이 그러하듯, 이곳의 백련도 손 되면 큰일 날 것 같은 청순하고, 단아한 순백의 아름다움이 느껴졌습니다. 








  연꽃단지에서는 또 다른 재미가 있죠^^  연꽃과 연잎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그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밀양연꽃단지 단지에 찾은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해 봅니다^^








  가산마을에 다다르니 작은 연못에 수련이 피었습니다. 아직은 조성 중인 듯도 한데...  곱게 핀 수련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작은 연못 옆으로 탐방로에서 봤던 특이한 모습의 조형물이 계속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궁금한 생각에 마을주민에게 여쭸습니다.  조만간 여기에 청사초롱을 설치하여 붉을 밝힌다고 합니다.  어둠이 내린 연꽃단지에 아름다운 청사초롱이 불빛이라...   조만간 연꽃단지를 다시 찾아야 할 것만 같은 멋진 아이디어 같습니다~~ ㅎㅎ




  청사초롱이 설치될 탐방로에는 연밭 중앙에 까지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연꽃을 좀더 가깝게 즐길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밭 속에서 바라보는 마을의 모습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연밭을 나와 기산마을을 지나 도로변으로 나왔습니다. 도로변에서 바라 본 연꽃단지의 모습도 정말 멋졌습니다. 






   밀양연꽃단지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연꽃단지 주변으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연꽃과 함께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오는  26일부터는 밀양연극촌에서 ‘제17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개최되는데요,  연극 공연도 보며 연꽃을 감상하면서 한 여름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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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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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