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꽃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 꽃 지면 가을 가는데...". 매년 이 맘 때면 생각나는 김용택 시인의 "구절초 꽃"라는 시 구절입니다. 그래서 구절초를 볼 때 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하죠...
어쩌면 흔한 꽃이지만 경남에는 아름다운 구절초 군락지가 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구절초 군락지가 어우러진 밀양 삼문동의 구절초 군락지 입니다.
밀양 삼문동 구절초 군락지는 '밀양문화체육회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밀양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하죠. 내비게이션에서 ‘밀양문화체육회관’으로 검색해서 가면 편하게 갈 수 있는데요, 문화체육회관 주차장 바로 앞 송림 숲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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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 바라 본 군락지 모습!
조금 이른 아침이라 비교적 한적했지만, 소나무 사이로 하얀 눈이 쌓여있는 듯 한 모습을 보니 마음에 급해집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부지런한 주민들과 사진가들이 벌써부터 구절초를 즐기고 있습니다.
▼ 흰 눈이 쌓여 있는 듯 한 군락지의 모습^^
군락지 바로 옆으로 우뚝 솟은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구절초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송림 속으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향기로운 구절초 향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군락지 속을 천천히 걸어 봅니다. 나홀로 핀 구절초도 아름답지만, 여럿이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구절초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구절초는 ‘들국화’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 또는 '순수'인 구절초는 대표적인 가을 야생초입니다. 음력 9월 9일이 되면 9마디가 되어 꽃이 핀다하여 구절초(九節草)라 불리는 꽃이랍니다.
▼ 화려하고 아름다운 구절초의 자태^^
가끔은 ‘구절초’를 ‘쑥부쟁이’와 헷갈려 할 때 가 많습니다. 둘 다 들국화 종류로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죠. 여러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색깔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흰색은 구절초, 보라색은 쑥부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습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꽃 중 산과 들에 나는 야생화를 통칭하는 명칭이랍니다.
아름다운 구절초를 즐기다 보니 제법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가족들도 있고, 연인들도 있고, 사진사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이곳도 점점 유명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꽃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항상 행복해 보이니까요~~ ㅎㅎ
▼ 군락지에서 구절초를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
▼ 구절초의 아름다움을 담으려는 사진가들
카메라에 담은 군락지의 모습은 어떨까? 그래서 잠시 연출을 해봤습니다. 때때로 이런 연출 장면도 재밌답니다...ㅎㅎ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쾌적한 구절초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은가요? ㅎㅎㅎ 옛 부터 밀양은 깨끗한 물과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향기로운 구절초 향기와 함께 깊어가는 밀양의 가을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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