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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창원의축제] 다름의 가치가 있어 즐거웠던 2015 다문화축제 맘프(MAMF)

by 이청득심 2015. 10. 8.

     축제의 계절인 10월!  지난 10월2일 부터 10월4일까지 경남 창원의 창원용지문화공원에서는 이색적인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바로 "2015 이주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 축제 맘프( MAMF )" 입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등  다문화 가정과 이주 근로자등을 쉽게 찾아 볼수 있는데요, 맘프 축제는 피부색과 국적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다문화 공동체 사회로 만들기 위한 축제입니다.



   맘프( MAMF :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 축제장에는  창원에서 즐기는 외국여행이라고 할만큼 많은 나라의 전통놀이와  문화, 음식, 전통의상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하는 즐거웠던 3일간의 축제 현장을 소개합니다.


  10월2일(금)의 최대 행사는 개막식이었습니다. 무대에서는 각종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조금 늦게 도착했던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개막식에는 전국 최대의 이주민 축제답게 많은 외국 분들과 한국 분들이 오셨습니다. 초대가수로 나온 가수 십센치(10cm)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신이나서 예정된 곡보다 많은 곡들을 열창해 주었는데요, 대한민국 사회의 소수인 이주민들을 생각하다보니 십센치의 노래중에서 '안아줘요'라는 노래가 와 닿았습니다. 


▼ 개막식 공연 모습  


 ▼ 가수 십센치의 '안아줘요' 공연 모습  


  10월 3일의 맘프 축제는 다문화 사생대회, 다문화장터, 프린지공연,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등이 다양한 행사가 오전부터 펼쳐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전부터 맘프 현장을 찾았는데요,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주셨습니다. 



▼ 행사 준비가 한창인 창원 용지문화공원 입구의 행사 부스의 모습



 축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생대회와 백일장 모습이 었습니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이  글짓기와 그림그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백일장과 사생대회 접수처의 모습


▼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에 열중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모습!


 마침 프린지 공연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공연장으로 고고씽~~^^


  공연장의 모습! 관객들이 제법 모여 있었습니다^^


▼ 몽골팀의 공연 모습^^


  태국 전통악기 연주 모습^^


  축제가 펼쳐지는 창원용지문화공원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시민들께서 오셨습니다. 특히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삼삼오오 모여 정겨운 이야기를 나눠가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들이 아주 행복해 보였습니다 

 

 용지문화공원에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다문화 축제장답게  다양한 모습을 지닌 각 국의 음식코너와 전통놀이 체험부스등에도 많은 분들이 찾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음식코너에서 여러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겠죠^^


  각 나라의 음식을 즐길수 있는 음식 코너의 모습! 


  편하게 음식을 먹을수 있는 푸드 존의 모습^^


 방송사(KNN)의 열띤 취재가 펼쳐지고 있는 캄보디아  음식코너 부스^^


 중국 음식코너 부스 앞에 줄을 선 시민들^^  



  각 국의 전통 문화 체험 부스와 다문화 프리마켓의 모습 입니다.  다양하고 재밌는 부스가 너무 많았는데요, 다양한 문화처럼 다양한 모습의 표정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다문화 프리마켓의 모습^^



▼ 베트남 체험 부스의 모습^^


▼  베트남TV (VTV) 방송사에서 촬영중인 베트남 부스^^


▼ 세계 전통의상 체험 부스!  엄마와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 몽골의 게르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 우즈베키스탄의  체험 부스!



▼ 방글라데시와 필리핀 체험 부스!


▼ 인도네시아 체험 부스!!


▼ 태국의 체험 부스!


▼ 스리랑카의 체험 부스


▼ 중국  체험 부스!


▼ 경남은행과 창원도서관에서도 체험 부스를 마련하여 운영 중이었습니다^^


▼ 다문화 가이드 부스! 이곳에서는 다문화 여권을 발행하여 스탬프를 찍어오는 행사도 하더군요^^



 맘프  축제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 그리고 이주민들의 모습들은 다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아이에서 어른, 여자와 남자등 축제장을 찾은 많은 분들의 표정에서 맘프 축제의 의미를 되새겨 볼수 있었는데요, 축제장에서 만난 많은 분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아 봤습니다.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는 이주민 가요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리허설 중인 분들의 노래를 들어보니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그저 우리말로 노래만 해도 신기했었는데,  오늘 무대에 오르시는 분들의 실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 리허설 중인 이주민 가요제 무대!  



 10월 4일, 맘프 축제의 마지막 날에도 볼거리는  풍성했습니다.  각종 부스는 물론이고, 다문화 퍼레이드와 아시아 팝 뮤직콘서트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13개국의 전통 문화를 볼수 있었던 다문화 퍼레이드는 정말 다채로웠습니다^^  


 퍼레이드를 위해 집결중인 참가팀들!  < 사진출처 : 김광신 님>


   스리랑카 출신 이주민 퍼레이드 팀 < 사진출처 : 창원시 >


 일본 출신 이주민 퍼레이드 팀^^  < 사진출처 : 창원시 >



 가면이 화려한 이주민팀의 퍼레이드  < 사진출처 : 창원시 >


 중국 출신 이주민들의 퍼레이드 팀!  < 사진출처 : 창원시 >


  베트남 출신 이주민들의 퍼레이드 공연  < 사진출처 : 창원시 >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아시아 팝 뮤직콘서트가 펼쳐졌습니다.  콘서트에는  우리나라 가수 이은미를 비롯한 아시아 8개국의 인기 가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콘서트를  보면서  예전 우리나라의 '해외 동포 위문 공연단' 모습이 오버랩 되었는데요, '아시아 팝 뮤직 콘서트'에 출현한  출신 국가의 인기 가수 공연을 보는 이주민들의 마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맘프 축제는 우리나라 속에 있는 세계인들이 모여서, 그들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 행사와 불거리, 체험행사로 만들어가는 축제였습니다. 그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즐기다 보니, 개막식날 가수 십센치가 불렀던 '아메리카노'라는 노래보다 더 흥겹고 즐거운, 그래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축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십센치의 흥겨운 노래 "아메리카노' 공연 모습!



  우리 사회에는 '나와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 구성원중 소수인  이주민들에 대한 편견이 있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오랫동안 한국에서 같이 살아오면서 어느새 우리와 너무도 닮아 있는 이주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도 곧 우리와 같은 한국인 이라는 것을 이번 맘프 축제로 통해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때 '세계는 한국으로, 한국은 세계로'라는 구호가 있었습니다. 세계화는 서로의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화합하는 열 한번째 소통의 장이 될  '2016년 맘프(MAMF) 축제'를 지금부터 기다려 봅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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