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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진주여행] 한적한 여유로움으로 즐기는 연꽃 여행! 진주 강주연못!

by 이청득심 2015. 7. 20.

  7월이 되면 무더운 여름과 함께 찾아오는 연꽃! 그래서 여름에는 연꽃 구경이 제격인데요, 연꽃의 계절을 맞아 경남 진주에 있는 강주연못에도 어김없이 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강주연못은 진주시 정주면 예하리의 강주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고즈넉한 연못입니다.  사천과 인접한 진주의 외곽지역에 위치 하고 있어, 아직은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진주의 숨겨진(?) 비경이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강주연못은 진주시의 역사 유적지 입니다.  고려시대 때까지 이곳에는 군대가 주둔하는 진영이 있었던  진영터였는데요,  그만큼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었는데요, 그래서 당시의 지명인 강주( 康州 )는 진주의 옛 지명인 셈이죠^^


   강주연못은 쉬엄쉬엄 걸어서 한 시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의 크지 않은 연못으로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못둑에는 5~6백년 정도된 고목들이 우거져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2004년부터는 연못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와 관찰 데크를 설치하고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꽤 괜찮은 곳'이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곳인데요, 무더운 여름이면 아름다운 연꽃이 가득하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강주연못 은 사천IC를  빠져나와 불과 3분여 거리에 있어 찾아 가기도 쉬울뿐만 아니라, 입구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용이했습니다.


▼ 강주연못의 주차장 모습!  


▼ 강주연못 입구!  왼쪽은 산책로, 오른쪽은 탐방 데크 


▼ 강주연못으로 내려가니 연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연못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 데크 건너에서 바라본 강주연못 입구!!



▼ 강주연못에 있는 정자 "강련정!"  이곳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연못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이곳이 고려시대 진영지였음을 알리는  "고려조 강주진영 유지(高麗朝 康州 鎭營 遺趾)"비석! 

 비석 기둥에 새겨진 '진양군'이라는 이름은 이채롭네요^^   진양군은 '95년 진주시와 통합되어 지금의 진주시로 바뀌었습니다.




   강주연못은 여타의 연꽃 단지와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여타의 연꽃 단지에 가보면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정자나 박 터널 정도죠... 하지만 강주연못의 못둑에는 5백년 이상된 고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고목들 사이로 산책로와 정자, 긴 의자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뜨거운 햇빛을 피해가며 쉬엄쉬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 오래된 고목들 사이로 더위를 피하면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  평상에 앉아 쉬고있는 분들이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네요^^


▼ 산책로를 거니는 연인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 산책로를 거니는 아이와 유치원선생님!!


▼ 산책로에 있는 지압보도!!  신발을 벋고 걷고 싶지 않으신가요^^



  산책로를 걷다보니 어느새 연못 건너편 데크까지 왔습니다. 강주연못에는 관찰테크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앞서 보신 연못 입구에 있고, 또 하나는 입구 반대편에 관찰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연못을 구경하기에는 그만입니다.


▼ 연못 건너편 테크에서 연못 입구쪽으로 바라본 모습^^



▼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강주연못! 


  지금 강주연못에는 연꽃들이 하나둘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은 개체가 피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먼저 피어나 얼굴을 내밀고 있는 수련과 홍련의 모습은 더 없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   수줍은듯 노란 속살을 보여주는 수련^^


▼ 역시 꽃을 알아보는 것은 벌입니다..^^


▼ 연잎을 양산삼아 햇빛을 피하고(?) 있는 수련의 모습^^


▼ 홍련과 어우러진 흰 수련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홍련의 모습!!


▼ 햇빛을 받아 화사한 자태를 뽐내는 홍련의 모습!

 

▼  꽃잎을 곧 활짝 펼치려는 홍련!!  활짝 핀 모습이 기대되네요~~^^


▼ 연잎에 앉은  빨간 고추잠자리! 설마 가을이 벌써?? 


  강주연못은 아주 크고 거창한 곳은 아니지만, 나름 역사적 배경을 가진 연못입니다. 진주시에서 잘 가꾸어 놓아서 한때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인 곳인데요,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주변 지역민들에게 점점 유명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갔던 날에도 유치원생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강주연못을 찾고 있었습니다.


▼ 홍련을 닮은 유치원생들의 강주연못 나들이^^



▼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하는 강주연못 탐방! 다들 사진촬영에 바쁘신듯요~~^^



  강주 연못의 연꽃은 이제막 개화를 시작한 듯 보였습니다. 보통 개화시기가 7월말에서 8월쯤이라고 합니다.  연꽃이 활짝핀 그 무렵의 강주연못은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요, 그 때쯤에도 다시 한번 더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못둑에는 여름꽃들이 활짝피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요,  기왕 진주로 여행 오신다면 진주성, 촉석루등 진주의 유명한 곳도 좋지만,  한적하게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여유로움을 즐길수 있는 강주 연못을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이 글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 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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