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진해군항제의 먹거리
화사한 봄 햇살 속에서 벚꽃의 유혹이 시작되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는 "제 53회 진해군항제"가 펼쳐집니다. 진해구 전역의 36만 그루의 벚꽃나무에서 피어하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진해 군항제는 미국 CNN에서도 "한국에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선정할 정도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봄 축제입니다.
봄을 즐기려는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진해 군항제에는 여좌천 로망스다리, 경화역, 해군작전사령부등 화려한 벚꽃 명소가 많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 명소를 다니다 보면 출출해져서 자연스레 먹거리가 생각납니다.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의 특산물과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 일텐데요, 진해 지역에도 이 지역에만의 먹거리가 있답니다.
▼ 진해군항제에서 먹어봐야 할 먹거리들!! 진해 콩과자와 벚꽃빵 그리고 벚꽃롤!!
그럼 진해 군항제에서 즐길수 있는 먹거리는 뭐가 있을까요? 바로 "벚꽃빵"과 "벚꽃롤" 그리고 "진해콩과자"입니다. "벚꽃빵"과 "벚꽃롤"은 진해구 중원로타리 인근에 위치한 진해제과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진해제과는 1947년에 창업하여 아들 3형제가 가업을 이어받아 2대째 영업하는 곳으로 진해에서는 꽤 알려진 곳입니다.
▼ 진해제과점의 모습!
▼ 진해제과점의 내부 모습
먼저 “벚꽃빵” 입니다. 벚꽃빵은 벚꽃 엑기스와 벚꽃 앙금을 주원료 하여 풍부한 벚꽃향과 맛을 즐기수 있도록 진해제과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한 빵인데요, KBS, MBC, 케이블방송, 신문사등 많은 언론사에 소개되기도 하였답니다. 벚꽃빵은 개당 600원 정도로 10개입, 15개입, 25개입등 3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전국택배도 가능합니다.
▼ 벚꽃빵의 모습! 개별 포장되어 이쁜 포장용기에 담겨져 있답니다!
▼ 벚꽃빵의 핵심!! 분홍색 벚꽃 앙금이 이쁘죠^^
다음은 "벚꽃롤" 입니다. 벚꽃롤 역시도 진해제과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5,000원 정도 입니다. 벚꽃롤은 외양은 일반 롤빵과 별 차이가 없으나, 분홍색 크림이 일품입니다. 많이 달지도 않은 것이 은은한 벚꽃향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는데요, 최근에는 벚꽃빵 만큼이나 인기라고 합니다.
▼ 포장 용기에 담긴 벚꽃롤의 요염한 자태! ㅎㅎ
▼ 벚꽃롤의 본홍색 크림!! 분홍색 크림 모습에 군침이 돋습니다^^
다음은 "진해 콩과자"입니다. 보통 '진해콩'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진해콩은 경화당제과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경화당제과를 찾아 가면 좀 황당합니다. 경화당제과는 번듯한 제과점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집처럼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가내 수공업 형태로 진해콩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통 제과점하면 여러가지 빵과 과장등을 만들기 마련이지만, 경화당제과에서는 딱 한가지 진해콩만 생산합니다. 부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해 오시는 사장님의 장인 정신을 느낄수 있는 대목입니다.
▼ 경화당 제과의 모습! 간판도 없답니다ㅠㅠ
진해콩은 1915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과자입니다. 올해로 100년을 이어온 과자인데요, 진해 지역의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추억의 과자이기도 합니다.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며, 바삭바삭 깨먹는 맛이 일품인 진해콩은 심심풀이로 먹기에도 좋고, 특히나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 과자입니다.
▼ 진해콩의 고소한(?) 자태 ㅎㅎㅎ
진해콩은 판매처가 많지 않습니다. 직접 경화당제과로 찾아 가던지 해야 합니다. 아니면 전화주문으로 택배로 신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체국에서도 주문( 진해우체국은 제외 )이 가능하구요, 시내에서는 진해루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대략 1봉지에 1,000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진해군항제를 만들다!
벚꽃빵과 진해콩을 즐기면서 벚꽃을 즐기기 위해 진해 시가지를 다니다 보면 벚꽃 명소로 유명한 해군작전사령부 입구에 있는북원로터리를 지나치게 됩니다. 이 곳 북원로터리는 진해군항제의 유래와 관련이 깊은 이순신장군 동상이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6.25 전쟁 중인 1952년 4월 28일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라고 합니다.
▼ 진해구 북원로터리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 장군 동상
이듬해인 1953년 4월13일, 4월의 벚꽃 개화기에 맞춰 당시 해군통제부에서 주관하여 이충무공 추모제를 올린 것이 진해 군항제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추모제 행사를 전통적인 시민 문화 행사로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행사명을 "군항제"로 바꾸고 이충무공 정신 선양과, 민.관.군.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로 확대시켜 발전시켜 1963년 제1회 진해군항제를 거행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 이랍니다.
▼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벚꽃을 즐기는 후손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벚꽃이 봄소식을 가져오는 무렵에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입니다.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봄의 전령사인 벚꽃과 함께 먹 거리,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는 진해군항제에서 즐겁고 행복한 봄을 맞이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이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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