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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창원명소]3.15의거 그 역사의 현장을 가다!

by 이청득심 2015. 3. 13.

 어느덧 꽃이 피는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은 우리들 가슴속에서 자유,민주, 정의의 함성이 메아리치는 3.15의거 기념일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3.15의거는 이 곳 창원( 구 마산지역 )에서 시작되어 이 땅에 정의를 세우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첫문을 열었던 역사적인 사건이기도 합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에서, 당시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이 장기 집권을 위한 온갖 불법 부정선거을 획책하자, 이에 분개한 시민과 학생들이 항거해서 싸웠으며, 3.15 의거는 4.19 혁명의 도화선으로 이어져  마침내 이승만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던,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 민주운동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동동문화의 거리에 있는 '3.15의거 발원지'임을 알리는 표지석! 


 정부에서도 3.15의거 기념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여  매년 3.15의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3.15민주묘지를 만드는등 자유.민주.정의의 3.15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많은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세월은 반세기가 훌쩍 넘어 55주년의 3.15의거 기념일을 맞아 마산 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그 날의 현장을 둘러 둘러보겠습니다.


  3.15의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김주열 열사'입니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당시 마산상고( 현 용마고 )에서 유학중이던 김주열 열사는 3.15부정선거 규탄 시위 도중 행방 불명되어, 27일만이 4월11일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처참한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고 전국으로 번져서 4.19혁명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요, 당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발견되었던 마산중앙부두에는 시신 인양지점 표지석과 추모의 벽을 설치하여 김주열 열사를 기리고 있습니다.


  ▼ 김주열 열사의 시신 인양지 ( 마산중앙부두 대한통운  창원지사 앞 )  



   마산합포구 서성동에는 3.15의거 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3.15의거는 1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700여명이 체포 구금되는 등 시위가 매우 치열했었는데요, 3.15의거 기념탑은 그 당시 가장 치열했던 투쟁의 현장인 이곳에 1962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3.15의거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 3.15의거 기념탑


  그 당시 최고의 번화가는 마산 창동과 오동동 일대 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창동예술촌으로 더욱 유명해진 마산 지역의 창동과 불종거리에서 3.15의거 시위가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민주당 마산당부가 있었던 건물앞에는 '3.15의거 발원지'라는 표지석이 있어 3.15의거의 정신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아양과에서 불종거리로 내려가는 오동동 문화의거리에 위치해 있는 표지석!


  국립 3.15민주묘지는 마산합포구 구암동 애기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은 1968년부터  3.15의거 당시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조성된 묘역은 1998년부터 성역화 사업을 거쳐  2002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고귀한 희생을 하신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숭고한 3.15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고 있습니다.


▼ 국립3.15민주묘지 전경 ( 이미지출처 : 국립3.15민주묘지 홈페이지 )




       3.15정신을 계승, 승화시키는 영원성의 공간인 '정의의 벽' 조형물


 민족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민주의 문' 조형물. 


  이 밖에도 무학초등학교에는 담장에 박힌 총탄 흔적이 남아 있으며, 마산 용마고등학교 도로변 담장에는 김주열 열사의 흉상과 추모비등 있습니다.  3.15대로, 3.15아트센터등 아직도 마산 지역 곳곳에는 3.15의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요,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뜨거웠던 함성이 뒤덮었던 그날의 3월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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