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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양양 휴휴암!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 가는 곳!(양양 여행/양양 명소)

by 이청득심 2023. 9. 15.

    지인 단체원들과 함께 도착한 곳은 강원도 양양의 '휴휴암'입니다.  이 곳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먼거리를 달려왔습니다. 요즘 강원도에서 핫한 곳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곳인지 자못 궁금합니다. 

       휴휴암으로 올라가는 길에  주차장이 있지만, 길이 좁고 혼잡하여 길 입구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규모도 크고 무료입니다.  입구에는 '휴휴암'을 알리는 비석 있습니다. 그런데 휴휴암(休休庵) 한자을 보니 '쉬고 또 쉰다'는 뜻입니다. 재밌습니다. ㅎㅎ

  5분여를 걸어가면 장관이 펼쳐집니다. 푸른 동해 바다와 어우러진 사찰이 아주 멋집니다. 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 가는 길 느낌이 살짝 납니다.  ㅎ  흔히 절 입구에는 일주문을 세우는데, 여기는 '불이문'을 세웠습니다.  절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 중 마지막 문을 일컫는데, 절대적이고 평등한 진리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을 상징합니다. ㅎㅎ

    불이문을 통과하면 '묘적전' 이 나타납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가졌다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입니다.  묘적전 앞에서 휴휴암 일대의 전경을  둘러 봅니다.  파란하늘과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사찰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ㅎ

   묘적전 아래에는 종무소가 있습니다.  기념품을 파는 불교백화점과 간단한 음료와 과자를 파는 매점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 곳에서 더위를 식히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ㅎ

    종무소를 지나 '비룡관음전'으로 향합니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곳에서 기도를 올립니다. 저도 그 틈에 끼여 절을 올렸습니다.  관음전 앞에 서니 작지만 예쁜 해변이 내려다 보입니다.  저곳도 내려가봐야겠죠? ㅎ

   해변으로 내려왔습니다.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에메랄드 빛 바다가 참 곱습니다.  오른쪽의 바위는 마치 코끼리가 웅크리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아주 인상적인데요, 해변에서 바라본 비룡관음전은 웅장해 보입니다. ㅎㅎ

  코끼리 바위(?) 뒤로 연하대로 향합니다.  방생 고기를 판매하는 판매소를 지나니...  '연화대'로 불리는 넓직한 바위가 나타납니다.  탁트힌 동해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ㅎ

   연화대는 '휴휴암' 방문객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신기한 현상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황어 떼가 몰려오는데, 갈매기 떼가 와도 고기들을 잡아먹지 않는 다고 합니다. ㅎㅎ 연화대는  '연화법당'이라고도 하는데, 가끔 이곳에서 용왕제도 올린다는 군요~ ㅎ

    연화대 주변으로 몰려있는 고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바위틈에서 우글거리는 고기들을 보니 놀랍습니다. 대부분 노란색을 띄고 있는 모습이 황어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연화법당을 나와 해변 위쪽에 위치한 범종루와 지혜관세음보살을 만나러 갔습니다. 

   먼저 찾은 곳은 '지혜관세음보살' 입니다.  돌 무게 115톤, 높이 53자에 이르는 웅장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지혜관음보살'은 학생들에게 모든 학문을 통달하게 하고,  지혜가 부족한 이에게는 지혜를 갖추게 해주는 부처님입니다. 아울러 동해 용왕신과 남순동자님, 양쪽으로 9용신 등이 모시고 있는 기도처 입니다. 저도 딸 아이의 중요한 시험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ㅎㅎ

  이어서 범종루를 둘러봤습니다.  관음범종을 칠때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3번 치게 되는데, 그 소리가 굉징히 웅장하고 울림이 있습니다. 황금빛 금박을 해놓은 관음범종 앞에 선 사람들은 과연 무슨 소원을 빌까요? ㅎㅎ

    범종루 앞에서 바라본 휴휴암의 전경!! 멋지죠? ㅎㅎ

   바닷가에 자리한 양양 휴휴암은 양양 8경 중 하나 입니다. 그 만큼 풍광이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카메라가 없어 휴대폰으로 담은 것이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휴휴암의 이름처럼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 갈 수 있는 힐링의 명소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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