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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과 허영만의'백반기행'이 찾은 '군령포하모자연산횟집'(고성맛집/하모전문점)

by 이청득심 2023. 7. 13.

      요즘은 하모가 제철입니다. 전속모델도 어디선가 그 소리를 듣고서는 하모회를 먹고 싶어합니다.  분명 먹어봤을텐데... 한번도 안먹어 봤다고 하니 어쩌겠습니까? 당연히 가봐야겠죠^^ 그래서 하모회를 전문적으로 하는  경남 고성의 '곤령포 하모 자연산 횟집'을 찾았습니다. 

     곤령포 하모자연산 횟집은  경남 고성읍에서   '왕새우구이'로 유명한 삼산면 해안도로를  20여분 정도 따라 들어가야 합니다. 네비양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한적한 포구의 평범한 가정집처럼 생겼습니다. 외관으로는 전혀 식당같지 않은데, 앞마당에는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횟집 입구쪽으로 가니 수족관이 보입니다.  각각의 수족관에는 하모가 한 가득입니다. ㅎ 그런데 '하모'가 뭐냐구요?    흔히 알고 있는 장어는 붕장어( 아나고 )입니다. 하모는 갯장어를 일컫는데, 일본식 이름이 '하모'입니다. 붕장어보다 좀 큰 편이고, 남해 바다에 주로 서식합니다. ㅎㅎ

      손님이 빠지는 오후 2시경에 식당을 찾았지만, 제철답게 손님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방금 한팀이 나가는 바람에, 작은 방에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는 샤브샤브와 구이도 있지만  '하모회'를 주문을 했습니다.  아..  '하모곰국'이 있습니다.  함께 주문해 봅니다. ㅎㅎㅎ

   이윽고 반찬이 나오고,  곧이어 하모회가 나왔습니다. 단촐한 상차림에 살짝 실망했지만, 하모회 양이 아주 많습니다. 중간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일반 식당의 대자 같은 양이라 흡족했습니다. ㅋㅋ

    뽀얀 속살을 뽐내는 하모회를 먹어볼 차례입니다.  붕장어( 아나고 )의  쫄깃쫄깃한 식감에 비해 하모회(갯장어)는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ㅎㅎ

    하모회와 함께 차려진 생선조림도 아주 맛있습니다.  생김새는 '열기'를 닮은 것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하모곰국'을 먹어 봤습니다.  일반적인 장어국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맛이 전혀 달랐습니다.  통째로 푹 고은 후, 갈아서 국을 끓인듯 합니다. 국물이 아주 진한 것이 마치 보약을 먹는 것 같습니다. ㅎㅎ

   맛있게 하모회를 즐겼습니다.  계산을 하고 내부를 둘러보는데  방송출연 홍보물이 눈에 띕니다.  2014년 KBS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 2020년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2021년 KBS 생생정보, 2022년 KBS 6시내고향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ㅎ  이러니 손님들이 붐빌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백반기행의 허영만 작가  글입니다. " 양쪽방에서 낮술과 함께 '위하여'를 외쳐대지만, 하모를 경축하기 위해서는 그것만으로 되겠는가? 위,위,위, 위하여!!" ~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보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인 하모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이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ㅎㅎ

< 본 포스팅은 어떠한 경제적 댓가없이,  내돈내산의 주관적 생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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