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국밥 한그릇 하고 가지?" 통영의 아는 지인이 제가 건넨 말입니다. 통영을 자주 방문하지만, 굴비국밥은 처음듣는 음식입니다. 설마 굴비로 국밥을 만든건 아니겠죠?
호기심이 앞섭니다. 지인이 알려준 미담식당을 찾았습니다. 통영 남망산 공원 뒤편에 위치합니다. 동피랑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입니다. 식당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보니... '굴비국밥'이라는 메뉴가 없습니다. 잘못왔나 싶어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국밥 드실거냐고 물어 봅니다. 맞다고 하고 자리에 앉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아.. 한켠에 굴비국밥 메뉴판이 따로 있군요~ ㅎㅎ
다른 벽 한켠에 방송화면이 있습니다. 2016년 11월22일에 생생투데이 사람과세상에 출연했습니다. '굴과 소고기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굴비 국밥'이란 설명이 있습니다. 아하.. 굴 국밥에 갈비를 넣은 것이 굴비국밥입니다. 어떤 맛일이지 그 맛이 더 궁금해 집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상차림은 단촐합니다. 큰 대접에 담겨 나온 굴비국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ㅎㅎ
매가리 구이가 나옵니다. 오랜만에 접하는 녀석입니다. 매가리라고 하면 잘 모를수 있습니다. '전갱이'를 통영 지방에서는 '매가리'로 부릅니다. 고등어와 비슷한데 굽거나 조림으로 먹으면 참 맛있는 생선입니다. ㅎ
굴비국밥을 영접해 봅니다. 비쥬얼은 영판 '굴국밥에 갈비가 빠졌을때' 입니다. ㅋㅋ 국물을 먼저 먹어봅니다. 갈비탕 같기도 하고 굴 국같기도 하고... 바닷 내음 가득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ㅎㅎ
밥을 말은 후 갈비를 먼저 먹어 봅니다. 살점이 부드럽게 분리되면서 살살 녹는 것이 너무 맛있습니다. ㅎㅎ
다음은 굴을 먹어봅니다. 굴 크기도 제법 크고, 아주 탱탱합니다. 역시 통영 굴 답습니다. ㅎㅎ
약간 짭쪼름한 듯 했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굴과 갈비의 조화가 아주 톡특했습니다. 굴비국밥을 먹으면서 전남 영암의 유명한 음식인 '갈낙탕'이 생각났습니다. 갈비탕에 낙지를 넣은 것입니다. 처음 먹었을때 그 톡특했던 맛을 잊지못합니다. 그때 만큼은 아닐지라도 통영의 굴비국밥도 참 맛있었습니다. ㅎㅎ
< 본 포스팅은 어떠한 경제적 댓가없이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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