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己亥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황금돼지해’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를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네요...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붉은 태양을 보며 한해의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 일출을 보려면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인파 때문에 매우 번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일찍 창원 지역 일출 명소인 ‘사궁두미’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마산합포구 덕동동에 위치한 ‘사궁두미’ 마을은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등대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 곳입니다. 일출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한 탓에 이른 새벽임에도 부지런한 진사님들께서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 붉은 여명이 밝아오는 사궁두미 마을! ^^
어둠이 걷히자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옵니다...
▼ 여명이 내린 사궁구미의 다양한 모습들
시간이 좀 지나자 주변이 붉어지면서 섬과 등대 사이로 붉은 태양이 서서히 올라옵니다. 포구에 정박되어 있는 어선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맑은 하늘 위로 하얀 구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배부른 욕심도 가져 봅니다.~ㅎ
일출이 시작되면서 마음이 급해집니다. 사궁두미 일출의 최고의 순간인 등대 위에 걸치는 태양을 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등대가 불을 밝히는 듯한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일년여를 기다려 왔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담아보고 싶은 마음에 긴장감을 가지고 담아봤습니다...ㅎㅎ
많은 분들이 새해 첫날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죠. 새해 첫날의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양은 매일 떠오릅니다. 어쩌면 우리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할텐데요, 비록 새해 첫날이 아닐지라도 장엄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희망찬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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