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오감찾기'로 즐기는 창원 단감테마공원! (창원명소/창원여행)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무더운 여름이 한풀 꺽이는 듯 합니다.  '입추'가 지나고  '처서'도  지났으니 그럴만도 합니다...ㅎㅎ  하지만 아직은 날씨가 무덥기만 합니다.   그래서 선선함을 찾아 나선 곳이 창원 단감테마공원입니다. 

      사실은 주남저수지를 찾아 가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도로변에 있는 '단감테마공원'  이정표를  보는 순간  마음을 바꿨습니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감테마공원은 주남저수지 입구에서 북면 방향으로 10여분 쯤 더 들어가면 있습니다.  제법 큰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제가 찾은 날은 만차였습니다. 그래서 마을 안 쪽에 있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그 만큼 많은 분들이 찾는 모양입니다....ㅎ

▼ 창원 단감테마공원 입구!  주차장은 벌써 만차!!

    단감테마공원에 들어서니 홍보관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그래서 먼저 홍보관을 들렀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많이 더운 탓에 이층에 있는 실버 카페에 가서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런 후 다시 일층을 내려와서 홍보관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여러 내용을 둘러보면서 창원 지역이 '단감 시배지'라는 사실을 보고서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 홍보관 2층 실버카페 모습

▼ 창원 단감이 걸어온 길!!

▼ 시배지인 연동마을의 100년된 단감나무  단면!!

       홍보관을 둘러 보면서, 단감테마공원에 '숨은 오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름 테마를 갖고 둘러볼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숨은 오감찾기'를 하며 단감테마공원을 즐겨 보기로 하고 먼저 장수를 상징한다는 '최고(最古)의 단감'을 찾아봤습니다.  그것은 홍보관 앞에 있는 단감 시배목을 일컫는 것이었는데요, 창원단감 시배목의 유래등 평소 몰랐던 내용을 알수 있어 유익했습니다.ㅎㅎㅎ

▼ 창원 단감 시배목의 유래

▼  '최고의 단감'을 상징하는  창원 단감 시배목

      시배목을 둘러 본 후 단감테마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큰 잔디광장이 나타납니다. 1,500여평 규모로 제법 넓은 광장인데요,  주변에 큰 그늘막이 있어 가족 단위 소풍을 즐기기 딱 좋아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주말에는 상설 공연도 펼쳐진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ㅎ

▼ 그늘막에는 소풍나온 가족들로 붐비고~~^^

▼ 푸른 하늘이 참 예쁘네요^^

▼ 큰 그네도 있고...ㅎㅎ

▼ 주말 상설 공연도 펼쳐지고...ㅎㅎ

      잔디광장을 지나오니 멀리 주황색 단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터널이 보입니다. '벌써 단감이?'라는 생각이 달려가 봤더니 역시 조형물이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니 여기가 달달한 사랑이 찾아온다는 단감나무 모양 터널의 '달달한 단감' 입니다.  한 마디로 두번째 오감코스였죠..ㅋㅋ

▼ '달달한 단감'인 단감터널 모습!!  멀리서 보면 진짜 단감이 달렸는 줄....ㅎㅎ

▼ 단감터널을 함께 거닐면 과연 사랑이 찾아올까? 

      단감터널을 지나면  초가동이 나타납니다.  단감테마공원의 핫플레이스죠^^  정겨운 모습의 옛날 초가집 황토방과 툇마루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문제는 오전 일찍와야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사실입니다...ㅎㅎ

    초가동을 찬찬히 둘러보니 여기가 세 번째 오감인 '행복을 준 단감'입니다. '말랭이'라는 터줏대감 고양이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볼수 있겠죠? ㅎㅎㅎ

▼ 세 번째 단감인 '행복을 준 단감'의 터줏대감을 알리는 알림판!!

▼ 정겨운 초가동의 모습!!  방마다 시민들이 꽉 차 있다는....ㅎㅎ

▼ 각종 전통 놀이 기구도 있고...ㅎ

▼ 황토방에 드러누워....ㅎ

▼ 옛 생각이 절로나는 개울가의 아이들...ㅎㅎ

▼ 초가동의 전경!!

     초가동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발걸음을 전망대 쪽으로 옮겼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드넓은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공원 전체 전경은 물론 멀리 주남저수지까지 보인다는데.... 저는 그닥 보이질 않네요...ㅜ

▼ 전망대의 모습

▼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모습!! 저 끝이 주남저수지라고 합니다...ㅎ

     전망대 주변에는 단감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보니 이곳이 바로 다섯번째 오감인 행운을 준다는  '감(感)이 온 단감' 입니다.  그러니까 여기가 계절마다 변화하는 단감나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단감과수원 일대입니다...  왠지 단감나무가 많다고 했습니다...ㅋ

▼ 행운을 준다는 '감(感)이 온 단감'에서 소원빌고 가세요~~^^

   '그런데 여기가 다섯번째라고? 그럼 네번째는??' 잠시 어리둥절 해졌습니다... 그래서 오감찾기 지도를 보며 네번째 오감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길을 따라 조금더 내려가니 큰 장독대가 나타나는데, 감식초와 전통 장을 만드는 감식초 농장입니다. 바로 네번째 오감인 '건강에 좋은 단감'입니다...ㅎㅎ

▼ 네번째 오감인 '건강에 좋은 단감'

▼ 감식초 농장의 장독대 모습!

   이렇게 다섯개의 숨은 오감찾기를 즐겨본 후 공원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곳곳에 의자와 휴식처가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쉬어가기 참 좋았습니다. 

▼ 산책로를 따라 편의시설도 많고....

▼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어가기도 좋고...

     창원 단감테마공원은 지난 2016년 6월에 개장한 농촌테마공원 입니다.  전국 단감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창원 단감의 우수성과 단감 시배지창원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죠.  이제 곧 가을이 찾아오면 이곳에는 주황색 단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가을의 정취를 더해 줄텐데요. 올 가을에는 도시락 싸들고 와서 제대로 즐겨봐야 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