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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10구단 유보? 그럼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왜 창단했는가????

by 이청득심 2012. 6. 20.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유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10구단 창단 문제를 심의했으나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한다'는 사실상 반대 입장에서 결론을 냈다. 올해는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어쩌면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할수있겠다. 1982년 원년부터 프로야구를 좋아하고 응원해왔던 순수 팬의 입장에서 볼때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다.


창단을 반대하는 명분중에는 인프라를 많이 이야기한다.특히 53개의 고교야구팀으로는 제10구단 창단시 선수수급 문제와 그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야기되기 때문에 프로야구 전체가 질적으로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문제를 거론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현재 경기가 열리는 많은 야구장 시설도 노후되어 경기하는데 많은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관람하는데도 많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들의 주장이 와닿지 않는 걸까?

내년이면 당장 NC가 1군에 편입된다. 즉 홀수구단 체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많다. 그 중에서도 경기일정이 가장 큰 문제인데, 만약에 선두팀이 "화수목"을 포함한 3일을 쉬고, 이미 3연패중인 꼴찌팀과 "금토일" 3연전을 한다면 누가 유리할까? 당연이 3일(또는 4일)을 쉰 선두팀이 절대 유리한다. 즉 이런 일정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당연힌 박진감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선수협을 비롯한 야구인들의 제10구단 창단 노력을 "제 밥그릇 늘리기"정도로 폄하하는 시선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제10구단 창단을 승인하지 않으려는 기존 구단의 편협한 사고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히려 그것 보다는 사실 기존 구단에서 고교야구 팀 증대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가 더 큰 의문이다.

제10구단 창단은 당장의 선수수급 문제를 야기할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고교야구팀의 증가를 예상을 할수있다. 왜냐하면 "김연아"와 "박태환"의 예에서도 알수있듯 그들의 활약 때문에 비인기 종목이던 "피겨"와 "수영"의 인기가 올라가고 입문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은 다들 아는 사실아닌가?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사용하는 "리모델링된 창원의 마산야구장"은 이미 훌륭한 시설로서 선수 뿐만아니라 언론에서도 인정하는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듯이,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전북"과 "수원"이 제시하는 유치조건으로 새 야구장 건립 또는 대대적인 기존 구장 리모델링을 제시하는 만큼 오히려 "제10구단 창단"은 경기장 인프라를 향상시키는 촉매제 역활을 하게 될 것이다. 

프로야구 관객 700만을 목표로한 2012프로야구는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 내년에는 올해의 관객수를 뛰어넘을수 있을까? 내년의 전체 경기수는 늘어나겠지만 각 팀당 경기수는 줄어들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로 금년 목표를 뛰어넘을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제9구단 NC다이노스 창단은 제10구단 창단을 염두에 두고 창단 승인을 했다고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KBO와 기존 구단은 제10구단 창단이 "프로야구판의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프로야구 1,000만 시대"를 열수있는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KBO와 기존 구단의 유보 결정을 다시한번 재 심의해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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