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차고지였던 초원사진관은 영화 촬영을 위해 개조했던 것인데요, 배우 한석규가 자신이 어릴 적 살던 동네의 사진관 이름이었던 ‘초원사진관’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에 개봉하여 벌써 1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초원사진관은 지금도 영화 속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들렀습니다.
▼ 초원사진관의 전경!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 문 입구에 세워진 오토바이! 영화속 남자 주인공 정원(배우 한석규)이 실제 타고다녔던 오토바이랍니다^^
▼ 사진관의 벽면을 장식한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사진들! 정원과 다림은 영화속 주인공들의 이름입니다.
▼ 인상 깊었던 스틸 사진! 눈이 쌓인 초원사진관의 모습입니다.
▼ 영화속 여주인공인 다림이 타고 다녔던 티코 승용차! 오랜만에 보는 티코 승용차라 더 반갑더군요^^
▼ 초원사진관 옆 학교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재밌는 시와 일러스트들
▼ 근대 시간여행 거리의 명물인 인력거의 모습^^
사실 초원사진관을 방문하기 전까지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를 본적이 없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영화의 내용이 궁금해서 DVD를 구하여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정원( 배우 한석규 )와 청순한 아가씨 다림( 배우 심은하 )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슬픈 사랑이 묻어나는 영화였습니다.
스틸 사진에서도 느껴듯이, 영화 마지막 장면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눈이 꼭 필요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11월에 촬영하다 보니 사진관 주변에 솜을 깔고, 소금을 뿌려 눈이 내린 것처럼 꾸몄다고 합니다. 촬영 후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소금을 수거해서 김장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 ‘8월의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장면( 출처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DVD 캡쳐 )
초원 사진관을 둘러본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진 이성당 빵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군산 지역에서 노란 봉투를 들고 다닌 다면 대부분 이성당 빵집 봉투일 정도로 이성당은 유명한 빵집입니다.
이성당 빵집을 대표하는 빵은 앙금빵과 야채빵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많은 분들이 엄청나게 긴 줄을 서서 앙금빵과 야채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이성당의 다른 빵만 사고 나왔습니다. 그마저도 많은 인파를 뚫고 겨우 살수가 있었습니다.
▼ 이성당 빵집의 포장용 노란 봉투
▼ 길게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
▼ 심지어 옆 건물까지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
▼ 이성당의 내부 모습! 앙금빵과 야채빵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ㅠㅠ
군산 이성당 빵집의 대표 메뉴인 앙금빵과 야채빵을 구입하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앙금빵과 야채빵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답니다.ㅜㅜ
군산 근대역사 거리에는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아울러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군산으로 여행을 가시면 정원과 다림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는 '초원사진관'과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를 가진 이성당 빵집도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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