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리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를 가졌습니다. 식당에서 바라본 멋진 해변이 눈 앞에 아른 거립니다. 마침 바로 옆에 해수욕장도 있다고 하니 찬찬히 둘러봐야 겠습니다. ㅎ
해수욕장 앞에 도착하니 안내 조형물이 있습니다. 마을 명칭이 재밌습니다. 원래 낚시터였는데 오래시간 모래가 쌓여 뭍으로 변한 곳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모래 사(沙)가 들어가는 나사(羅沙)가 되었는데, 선비가 많이 탄생하기를 원해서 선비 사(士)로 바꿔 사용했다고 합니다. 재밌는 유래입니다.
백사장을 거닐어 봅니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백사장 모습이 참 좋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법 넓습니다. 게다가 동해바다 답지않은 잔잔한 파도가 있어 해수욕 하기에는 참 좋은 곳인 듯 합니다. ㅎ
나사리 해수욕장의 조용한 분위기가 왠지 어색합니다. 그래도 동해바다에 왔는데 조금은 거친 바다를 느끼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나사리 식당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봤던 방파제 일대의 바다를 즐겨 볼 요량입니다. ㅎㅎ
먼저 방파제에 올라가서 거친 파도를 느껴봅니다. 파도가 칠때는 조금 위험하기도 하지만, 눈부신 햇살을 뿌려놓은 바다는 참 예쁘네요~~^^
모세의 기적처럼 방파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바다가 나뉩니다. 왼쪽은 해수욕장 방향인데, 잔잔한 파도 탓인지 물빛이 참 예쁩니다. ㅎㅎ
방파제 오른쪽은 제법 거친 파도가 몰아칩니다. 동해바다에 있음이 실감납니다. 파도를 보며 동해바다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ㅎㅎ
잔잔한 바다와 거친 바다가 상존하는 나사리 해변!!! 상반된 모습의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우리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따사롭게 내려쬐는 햇볕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잘 될거라는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마음이 심란할때 나사리 해수욕장에서 마음을 다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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