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와 가심비까지 다 갖춘 맛집! 순창 새집식당 한정식!(순창맛집/순창여행)

    순창 여행 중 식당을 찾다 보니, 한상 가득 차려진 한정식 집이 눈에 띕니다. 이름도 낮익은  '새집' 입니다. 예전 남원 여행에서  '새집'이란 식당에서 추어탕을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이 곳의 한정식도 맛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상호처럼 깔끔한 분위기를 기대하며, 읍내에 위치한  '새집' 식당을 찾았습니다.  어렵사리 찾아가 식당의 간판을 보는 순간, 이름과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간판 아래 작은 골목길로 들어서니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구조부터 독특합니다.  주차장 뒷편으로 약간 허름한  한옥이 보이는데 그 곳에 식당입니다. 

    식당을 둘러보니 여느 식당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어딘가 낮익은 느낌입니다. 뭐랄까요?  예전 '장군의 아들' 영화에서 나왔던 고급 여관집 분위기라고 할까요? 그 시절에는 여관에서 음식이 함께 나오곤 했으니까요...  실제로 이곳이 여관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독특한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한옥에는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마침 아래채에  방이 비었길래,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방안에는 식탁도 없이 휑합니다. 주문을 하려니, 주인장께서 먼저  '2인상 곧 들어갑니다!'. 하고 소리칩니다.  '뭐지?' 싶어 메뉴판을 봤더니, 메뉴가 한정식 한가지뿐입니다. ㅎㅎ

   이윽고 아주머니 두분께서 정갈하게 차려진 22첩 반상을 직접 들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많이 주시나?' 하고 놀라는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돼지불고기도 곧 나온다고 하니, 무려  23첩 반상입니다. ㅎㅎㅎ

    '20,000원짜리 한정식에 반찬수만 많은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젓가락하는 순간  생각이 바꼍습니다.  조기구이며 젓갈이며 나물이며  대부분의 음식이 참 맛있습니다.ㅎ

   특히 소불고기와 돼지불고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연탄에서 직접 구웠는데, 특유의 불향과 불맛이 끝내줍니다.  정말 오래만에 느껴보는 연탄불고기 입니다. ㅎ

  23첩 반상의 한정식을 즐기다 보니,  2만원짜리 한정식이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너무도 융슝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가심비와 가성비가 끝내주는 한정식 입니다.  남도의 한정식은 언제나 옳지 않습니까?  순창여행가시면 꼭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ㅎ

<  본 포스팅은  어떠한 경제적 댓가없이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