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2월 입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한 달 남았네요.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것이 헝클어진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 때문에 일상이 많이 힘든 상황이니까요.ㅠㅠ
아무리 힘들어도 새해는 밝아옵니다. 이맘 때가 되면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새해 소망을 빌어볼 요량으로 창원의 일출 명소인 사궁두미를 다녀왔습니다.
마산합포구 덕동동에 위치한 ‘사궁두미’ 마을은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등대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멋진 곳으로, 새해에는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일찍 사궁두미를 찾은 탓에 혼자서 한적한 일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ㅎ
▼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찾아 옵니다^^
어둠이 걷히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자, 온통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때마침 지나가는 어선 뒤로 붉은 태양이 기웃거립니다.^^
▼ 여명이 내린 사궁구미에 새는 날아들고...
▼ 바삐 움직이는 어선 뒤로 붉은 태양이 보입니다...ㅎ
시간이 지나자 주변이 붉어지면서 섬과 등대 사이로 붉은 태양이 올라옵니다. 사궁두미 일출은 태양이 등대 꼭대기에 걸쳐야 제맛입니다. 그래서 태양의 진행 방향을 살폈는데, 각도가 맞지 않습니다. 예년보다 좀 일찍 찾은 탓에 평소에 알던 포인트와 방향이 좀 다릅니다.ㅠㅠ
▼ 일출은 시작되고~~^^
일출 방향을 맞추기 위해 급히 장소를 옮겼습니다. 오른쪽으로 적당한 장소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짧은 시간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원하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 등대에 불 밝히는 일출!!
장엄한 일출 모습을 더 즐길고 싶어 조금 높은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로등과 등대가 잘 어울릴 것 같은 곳입니다. 때마침 까마귀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함께 멋진 일출을 구경하려나 봅니다.ㅎㅎㅎ
▼ 까마귀가 찬조 출연해 주시고...
▼ 까마귀와 함께 멋진 일출을 감상해 봅니다^^
까마귀와 함께 멋진 일출을 즐겼습니다. 다시한번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등대와 가로등 모두 불을 밝혀 볼 요량입니다. ㅎㅎ 짧은 시간이지만 재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가로등과 등대의 사이의 일출!!
미리 찾아간 사궁두미에서 멋진 일출을 즐겼습니다. 이리저리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맘 편히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벌써 2021년 신축년( 辛丑年 ) 새해 맞이 일출을 즐긴 셈입니다.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일출 시즌입니다. 전국 일출명소에는 많은 분들로 붐빌테죠.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염려되는 시절인 만큼, 새해 첫날을 피해 미리미리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데요, 내년에는 코로나19 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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