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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가수 김건모도 반했던 이국적인 거제 매미성! (거제여행 )

by 이청득심 2018. 3. 16.

   지난해 연말, SBS TV의 ‘미운 우리새끼’에서 ‘가수 김건모 생일편’이 방송되었습니다.  가수 김건모의 600개월 생일 파티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방송 내용보다 촬영 장소가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거제 매미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처음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TV 방송 화면에서 보게 되니 매우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최근에는  매미성이 있는 복성 마을 입구에 동백꽃이 많이 피었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이국적인 모습의 매미성과 동백꽃을 즐기기 위해 모처럼 나선 거제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로 매미성을 다시 찾았습니다. 


▼ SBS 미우새 방송화면 ( 출처 : 방송화면 캡쳐 )


    매미성은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복항마을 해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가대교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죠.  매미성이 있는 복항마을에는 마땅한 주차장이 없습니다. 때문에 도로변 적당한 곳이 주차를 해야만 합니다. 



  복항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바로 옆에 동백꽃 단지가 있습니다. 관광지로 조성된 곳은 아닙니다.  동백 나무를 키우기 위해  조성한 개인 사유지 입니다.  출입은 자유로운 편인데요,  단지속에서  만개한 동백꽃들과 함께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동백꽃을 즐긴 후에 매미성으로 향했습니다. TV 프로그램에 방송된 탓인지 탐방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예전에 보지 못한 매점이 생겼습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매점같은데, 매미성과 조화롭지 못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좀 거슬리더군요...ㅎㅎ



    매미성은 2003년 들이닥친 태풍 '매미'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곳 복항마을은  태풍 ‘매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죠.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백순삼씨가 피해 복구를 위해 2004년부터 혼자의 힘으로 하나씩 쌓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매미성입니다. 


▼ 아직도 작업이 진행중인 매미성의  모습들




▼ 한 켠에서 작업중 분!!  혹시 이분이 성주(城主) 백순삼씨?


   놀라운 것은 성주(城主) 백순삼씨는 건축 기술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설계도 없이 돌을 쌓다가 그때그때 떠오르는 기발한 생각을 바탕으로 돌을 쌓아 만든 것이 지금의 매미성입니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매미성은 언제 완성될지 모르는 미완성이란 점입니다.ㅎㅎ








   거가대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매미성은 거제여행의 처음 또는 마지막 코스로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국적인 모습의 성곽과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사진찍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주변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손에 잡힐 듯한 거가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도 매미성은 자연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한 사람의 시간과 열정이 빚어낸 걸작품입니다. 언제쯤 완공될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질지 정말 궁금한데요, 혼자의 힘으로 직접 매미성을 쌓아가는 성주 백순삼씨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보내드립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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