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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과 야시장!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 (전주여행)

by 이청득심 2017. 11. 16.

      전주한옥마을 입구에는 '남부시장'이라는 유명한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금.토요일에만 운영하는 '야시장',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피순대국등 유명한 먹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은 곳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로 알려진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청년몰'이 유명한 곳입니다. 

 

   남부시장은 전주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풍남문바로 옆에 있습니다.  경기전에서 걸어서 3분 정도면 갈수 있는데요, 찾아 가기는 수월합니다.   풍남문은  호남제일성으로 불렸던 전주성의 남문에 해당하는 곳인데요,  남부시장에 가기 전에 풍남문을 살포시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 풍남문의 모습들~




  남부시장은 전주성의 사대문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남문인 풍남문 밖에 서는 장터라 하여 예전부터  남밖장이라 불렸습니다. 한때는  호남 최대의 물류집산지로 영향력이 대단한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 여건의 변화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가 최근 '청년몰'과 '야시장'등으로 상권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곳이랍니다. 

 

▼ 남부시장 동문 입구

 ▼  이층에서 바라본 남부시장 천변의 모습


  먼저 남부시장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청년몰’을 찾았습니다.  2011년부터  '문전성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청년몰은 2013년 사업 종료 후 지금까지 외부의 지원없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서로의 상권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죠.  최근 전국에서 많이 시도하고 있는 청년 상인들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청년몰 올라가는 길~

 

  ‘워라발또는 워라밸을 아시나요? 워크(Work), 라이프(Life), 밸런스(Balanc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뜻인데요, 예전에 케이블TV  tvN알쓸신잡 전주편에서 소개되었던 말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의 생각이 잘 반영된 말로서, ‘워라밸의 의미를 제대로 알수 있는 곳이 전주남부시장의 청년몰이라는 소개였는데요, 제가 청년몰을 찾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청년몰의 안내판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웰컴투 청년몰이라는 제목 밑에는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돈벌이가 전부가 아니며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 듯 합니다아주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청년몰 이곳 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절로 웃음짓게 만드는 재미있는 간판들과 사진찍기 좋은 예쁜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곳에서는 볼수 없는 독특한 수제 공예품과 먹거리 식당들도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 마실(Masil) + 거리 (St.) = 마실거리(Masil St.)  재밌는 표현이네요~~ ㅋㅋ

▼ 청년몰에 있는 재미있는 간판들!! 






▼ 청년몰의 모습









   찬찬히 청년몰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 야시장이 열릴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일 서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열리는데요,  아마도 기존 시장 상인들을 고려한 영업시간인 듯 합니다.  다시 내려가 본 전주 남부시장어느새 푸드 트럭을 비록한 가게들이 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뿐만아니라 푸드 가게들마다 많은 분들이 긴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야시장을 가득채운 인파들....

▼ 남부시장 입구까지 늘어서 있는 인파들의 모습.....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과 야시장을 둘러보면서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매일 올레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두 곳 모두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전통시장이 되살아나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주한옥마을로 여행을 오시면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나는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과 야시장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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