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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인 춘천 농가 참숯닭갈비!! (춘천여행/춘천맛집)

by 이청득심 2017. 12. 28.

    '춘천 닭갈비'라고 하면 보통은 큰 철판에 붉은 양념과 양배추, 고구마, 떡을 닭고기와 함께  볶아서 먹는 철판 닭갈비를 떠올립니다.  매콤한 맛과 남은 닭갈비에 볶는 볶음밥이 일품이죠... 그래서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누가 뭐래도  '닭갈비' 는 춘천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닭갈비의 원조는 철판 닭갈비가 아닙니다.  1960년대 말 선술집에서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던 것에서 유래된 음식입니다.  초창기부터 춘천 닭갈비는 대부분 숯불에 구워먹는 형태였죠. 지금도 춘천 지역에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숯불 닭갈비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꽤 많습니다. 


   오랜만에 떠난 춘천 여행길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농가숯불닭갈비' 입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배가 고프니도 했거니와 숯불 닭갈비를 최초로 유행시킨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춘천 여행에서 숯불 닭갈비와 철판 닭갈비 둘 다 맛봐야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ㅎㅎㅎ  점심 시간을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주차장에는 제법 많은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도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얼른 빈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확인한 후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조금 있으니 숯불과 음식이 들어옵니다.  닭갈비는 1분에 두 조각인데,  두께도 두텁고 한 조각이 엄청 큰 편입니다. 고기는 20초 간격으로 뒤집어 줘야 한다고 일러주네요~~  


▼ 두툼한 닭고기 살~~



    시간이 흐르자...  닭고기 사이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20초가 지난건가??   조심해서 고기를 뒤집습니다.  시간에 맞춰 정성을 다해 고기를 뒤집어야만 했습니다. 결코 고기를 태우지 않을 것이라는 일념으로......ㅋㅋ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 듯 하여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기름이 아래로 빠지면서 고기는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식~~  고기가 익어가자 젓가락이 바빠집니다.  고기를 집은 모습을 한컷 찍어야 하는데,,,, 먹기 바빠서 깜빡했습니다... ㅎㅎㅎ


▼ 맛있게 익어가는 숯불 닭갈비



   식사를 할 차례입니다. 배가 불러서 그냥 갈까도 생각했지만, 춘천의 또 다른 향토음식인 막국수는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메밀 국수에 갖은 양념과 고명을 얹은 모습이 일반 잔치국수와 비슷했습니다.  고깃배와 국숫배는 따로 있는 만큼, 막국수를 보자마자 쓰~~읍  한 젓가락 휘날렸습니다...ㅎㅎ


▼ 춘천 막국수의 모습


    숯불 향이 배어 있는 숯불 닭갈비는 기름기가 쏙 빠져서 맛은 담백했습니다.  잡내도 없고, 촉촉하니 육질도 부드러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닭갈비 양념은 매콤했지만 맵지는 않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반적으로 접하게 되는 철판 닭갈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특이했는데요, 춘천을 방문하신다면 춘천 숯불닭갈비는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어떠한 경제적 댓가 없이 , 순전히 개인적 생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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