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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흥겨운 사물놀이가 있어 더 즐거운 하동 최참판댁! (하동여행/하동명소)

by 이청득심 2017. 3. 23.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일대와 최참판댁은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주무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아울러 가을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과 그 속에 우뚝 솟아있는 ‘부부송’으로도 유명한곳이죠.


     뿐만 아니라  탄탄한 대본과 치밀한 구성, 탁월한 연출력과 인기 배우의 열연등으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구르미 그린 달빛’, ‘푸른 바다의 전설’,‘육룡이 나르샤’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최근에는 조선 최초의 혁명가인 홍길동의 이야기를 담으며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을  이곳에서 촬영했다는 소리를 듣고, 냉큼 ‘최참판댁’을 다녀왔습니다. 


▼ 최참판댁  가는 길!  길 곳곳에 매화꽃이 활짝^^



    최참판댁은 대인 2,000원의 관람료가 있는 유료시설인데요, 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한 후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입장하면 됩니다. 최참판 댁으로 이어지는 길 중간 중간에 있는 기념품 가게와 초가들이 살펴보는 것도 재미집니다.


▼ 관람료 안내판!


▼ 우물!!  이곳에서 물 한 모금 해볼까요^^


   매표소에서 5분정도 올라가면 최참판댁이 나타납니다.  최참판댁 앞의 넓은 광장에 우뚝 솟아 있는 큰 나무가 아주 인상적인데요, 곳곳에 설치되어 전통놀이 체험장과 포토존에서 사진을 담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습니다.


▼ 최참판댁 입구의 광장 모습!






   최참판 댁으로 들어서면 먼저 행랑채가 나옵니다. 주말이 되면 행랑채 앞 마당에서는 상설 공연이 펼쳐집니다. 마침 공연시간까지는 좀 여유가 있는 것 같아서, 주변을 먼저 둘러본 후 공연을 관람할 요량으로 얼른 주변을 먼저 돌아봤습니다. 


▼ 행랑채 앞마당의 모습

▼ 행랑채 앞마당에 걸쳐 있는 새끼줄! 저 돈은 뭐지??


  사랑채입니다.  TV에서 많이 본 듯한 느낌입니다. 사랑채의 마루에 올라서 바라보는 악양들판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누각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네요^^


▼ 사랑채의 모습


 ▼ 사랑채 마루에서 바라본 읍내장터와 악양들판의 모습


▼ 사랑채 마루에서 쉬고 있는 관람객들이 모습

▼ 사랑채 담벼락에 넘어로 피어오른 매화꽃^^

▼ 사랑채 뒤편의 모습!  사물놀이패들이 공연 준비를 하고 있네요^^

 

  사랑채 뒤로 만들어져 있는 관람로를 따라 사당과 초당으로 향했습니다. 각 건물에는 방송의 한 장면과 설명을 담아 액자로 만들어두어 있어 이해하기 편리했습니다. 


▼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의 모습! 

▼  집주인이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던 초당의 모습


    최참판댁의 옆문(?)입니다. 외양간과 박경리 선생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잠시 들러본 후 별당으로 향했습니다. 




   별당은 주인공인 별당 아씨 최서희가 거주했던 곳입니다. 별당 앞에는 사각의 연못과 꽃망울을 피운 매화가 어우려져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윤씨부인이 거주했던 안채입니다. 행랑채와 중랑채를 거치면 안채입니다. 이곳에 앉아 사진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최참판댁 행랑채 앞 마당에서는 주말과 휴일  오전 11시와 오후 14시 두 번에 걸쳐 상설 공연이 펼쳐집니다. 제가 간 날은 ‘하동군 청소년 연희단 하울림’ 공연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전국대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최우수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 들어가는 공연 모습^^

▼  본 공연의 다양한 모습들^^









    청소년들의 공연인지라, 처음에는 ‘뭐! 그저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지켜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고,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흥겹고 멋진 공연 이었습니다. 


▼ 흥겨운 공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끼줄에 돈을 다는 관람객

▼ 모든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과 함께 인증샷!!


  공연 관람을 마치고  최참판 댁 주변의 초가 세트장을 둘러봤습니다. 드라마 토지를 촬영하기 위해 소설 ‘토지’속의 서민들이 살던 평사리 마을을 초가로 꾸며놓은 곳들입니다. 초가를 둘러보면서 소설 속 인물들을 떠올려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매화와 피어있어 운치있는 모습의 용이네


▼ 우가네의 모습

▼ 이평이네의 모습

▼ 오성방네의 모습

▼ 서서방네의 모습

▼ 막딸네의 모습

▼ 칠성이네의 모습!

▼ 강봉기와 두리네의 모습!  이곳은 전통공예학교로도 운영되고 있네요^^


   최참판댁 일대를 둘러보고 돌아가려니 왠지 아쉬웠습니다. 악양들판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한산사’앞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에서 이제 막 초록의 봄 기운이 올라오는 악양들판을 조망한 후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소설 ‘토지’는  몇 차례에 걸쳐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2004년입니다. 때문에 최참판댁은 단순히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서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소설이 가지고 있는 문학콘텐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설‘토지’를 모른다 하더라고 이곳은 조선시대의 전통 한옥과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하동 최참판댁에서  우리의 전통 생활상도 느껴보시고, 소설과 드라마의 기억을 되새겨 보는 색다른 문학 기행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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