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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제20회 광양매화축제장! (광양여행/광양명소)

by 이청득심 2017. 3. 16.

    ‘매화꽃이 피어야 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매화꽃은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봄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가 매화 축제인데요, 매화 축제 중 가장 유명한 축제는 단연코 광양 매화축제입니다.

 

   저는 광양 매화축제장을 지난해 처음 가봤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웠던 그 모습에 흠씬 반했던 터라, 금년에도 광양 매화축제장을 꼭 찾으리라 다짐을 했었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광양 매화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3.11일부터 3.19일까지 제20회 광양매화축제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을 뒤덮은 AI와 구제역 여파 때문에 광양 매화축제’는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취소사유는 충분히 이해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매화축제의 중심 장소인 홍쌍리 여사의 청매실 농원은 개방한다는 소식이 전해들었습니다. 너무도 반가운 소식인지라, 지난 휴일 오전 일찍 한달음에 광양 매화축제장을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일찍 도착한다고 했는데, 광양 매화축제장 주차장에는 대형버스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제법 먼 곳에 주차한 후 청매실 농원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직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입구에는 많은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 청매실 농원 입구의 모습!




 ▼ 농원 입구에 위치한 한옥!  커피를 팔고 있었지만 커피보단 매화 삼매경!! ㅎㅎ



    청매실 농원은 크게 세 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자가 있는 코스, 전망대 코스, 그리고 장독대와 얼굴바위 코스입니다. 물론 다 코스가 연결되어 있지만, 가장 인기가 좋은 정자 방향쪽으로 향했습니다.


  ▼  정자의 모습

 ▼ 정자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모습!

 ▼ 정자에서 바라본 청매실 농원의 모습들





     정자에서 매실농원을 둘러보다, 기와집 오른 쪽 위에 있는 언덕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진사님들의 사진 포인트이기도 한데요,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장관이기 때문입니다.  


 ▼  언덕위에서 바라본 청매실 농원의 전경








    전망대입니다. 정자에서 왼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수월합니다. 전망대에 올라 섬진강과 매화농원 일대를 조망해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전망대에서 매화 농원의 절경을 감상한 후 먹거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농원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포장마차(?)의  꽃그늘 아래에서 파전과  막거리 한잔 걸치는 것도 쏠쏠한 재미랍니다~~^^




   청매실 농원의 매력 포인트 중 한 곳은 장독대입니다. 농원 입구에서 왼쪽편 길을 따라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잘 정리된 장독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필수 코스중 하나라고 할수있죠^^




    장독대와 함께 인증샷을 즐긴 후 매화가 피어있는 길을 따라 얼굴바위로 향했습니다. 바위가 사람 얼굴을 닮았다고는 할 수 없을것 같은데, 얼굴바위로 부르는 것을 봐서는 뭔가 사연이 있을 듯 하지만 알길은 없네요^^  하지만 얼굴바위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장관입니다.ㅎㅎ

 







  내려갈 때는 전망대 쪽으로 가서 대나무 숲으로 향했습니다.  하얗게 물들고 있는 매화 농원 일대에 초록색을 띈 대나무 숲은 아주 특이하다고 할수 있는데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을 촬영한 곳이랍니다^^






   매화꽃을 볼 때마다 벚꽃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화사한 모습이 벚꽃이 여성적 매력을 가졌다면, 강인함이 느껴지는 매화는 남성적 매력을 가졌다고 할까요?  올해는 유례가 없는 AI와 구제역의 여파로 광양 매화축제가 취소된 와중에 찾은 매화 축제장이라 그런지  매화꽃의 강인함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청매실 농원에서 만난 아름다운 매화의 모습







 ▼ 매화와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상춘객들의 모습!





    지난주 축제장의 매화는 대략 80% 정도의 개화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가 되면 만개하여 눈으로 뒤 덮힌듯한 아름다운 축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대한민국의 봄이 시작되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ps)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오니 아침 일찍 가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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