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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가장 담양스러운 곳! 담양 죽녹원 (담양 여행)

by 이청득심 2016. 9. 8.

  '담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대나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왜냐하면 담양는 옛 부터 '대나무가 많은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지금은 값싼 동남아산과 중국산 때문에 밀려났지만,  한때는 우리나라의 죽세공품 대부분을 이곳  담양에서 생산할 만큼  대나무로 만든 공예품의 산지로도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대나무가 유명했던 담양에는  지금도 지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대나무 숲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울창한 대나무 숲을 조성하여 테마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유명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죽녹원'입니다. KBS 2TV 인기프로그램인 '1박 2일' 및 각종 영화의 촬영지로 이용될 만큼 큰 인기가 있는 곳인데요, 가장 담양스러운 곳이라는 생각에 죽녹원을 찾았습니다.

 

    죽녹원은 관방제림 근처에 있습니다. 관방제림과 담양천을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인데요, 승용차로  가신다면 관방제림과 죽녹원 주변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답니다.

 

▼ 죽녹원의 전경!  대나무숲 속의 큰 전망대가 인상적이네요~~^^

▼ 죽녹원의 정문!!

 

   담양읍 향교리에 위치한 죽녹원은 마을 뒤 천연대나무 숲을 이용하여, 담양군에서 2003년 5월부터 10만여평(341,478㎡) 규모로 조성한 대나무테마공원입니다.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정원'이란 뜻을 가진 죽녹원(竹綠苑)은 울창한 대나무 숲이 이루는 죽림욕장과  운수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길, 죽마고우 길 등 별난 이름을 가진 2.4km 길이의 죽림욕 산책길을 갖추고 있는데요, 죽녹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3,000원(성인기준)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 매표소를 지나면 만날수 있는  죽녹원 입구!


  매표소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봉황루'라고 하는 전망대 입니다.  도로변에서 죽녹원을 쳐다보면 울창한 대나무 숲 속에  우뚝 솟아있는 전망대가 바로 '봉황루' 전망대 입니다. 규모가 커서 쉽게 눈에 띄는데요, 전망대에 올라서면 관방제림과 담양 읍내를 조망해 볼수 있습니다.

 

▼ 봉황루의 모습

▼ 전망대에 바라 본 관방제림의 모습!  사진속 숲이 '관방제림'인데요, 너무 길어 끝이 보이지 않네요^^

▼ 전망대에서 바라본 담양읍내의 모습!

 

  전망대에서 내려와 본격적으로 죽녹원을 살펴 볼 요량입니다. 죽녹원에는 많은 산책길이 있는데요, 저희는 '운송대통 길'을 지나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을 통해 되돌아 오는 걸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산책길을 걷노라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과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 댓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에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 운수대통길로 접어드는 초입의 대나무 길

 

 

 

  죽녹원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눈에 띄는 안내판들 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다녀가셨다는 안내판, '1박 2일' 촬영지,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 였음을 알리는 안내판입니다. 최근에도 많은 드라마도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죽녹원이 유명 명소가 맞기는 맞는 모양입니다^^

 

▼ 고 '노무현' 대통령 방문 기념 안내판

▼ '1박2일'과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 였음을 알리는 안내판

 

 

     죽녹원의 산책길 곳곳에는  정자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대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힘이 들기도 하지만,  정자나 쉼터에서 쉬었다 쉬엄쉬엄 가는 것도 좋습니다. 

 

▼ '운수대통 길'에서 만난 정자 '예향정'의 모습!

▼ 운수대통길에서 만난 정자와 쉼터^^

 

 

▼ 대나무 숲 속에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는 '한옥쉼터'

 

   잠시 휴식을 취하다 '사랑이 변하지 않는 길' 쪽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당신의 뱃살은 표준입니까??? 산책길에서 재미있는 것을 만났습니다.자신의 나이에 맞는 뱃살을 잴수 있는 시설입니다. 나이대별로 설치된 대나무  틈사이로 지나가면 비만 여부를 알수 있는데요, 탐방객들이 재미삼아 다들 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해봤다는...ㅋㅋ

 

▼ 당신의 뱃살은 표준입니까?

▼ '사랑이 변하지 않는 길'  초입의 모습

▼ 댓잎 사이로 내리는 햇살이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 팬더 곰 인형 공원과 함께 사진도 한껏^^

▼ 죽림폭포 모습^^  팬더 곰인형이 귀엽네요~~

▼ '사랑이 꽃피는 쉼터'의 모습

▼ '불이정' 정자

▼ 요런 쉼터도 있네요~^^  여기서 좀 누웠다 가고 싶네요~~^^

 

  산책길을 걷다가 '한옥카페'를 들렀습니다.  기와 건물로 지어진 카페는 주변의 아름드리 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한옥카페에 들러 죽로차와 음료를 마시고 여유롭게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 한옥카페의 모습

 

 '죽로원에는 대나무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한옥카페 앞에는 잘 정비된 체험장(?)이 있었습니다. 식영정, 면앙정, 명옥헌등 담양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정자를 원형 그대로 재현해 두었습니다.  특히 1박2일 촬영도  이곳 체험장에 있는 명옥헌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일정 때문에 담양의 여러 정자를 다 들러볼 수 없다면 여기서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공원처럼 가꿔진 '체험장'의 모습

 

▼ 원형대로 재현한 전라남도 기념물 제6호 '면앙정'의 모습

▼ 원형대로 재현한  국가명승 제57호인 '식영정'의 모습

▼  송강정의 모습^^

▼ 우송당의 모습

▼  명옥헌의 모습

 

  명옥헌 앞 네모난 연못이 1박2일 프로그램을 촬영지 입니다. 추운 한겨울에 이승기를 비롯한 1박2일 멤버들이 꽁꽁언 연못에 들어가는 장면을 바로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는군요^^ 

 

▼ 명옥헌 앞 1박2일 촬영지

 

  그 밖에 광풍각, 영빈관등 많은 정자와 체험장이 있었지만 패스하고 다시 대나무 숲길로 들어섰습니다. '철학자의 길'이 시작되는 '의향정'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 '의향정' 방향으로  들어서는 대나무 숲길 초입의 모습

▼ '의향정'의 모습!

 

  의향정에서 다시 '철학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산책길의 이름 때문인지 몰라도, 철학의 길은 길위에 비쳐지는 울창한 대나무의 그림자 때문에 왠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 '철학자의 길'의 모습

▼ 굳은 지조가 느껴지는 듯한 햇살받은 대나무의 모습!!  

  죽녹원을 한바퀴 천천히 둘러보고 나오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숲길 곳곳에서 볼수 있었던 대나무에 새겨진 낙서입니다. 본인들은  재밌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글을 남겼는지 몰라도,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낙서에 다름 아닙니다. 이런 낙서들은 비단 죽녹원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명소에서도 볼수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낙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나무에 새겨진 낙서들....ㅜㅜ

 

  대나무는 사철 푸른 나무입니다. 그렇다면 죽녹원도 사철 똑같은 모습일까요? 죽녹원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사철 매력이 넘치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가장 잘 표현한 곳이라고 할수 있기 때문일텐데요, 산림욕보다 더 효과가 있다는 죽림욕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대나무와 댓잎이 풍기는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죽녹원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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