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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코스모스가 장관인 함안둑방에서의 가을여행(함안여행)

by 이청득심 2016. 9. 12.

   어느덧 가을입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나는 길...'로 시작하는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가을이되면 코스모스 꽃을 떠올립니다. 왜냐면  코스모스가 피어야 가을이 왔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그 만큼 코스모스는 가을을 상징하는 꽃이란 뜻이겠죠.

 

 

  이 맘 때가 되면 경남 하동의 북천 코스모스 축제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칩니다. 하지만 하동 북천 못지않게 경남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둑방길을 따라 코스모스가 길게 널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으니, 바로 경남 함안의 함안 둑방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둑방길인 함안 둑방은 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곳입니다.  매년 5월이 되면 붉은 양귀비 꽃이 둑방길을 수놓으며 장관을 이루고, 이 맘때가 되면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데요, 지금 함안 둑방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늦은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 ic에서 내려 법수면 쪽으로 10여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함안 둑방을 찾아갈수 있는데요  네비게이션에서는  함안둑방으로 찾아오면 곤란합니다. 대신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 번지로 입력하면 찾기가 수월한데요,  둑방 근처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나름 용이한 편입니다.

 

함안둑방 입구에서 설치되어 있는 토피어리가 탐방객들을 맞이합니다^^

 

  함안둑방에 올라서면 제일 먼저가 풍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함안 둑방의 랜드마크죠그리고 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만들어진 허수아비(?) 인형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코스모스길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우선 좌측방향으로 먼저 길을 잡았습니다.

 

허수아비(?) 인형!!

 

 

  허수아비 인형들을 지나면  먼저 노란 코스모스 군락이 탐방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노란 코스모스는 수입 품종이라 그런지 아름다운 모습에도 왠지 감흥이 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꽃잎에 내려 앉은 나비는 정말 이쁘네요^^

 

노란 코스모스가 길게 늘어서 있는 둑방길

앗싸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잎에 내려앉아..^^

 

 

   노란 코스모스 군락을 지나면 울긋 불긋한 아름다운 코스모스 군락이 길게 펼쳐집니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코스모스입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인데요,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나는 길~~'이라 노랫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길게 늘어서 있는 코스모스 군락

 

아름다운 모습의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즐기며 한참을 걷다가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져 있는 둑방길을 되돌아 왔습니다. 되돌아 나오면서 풍차와 코스모스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즐겼는데요, 정감어린 코스모스에 이국적인 풍차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주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코스모스가 길게 늘어서 있는 둑방길에서 바라본 풍차의 모습!

 

 

    함안 둑방의 풍차 주변에는 경비행장이 있습니다. 경비행기는 유료 시설인데요, 저도  언제가 기회가 되면 한번 타볼까 합니다^^ .경비행기와 어우러지는 둑방의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인데요,  바람개비와 대형 연필 조형물도 있어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와 어우러지는 경비행기의 모습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바람개비와 코스모스^^

▼ 함안 둑방의 연필 조형물의 모습^^

코스모스와 어우러지는 함안 둑방의 랜드마크!  풍차의 모습!

 

 

 

  이제 우측 악양루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우축방향을 가다보면 멀리 악양루도 보이고, 홀로 외롭게 서있는 왕따나무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좌측방향 보다는 우축 방향의 둑방길을 선호합니다~~^^

 

악양루 방향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길

 

함안 둑방의 왕따나무 와 코스모스

코스모스 사이로 보이는 악양 벌판의 모습! 누렇게 벼가 익어가고 있네요~~^^

멀리 보이는 곳이 악양루입니다.

악양루 방향의 둑방길에서 만난 코스모스^^

 

 

 

 

  제가 좌측 방향보다 우측 방향을 선호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대에 함안둑방을 찾았기 때문에 악양루가 보이는 곳 까지 갔다가 돌아 나올 쯤에는 노을을 담은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을 빛에 물들어가는 코스모스의 모습

 

노을 빛에 물들어 가는 둑방길의 모습

 

 

 

   제가 찾은 시간이  비가 그친 늦은 오후 시간이라 함안 둑방을 찾는 많지 않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농부와 산책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가끔 볼수 있었습니다.

 

 

 

 

 

    점점 노을이 짙어지면서 함안 둑방 일대가 점점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그친 날씨라  붉은 노을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옅은 구름이 많아 노을이 여의치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노을지는 함안 둑방의 모습

 

 

 

   지금 함안둑방의 코스모스는 60%정도 개화가 진행된 상태라고나 할까요? 추석 연휴 때 즈음에는 만개할 듯 합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처럼, 지금 함안 둑방에서는 한창 가을을 만들고 있는 중인데요, 활짝 핀 코스모스와 함께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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