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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고소함이 일품인 경남 고성군 청정수산 왕새우 구이!! [고성 맛집]

by 이청득심 2015. 10. 29.

  요즘 새우가 제철 입니다.  옛부터 새우는 사람들의 양기를 왕성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새우하면 서해 지역의 대하 구이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서해 지역은 경남에서는 거리가 너무 먼 지역이라 맛보고 싶어도 언감생심 욕심내기가  힘든  곳입니다.  그런데, 경남 고성에도 왕새우 구이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다녀 왔습니다.



  경남 고성군 삼산면 지역에는 새우 양식장이 있습니다.  청정 고성 앞바다의 바닷물을 끌어와 새우를 양식하고 있는데요, 그 곳에서 키운 새우를 구이로 판매하는 것이 인근 지역에까지 알려져서 지금은 꽤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새우 구이를 하는 식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제일 처음 생긴 곳이라고 알려진 청정수산 식당을 찾았습니다.


 청정수산 식당 입구!  넓은 주차장과 입구의 새우 수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청정수산 식당 입구!


  청정수산은 이 지역에서 처음 생긴 곳이라고 하는데요, 건물을 새로지어 외관과 내부가 모두 깨끗했습니다. 평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간 날은 조금 늦게 도착해서 인지 다행이 줄은 서지 않았습니다. 주문은 왕새우 구이와 왕새우 튀김 작은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양은 푸짐한 편인데요, 만약 2분이 가시면 커플 메뉴를 주문하셔도 될듯합니다.


▼  메뉴판!!


  식탁에는 소금을 넣어 둔 냄비와 비닐 장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본찬은 양념장과 명이 나물등 밑반찬이 몇 가지 나옵니다. 살아있는 새우를 냄비에 바로 넣고 뚜껑을 닫아 버리는데, 새우가 파닥거리며 몸부림치는 소리에 잠시 놀랄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된답니다^^


▼  소금구이 냄비!  굵은 하얀 소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비닐 장갑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왕새우는 꼬리부터 붉게 변하는데요, 왕새우 몸속의 수중기가 증발하여 냄비 뚜껑에 김이 서립니다. 5분 정도 기다리면 왕새우 전체가 불게 변하면서 고소한 냄새가 나면 잘 익은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채 익기도 전에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왕새우 구이의 맛이 떨어진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한답니다^^


▼  냄비 속 소금위에서 익고 있는 왕새우!  김이 서리네요~~^^



▼  다 익은 왕새우 구이의 먹음직 서러운 자태!!!


  다 익은 왕새우 구이는 껍질을 까서 먹기도 하지만 껍질이 부드러워서 껍질째 그냥 드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머리는 따로 분리해서 드시는 것이 좋은 데요, 분리한 머리는 따로 모아 다시 구워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  껍질 벗은 왕새우^^


▼  분리된 머리는 이렇게 다시 구워줍니다^^


  많은 분들께서 새우 머리 드시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하지만 요령만 알면 너무 쉬운데요, 한 손은 새우 뿔을 잡고, 다른 한손은 새우 코를 잡고 살짝 벌리면 머리 껍질이 쉽게 벗겨진답니다^^


▼  새우 머리 껍질 벗기기^^


  왕새우 구이를 드셨으면, 이제는 튀김을 드실 차례입니다. 저희는 튀김 작은 것을 주문했는데도 양은 푸짐했습니다. 어떻게 튀겼는지 몰라도  노란 튀김옷에 바싹바싹하게 튀겨진 왕새우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바싹바싹하게 튀겨진 왕 새우 튀김^^


  왕새우 구이와 튀김을 먹고 난 후 칼국수는 먹지 않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왕새우가 대하라 다르냐고 여쭤보니 이곳 새우는 '흰다리 새우'라고 합니다.  대하는 대부분 자연산으로써 금방 죽기 때문에 여기까지 가져 오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흰다리 새우'로 양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흰다리 새우'와 '대하'가 어떻게 다른지 찾아 봤습니다.( 출처 : http://slds2.tistory.com/1726 )

 구 분

자연산 대하 

흰 다리 새우 

 다리 색깔

붉 은 색 

 흰 색

 꼬리지느러미 색깔

초록 빛

 붉은 색

 수염의 길이

매우 김 ( 자기 몸집의 2 ~ 3배 ) 

 자기 몸집 정도 ( 대하에 비해 짧음 )

 뿔의 길이

 코 끝 보다 길다

코 끝을  넘지 않음 

 더듬이의 길이

매우 길다 

 매우 짧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식당 뒷편에는 야외 식탁도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이곳까지 손님들로 꽉 찬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식사 시간대보다 조금 일찍 또는 늦게 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야외 식탁!!  소금을 담은 구이용 냄비가 준비되어 있네요^^


▼  야외 식탁에서 바라본 양식장 모습^^


▼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에서 본 양식장의 모습^^


식당앞의 바닷가! 마침 썰물때인지 바닷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 수조안의 새우들^^  양식장에서  다 자란 새우들은 이렇게 수조에 넣어 둔다고 하네요^^


▼  주문이 들어 오면 사용할 만큼만 새우를 가져간답니다^^


  고성 지역에서 양식하는 왕새우는 '흰 다리 새우'입니다. 대하보다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왕새우는 대하가 아닌 '양식 흰다리 새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왕새우를 맛볼수 있는 것도 11월말이나 늦어도 12월초까지 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대부분 냉동 새우라고 하는데요,  이 가을이 가기전에 고성에서 왕새우 구이 드셔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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