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이맘때가 되면 누구나 읊조리는 노랫말의 한 구절입니다. 전국의 모든 들녘을 수놓는 코스모스는 한국의 가을 정서를 대표하는 아이템입니다. 그 만큼 코스모스 없는 가을이란 상상하기 무척 힘든 일입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코스모스 길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한적한 시간이면 더 좋겠죠? 그래서 늦은 오후에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을 보며 예쁜 코스모스와 함께 멋진 노을과 철새들도 함께 즐겨볼 요량입니다.
번잡한 입구를 피해서 주차한 후 코스모스길 조성되어 있는 둑방길에 올랐습니다. 둑방길 중간 즈음에 위치한 정자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만개하기 시작한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룹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함께 코스모스의 모습을 즐겨봅니다^^
▼ 정자 주변의 활짝핀 코스모스 행렬
▼ 정자에서 주남저수지 입구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정자에서 둑방길을 따라 주남저수지 안쪽에 위치한 배수장까지 걸어 봅니다. 그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코스모스를 보니 절로 흥이 납니다. 마치 고향길을 찾아 가는 기분입니다.ㅎㅎ
▼ 배수장 가는 길에서 정자쪽으로 바라 본 모습
▼ 배수장 가는 길에서 만난 정자!!
▼ 코스모스 길을 따라...ㅎ
▼ 길 끝 흰 건물이 배수장입니다^^
주남저수지 코스모스길 옆으로 드넓은 들판이 펼쳐집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만들어내는 황금 들판을 보고 있노라니 넉넉함이 몰려옵니다.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딱 그 모습입니다...ㅎ
서서히 해가 집니다. ‘오늘은 어떤 일몰을 보여줄까?’ 약간의 기대감으로 전망대에서 일몰를 즐겨봅니다. 서서히 물들어 가는 하늘...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구름 때문에 일몰은 조금 아쉽습니다..
일몰이 끝났다고 바로 철수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주남저수지에서는 일몰 후 여명이 시작되면 철새들이 무리지어 나타납니다. 아직은 철새들이 개체 수가 적지만 그래도 그 들의 멋진 비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 일몰 후 찾아온 주남저수지의 여명
▼ 여명과 함께 철새들의 비행은 시작되고~~^^
가을 주남저수지의 주인공인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봅니다... 역시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제격입니다^^
▼ 아름다운 주남저수지의 코스모스들
▼ 코스모스 시점의 방문객 촬영??
주남저수지에서 만난 가을의 모습은 너무도 정겨웠습니다. 한들한들 피어있는 코스모스 길이 그랬고,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판의 모습이 그랬습니다. 뿐만아니라 노을 속 철새의 비행이 그랬습니다. 아, 주남저수지의 갈대들도 정겨웠습니다. 만약 '가을의 정석'이 있다면 지금 주남저수지의 모습이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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