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청사포' 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여러 TV 방송에 소개될 만큼 요즘 부산에서 꽤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청사포 마을은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해운대 달맞이 언덕을 따라 송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곳입니다.
청사포 마을에 들어서면 큰 도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나뉩니다. 오른쪽은 포구가 있는 마을이고, 왼쪽은 다릿돌전망대가 있는 곳이죠. 저는 왼쪽 전망대 쪽으로 가서 해안가 주차장에 주차한 후 청사포 마을을 들러봤습니다.
▼ 해안가 주차장^^ 멀리는 보이는 곳이 청사포다릿돌전망대!!
▼ 푸른바다 넘실 거리고~~
▼ 바다 낚시를 하고 계시는 어민^^
포구 입구에서 부터 여기저기 미역을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미역으로 유명한 부산 기장 지역도 청사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옛부터 청사포는 기장지역과 함께 질 좋은 미역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사포(靑沙浦) 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있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지명에는 애틋한 전설이 담겨져 있습니다. 청사포에 엃힌 전설을 알고나니 이 곳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 푸른뱀에 얽힌 청사포의 전설 *
청사포의 원래 이름은 ‘푸른뱀’이란 뜻의 청사였다. 그 이름에 얽힌 전설은 예전에 이 마을에 살던 금실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바다에 빠져 죽자, 그 아내는 해안가 바위에 올라 매일 같이 남편을 기다렸는데, 이를 애처롭게 여긴 용왕이 푸른뱀을 보내어 부인을 동해 용궁으로 데러와 죽은 남편과 만나게 했다는 애틋한 전설이다. 그런데 마을지명에 뱀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다 하여 최근엔 ‘푸른 모래의 포구’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 출처 : 인터넷대한민국구석구석 >
▼ 청사포 표지석!!
▼ 포구의 모습. 고층 빌딩이 있는 곳은 해운대 신시가지^^
청사포 방파제에는 두 개의 등대가 있습니다. 붉은 색과 흰 색의 등대가 서로 마주보고 있죠. 이 등대 아래에서 사진을 담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 붉은 등대의 모습
▼ 흰 등대의 모습
포구를 들러본 후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예쁜 가게들과 카페, 맛집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곳이 있었습니다. '한옥라운지 청사포역'이라는 카페입니다. 출입문이 나전칠기 자개문으로 되어 있는데요, 출입문을 배경을 사진을 담는 연인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습니다. ㅎㅎ
▼ 특이한 분위기의 한옥 카페!
▼ 유명한 맛집! '수민이네'
▼가죽 제품 판매소^^
마을을 거슬러 올라가면 폐 철길을 만납니다. 동해남부선의 한 구간이었던 미포철길입니다. 폐 철길이 된 이곳은 둘레길로 변신하면서 '해파랑길'로 부르고 있는데요, 송정을 거쳐 기장까지 연결됩니다. 물론 더 위쪽 지방까지 연결되어 있지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목적지인 전망대에 쉽게 다다를수 있답니다.^^
▼ 전망대 방향의 해파랑길 철길!!
▼ 시원하게 펼쳐지는 부산 앞 바다!!
▼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 송정에서 전망대 방향으로 바라 본 모습!
▼ 송정 방향 둘레길에서 바라본 전망대의 모습!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입구입니다. 하절기는 20시까지 운영하지만, 요즘은 18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전망대를 이용하려면 먼저 덧버선을 신고 입장해야 합니다. 전망대에 있는 강화유리 때문이죠~^^
전망대에 들어서니 많은 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강화유리와 철 구조물 아래로 넘실거리는 푸른 바닷물과 암석들이 보입니다. 상당히 아찔한 것이 살짝 무섭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도 발 아래로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어쩔줄 모르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왜냐면 그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ㅎㅎ
▼전망대의 모습^^
▼ 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모습!!
▼ 어쩔줄 몰라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전망대 끝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경을 즐겨봅니다. 탁트인 부산 앞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 청사포 방향의 모습^^
▼ 송정해수욕장 방향의 모습
▼ 푸른 바다위로 웬 헬기가???
청사포다릿돌전망대를 둘러본 후 청사포 여행을 마쳤습니다. 탐방객들이 많기는 했지만 한적해서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섬들이 촘촘히 떠 있는 남해 바다와는 달리 동해 바다를 닮은 듯한 탁트인 푸른 바다가 정말 좋았습니다.
청사포는 싱싱한 해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나 조개구이와 장어구이는 이곳의 대표 메뉴죠.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한번쯤 TV에 방송되었을 만큼 맛집들이 많은데요, 청사포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봄 나들이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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