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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강화도 고려궁지에서 외규장각을 만나다! (강화도여행)

by 이청득심 2019. 2. 21.

        강화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고려궁지'를  방문했습니다.  고려 왕조가 대몽 항쟁을 펼치기 위해 도읍을 송도에서  강화도로 옮기면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당시 송도의 궁궐과 비슷하게 만들었고, 뒷산 이름도 '송악'이라 할 정도로 고려 왕조의 제도를 잊지 않으려고 애썼던 곳입니다. 


       고려궁지는 강화읍내에 있어 찾아 가기 수월합니다.  사적 제13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어른 기준 900원의 입장료가 있는 유료시설입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  입장권을 구입한 후 얼른 들어가 봅니다^^


▼ 고려궁지 정문인 '승평문',  아마도 고려 궁궐에도 있었을까?

▼ 승평문에서 바라본 강화읍내의 모습!

▼ 고려궁지 속으로~~


     고려궁지에 들어서서 먼저 오른쪽으로 큰 노거수와 건물이 보입니다. 정면8칸, 측면 3칸  규모의 조선시대 관아 건물로서 '강화유수부동헌' 입니다.  강화 지방의 행정 업무를 보던 곳이죠. 요즘으로 따지면 군청같은 곳이랍니다...


▼  '강화유수부 동헌'의 모습



▼ 옛 관아의 모습을 보니 어디선가 '사또~'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ㅎㅎ


  동헌 건물을 둘러본 후  건물 뒤편 언덕에 올랐습니다.  나무데크가 있어 오르기에는 편했습니다.  언덕에 올라 고려궁지의 전경을 둘러봤습니다. 


▼ 언덕에서 바라본 고려궁지의 모습

▼ 왼쪽은 '동헌', 오른쪽은 '외규장각'


     전경을 둘러본 후 '외규장각'을 찾았습니다.  고려궁지를 방문한 이유중 하나랍니다... 외규장각은 조선 정조때 왕실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설치된 일종의 도서관입니다.  특히 왕이 친히 열람하는 어람용 의궤를 보관하던 곳입니다.  


▼ 외규장각의 모습

▼ 외규장각 안내판.  조선의 보물창고라는 표현이 와닿습니다^^


      외규장각의 가장 큰 보물은 '의궤'였습니다.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에 큰 행사가 있을 때 후세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일체의 관련 사실을 그림과 문자로 정리한 책입니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약탈해 갔다가, 2011년에 임대형식으로 우리나라에 반환되었습니다...   외규장각 실내에는 의궤의 의의와 함께, 당시 임금의 행차 모습을 인형으로 재현해 놓았는데요, 천천히 실내를 둘러보며, 의궤의 의의와 행차 모습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 의궤의 내용과 임금 행차 모습

▼ 어가의 모습

▼ 외규장각 내부 모습

▼ 의궤에 대한 안내판


      외규장각에서 시간을 보낸 후 강화동종을 찾았습니다.  외규장각 왼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화동종은 강화산성 성문을 열고 닫을때 사용했던 종입니다.  강화산성 남문에 있던 것으로 여기로 옮겨 놓았습니다.  지금의 종은 복제품이고 원래종은 강화역사박물관에있다고 합니다. 



       강화유수부 이방청을 들렀습니다.  처음들렀던 강화유수부 동헌의 부속건물입니다.  이방청이란  동헌에 있는 6방( 이방, 호방,예방,병방, 형방, 공방 )중 하나인 이방이 근무하던 곳입니다.  방이 8칸이 된다고 하니 제법 규모가 있는 것이 그 당시 위세가 가히 짐작이 갑니다...ㅎㅎ

▼ 이방청 입구

▼ 이방청 뒤편의 모습!

▼ 마당에서 바라본 이방청!


    이방청을 끝으로 고려궁지를 다 둘러봤습니다. 아쉬운 점은 여러 전란을 겪어 오면서 고려의 궁궐과 성은 무너지고 없어졌다는 것 입니다.  그 자리는 조선시대의 건물로 채워졌고, 지금은 외규장각, 승평문, 동헌, 이방청, 종각등 조선시대 건물만 일부 복원되어 있습니다.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지만, 고려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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