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등 즐길 거리가 많은 창동예술촌에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며,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동예술촌 구석 구석을 찾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허기가 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을 하면서 먹거리가 빠지면 곤란할텐데요, 창동예술촌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 만큼이나 맛있는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창동예술촌의 맛집 중에는 '맛있다'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곳이 많습니다. 왜냐구요? 창동예술촌의 맛집들은 맛있는 음식 맛 뿐만 아니라 하나같이 오랜 추억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인데요, 골라먹는 재미에 추억까지 깃든 창동예술촌 맛집들의 맛대맛 열전(熱戰)을 소개해 봅니다.
1. 국민대표 간식 '떡볶이' 열전(熱戰)... 6.25 떡복이 VS 11남매 떡볶이
예전 부림시장은 경남 일대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인근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아지트였으며, 수출자유지역과 한일합섬 등에 다니던 많은 공돌이와 공순이( 근로자에 대한 예전의 다른 표현 )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부림시장에도 먹자 골목이 있는데요, 골목 입구에는 국민대표 간식이라고 할 수 있는 떡볶이로 유명한 곳이 있답니다.
▼ 부림시장의 먹자 골목 입구 모습!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시네요~~^^
KBS 2TV '1박 2일'에도 출연했던 "11남매 떡볶이 묵돌이 묵순이" '11남매 떡볶이집'은 부림시장 입구에서 13여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는 가게입니다. 11남매가 같이 운영 한다고 알려진 '11남매 떡볶이' 집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출연하여 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빨간 국물에 떡과 어묵이 담겨 나오는 떡볶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국물이 자작한 물 떡볶이가 특히 맛있답니다^^
▼ 11남매 떡볶이 집의 모습^^
▼ '11남매 떡볶이집'의 물 떡볶이^^ 맛은 드셔보시면 압니다^^ (사진출처 : 창원시 공식 블로그 )
화분 받침대에 핀 떡볶이 "6.25 떡볶이" '6.25 떡볶이' 집은 부림시장 입구에서 11남매 떡볶이집을 지나서 오른쪽 첫 번재 골목길 코너 지점에 있습니다. 30여년 전에 좌판에서 처음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었는데, 어떤 손님께서 좌판에 옹기종기 모여서 목욕탕 의자에 쪼그려 먹는 모양새가 피난민 같다고 해서 '6.25 떡볶이'로 상호를 정했다고 합니다.
'6.25 떡볶이'의 가장 특징은 꽃 화분 받침대에 떡볶이 접시를 담아 주는 것입니다. 받침대가 없을 때에는 떡볶이 국물이 줄줄 흘러 애를 먹었는데요, 꽃 화분 받침대를 접시 밑에 겹쳐 사용해보니 손님들이 손을 데이거나 흐르는 국물이 옷에 묻는 일도 없고, 보기도 그럴 듯 했어 지금까지 사용한 것이 대박이 나서 지금까지도 꽃 화분대를 사용한답니다^^
▼ '6.25 떡볶이집' 모습^^ ( 주소 : 마산합포구 동서북12길 16-23 )
▼ 꽃화분 받침대에 담겨 있는 '6.25 떡볶이'는 요런 모습이랍니다^^
2. 창동의 명물 '빵집' 열전!(熱戰)... 고려당 VS 코아양과
창동에는 프랜차이즈 빵집이 한 군데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공세를 꿋꿋하게 견뎌내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종 빵집이 있었기 때문일텐데요, 오래 시간 동안 서로 다른 맛으로 창동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자리잡은 창동의 대표 빵집을 소개합니다.
달콤함이 남다른 마산의 명과 "고 려 당" 창동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 중 한 곳이 고려당입니다. '고려당 빵집 모르면 간첩이다'라고 할 정도로 고려당은 마산분들의 사랑과 추억이 담긴 곳입니다. 1959년에 개업한 이후 지금까지 창동에서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려당은 도너스와 꿀빵등 팥이 들어가는 빵과 팥빙수, 팥죽등이 특히 맛있는 곳입니다.
▼ 마산의 명과 '고려당' 입구 모습, 간판의 'SINCE 1959'라는 문구가 눈길을 끄네요~~^^ ( 주소 : 마산합포구 동서북10길 68 )
▼ 겨울 별미인 '단팥죽' ▼ 팥 앙금이 일품인 '도너스'
▼ 고려당 빵집의 실내 매장 모습^^
세련된 맛을 담은 "코아양과" 코아양과는 고려당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창동의 유명한 빵집입니다. 2014년의 인기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94"에서 '무학소주, 몽고간장, 시민극장'과 함께 마산의 4대 부자집으로 언급되었던 '코아양과'가 바로 이 곳입니다. 올해로 35년째 자리잡고 있는 코아양과는 초창기부터 만들어온 옥수수빵이 주력인데요, 세련된 실내디자인으로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높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중장년층에서 많이 찾는 고려당이 달콤하고 정겨운 맛이 장점이라고 한다면,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아 양과는 세련된 맛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코아양과'의 입구 모습! ( 주소 : 마산합포구 불종거리로 28 )
▼ 코아양과의 실내 매장 모습^^
3. '분식집' 열전!(熱戰)... 복희집 VS 만미정
라면, 국수, 우동등을 판매하는 분식집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는 친숙한 곳 입니다. 지갑이 가벼운 사람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시간에 쫓끼는 사람들의 끼니를 간단히 해결하기에는 분식집만 한 곳이 없는데요, 창동에도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분식집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금남의 집 '창동 복희집' 고려당 옆 에 있는 골목 아래쪽에 위치한 '복희집'은 40년이 넘는 전통과 추억을 간직한 곳입니다. 분식집답게 주전부리 메뉴가 많습니다만, 여름철에는 팥빙수가, 겨울철에는 팥죽과 냄비 우동이 맛있습니다. 1971년에 개업한 복희집은 이 지역 학생들에게는 아지트와 같은 곳 입니다. 특히 여학생들이 많이 애용하다 보니 한 때는 '금남의 집'으로 불린 적도 있었는데요, 지금도 복희집은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답니다^^
▼ '복희집'의 입구 모습 ( 주소 : 마산합포구 동서북14길 21-1 )
▼ 복희집의 여름철 별미인 팥빙수의 시원한 자태^^
돌우동으로 유명한 '만미정!' 식당 이름치고는 다소 어색하게 다가오는 만미정은 불종거리 맞은편에 있는 '창동예술촌' 큰 간판이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있는 두자리 국번의 전화번호가 보여주듯, 꽤 오랜 시간을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만미정은 여름철 모밀국수와 겨울철 돌우동이 일품인 곳인데요, 요즘도 직장인들을 비롯한 청장년층에서 많이 이용한답니다^^
▼ '만미정'의 모습! ( 주소 : 마산합포구 오동서1길 1 )
▼ 만미정의 겨울철 별미 '돌우동'
▼ 만미정의 여름철 별미 '모밀국수'
4. '착한 데이트 명소' 열전!(熱戰)... 피노키오 VS 사랑이 그린세상
문화와 예술로 아름답게 가꿔어지고 있는 창동 예술촌은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젊은 연인들이 그렇듯이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차도 마시기를 원하죠. 거기다 가격까지 착하다면 더 할 나위 없을텐데요, 창동예술촌에 있는 분위기 좋고, 가격도 착한 데이트 명소를 소개합니다.
'응답하라 1988'에 나올 법한 레스토랑 "피 노 키 오" 얼마전에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서 '김성균 가족'이 경양식 집에서 돈까스로 가족 외식을 하는 장면이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에 딱 어울릴 법한 곳이 바로 스파게티와 돈까스 전문점 '피노키오' 인데요, 개업한 지가 20여년 쯤 된다고 하니, 마산 토박이라면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곳이기도 합니다.
피노키오는 스파게티와 돈까스 전문점답게 여러 메뉴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돈까스 종류가 맛있엇습니다. 예전의 정통 경양식 레스토랑 처럼. 피노키오 에서는 음식이 나오기전에 애피타이저로 크림스프와 빵이 나옵니다. 부드러운 크림스프와 빵을 먹고나면 메인 음식이 나오구요, 후식으로 커피나 음료수가 나온답니다. 요즘은 돈가스에 이렇게 격식을 차려서 주는 곳이 드문데요, 그렇게 차려진 돈까스 값이 무려 7,000원 정도랍니다. 착하죠^^
▼ '피노키오'의 모습! 식사하고 나오는 아저씨의 모습이 정겹네요^^ ( 주소 : 마산합포구 동서북 14길 17 )
▼ '피노키오' 레스토랑의 실내 모습^^ 아기자기한 실내 모습도 예쁘답니다~~^^
▼ 애피타이저 로 나오는 '크림스프'와 '빵', 부드러운 맛이 돋보인답니다^^
▼ 메인 요리로 나온 '돈까스', 옛 추억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라고 할까요^^
▼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
▼ '사랑이 그린세상'의 정원! 아기자기 하게 이쁘게 조성되어 있답니다^^
▼ 차를 주문하면 '와플'은 서비스! 게다가 와플은 무한 리필까지~~^^
▼ '사랑이 그린세상' 커피숍이 실내 모습^^ 낙서가 없어져서 오히려 안타까웠다는....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의 특산물 또는 이름난 먹거리가 먹고 싶어집니다. 마산 지역도 바다의 영향으로 유명한 먹거리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화끈한 매운 맛의 마산 아구찜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복요리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동 예술촌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아구찜과 복요리 거리를 소개합니다.
마산을 대표하는 화끈한 맛의 "아 구 찜" 보통 경상도 사람들의 기질을 '화끈하다'고 표현하죠^^ 이런 화끈한 경상도 사람들의 기질을 잘 나타내는 음식이 바로 '아구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피부미용에도 좋고, 지방이 없어 비린 내가 없는 담백한 생선인 아구를 매콤한 양념으로 요리한 마산의 아구찜은 현재 마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아구찜은 오동동 일대에서 아구찜 음식점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지금은 아구찜 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 20여 개의 업소가 성업 중에 있는데요, 창동예술촌에서 걸어서 불과 10분여 거리에 아구찜 거리가 있답니다^^
▼ 마산 아구찜의 화끈한(?) 자태^^
▼ 아구찜 거리 표지판!
▼ 아구찜 거리의 모습^^
속 풀이에도 좋고,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복 어 국" 복요리 특히 복국은 술먹은 다음 날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 풀이를 위해서 얼큰하게 끓인 복 매운탕을 많이 드시기도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맑게 끓여 낸 복지리탕을 많이 드십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노화 방지와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여성분들도 많이 찾는 답니다 .
이렇게 남녀 노소에게 인기를 높아지고 있는 복국을 전문점을 취급하는 복요리 거리는 마산어시장 맞은 편에는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업소가 성업중에 있는 데요, 창동예술촌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로, 아구찜 거리 길 건너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위치하고 있답니다.
▼ 숙취 해소에 좋은 시원한 복 지리탕^^ ( 사진출처 : 창원시 공식페이지 )
▼ 복요리 거리 표지판
▼ 복요리 거리의 모습^^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듯,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식당이 맛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곳이 진정한 맛집일텐데요, 즐거웠던 오랜 추억과 함께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창동예술촌으로 맛의 추억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은행 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는 창동 불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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