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성벽 위에서 흩날리는 사천 선진리성 벚꽃! (사천명소/사천벚꽃/사천8경 )

by 이청득심 2019. 4. 5.

    지금 창원은 진해 군항제가 한창입니다.  진해를 비롯한 창원 전역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가끔은 다른 지역의 벚꽃 명소가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지역과는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경남 사천의 '선진리성 벚꽃'입니다. 


   선진리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주둔하면서 만든 '왜성'입니다.  그래서 '선진리 왜성'으로 불리기도 하죠.  성곽 주변에서 즐기는 벚꽃이 아름다워 '사천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여기서도 벚꽃 축제가 열리는데요,  몰려드는 많은 차량들 때문에 축제 기간 중에는 일방통행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저는  입구 도로변에  주차한 후 300m 정도를 걸어 선진리성에 올랐습니다. 

▼ 선진리성 입구!!  양쪽으로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는...

 선진리성으로 오르는 길...

    선진리성에 오르면 크고 오래된 벚꽃 나무들이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그래서 성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성벽에서 벚꽃들을 즐겨 봤습니다.

  만개한 벚꽃 노거수들 ~

 성벽 위를 거니는 방문객들...

▼ 꽃이 꽃을 찍고~~

    성벽 주변의 울창한 벚꽃들을 보자마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성벽 주변이 이 정도면 성 안에는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급히 성문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ㅎㅎ

 성벽에서 바라본 성문의 모습

 성문의 모습!! 성문 안으로 활짝핀 벗꽃이 보이시죠^^

    성문에 들어서면 넓은 광장(?)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먼저 성곽 위를 천천히 걸어보면서 벚꽃들을 즐겼습니다.  성곽 위에서 만개한 벚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원래 선진리성 안에는 여러 건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건물은 없어지고 벚꽃 나무들만 자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벚꽃 나무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에  처음 심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선진리성 벚꽃 나무의 수령은 대략 100여년 정도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이후 새로 심은 나무도 있긴 합니다...   

▼ 선진리성 안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관람객들의 다양한 모습들^^

    선진리성 안에는 두 개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충무공 사천해전승첩비" 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최초로 사천 해전에 출전시켜 승전을 거둔 것을 기념하는 조형물 입니다...ㅎ

    다른 하나의 조형물은 "충령비" 입니다.   6.25전쟁시 부터 1958년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까지 대한민국 영공 수호 중 산화한 66명의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비입니다.  충령비가 있는 위치는 선진리성에서 가장 높은 곳(?)입니다.  때문에 충령비를 둘러본 후 선진리성 전체를 조망하는 것도 좋습니다. 

 충령비의 모습

 충령비에서 바라본 선진리성의 모습들

    제 생각에 선진리성의 가장 큰 장점은 잔디광장입니다.  선진리성은 대부분 잔디밭으로 되어 있어,  벚꽃을 즐기다 지치면 그냥 나무 그늘 아래에 앉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소풍이 된답니다. 

    선진리성 벚꽃 축제가 3월31일까지 였지만, 벚꽃은 이번 주말까지도 괜찮을듯 합니다. 비록 벚꽃이 아니더라도 나들이 하기 참 좋은 곳인데요,  선진리성 가시면 돗자리도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