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좀 억지스러운 질문인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공화춘'입니다. 한국식 짜장면을 최초로 개발하여 판매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춘은 인천역 앞에 위치한 제1패루(중화가)에서 길따라 쭈욱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4층 건물로 찾기는 쉬운 편이죠.^^
▼ 공화춘 건물 모습
평소 손님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점심 시간을 피해서 도착했지만 줄서기는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1층에서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데, 보통 20~30분은 기다려야 한답니다.
공화춘의 대기시스템은 특이했습니다. 식당은 건물 2 ~ 4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빈 테이블이 나오면 1층으로 무전이 와서 인원수 만큼 올려 보냅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대기시간 길지는 않았습니다. 안내 직원분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 공화춘 건물 1층 대기실!!
저희 가족은 4층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먼저 공화춘 짜장면과 굴짬뽕을 주문한 후 실내를 살펴봤습니다. 공화춘의 유명세가 실감날 만큼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 공화춘 4층 식당내부 모습
밑반찬은 단무지와 양파가 전부입니다. 여느 중국집과 똑 같습니다.^^ "100년을 지켜온 자부심". 식탁 유리 밑에 있는 종이에 새겨진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공화춘의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 단무지와 양파!!! 여느 중국집과 똑 같다는...ㅎ
▼ 공화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문구!!
음식이 나왔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는 않았습니다. 굴짬뽕과 짜장면.... 먼저 굴짬뽕을 시식(?)했습니다. 싱싱한 굴이 많아서 국물맛이 시원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간이 짜지않고 담백하여 참 좋았습니다. 칼칼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ㅎㅎ
▼ 추운 날이면 더 생각나는 굴짬뽕~~^^
공화춘 짜장면입니다. 간짜장처럼 면과 짜장을 따로 줍니다. 흔히 보는 짜장과 달리 황색이 강하고, 양파와 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었습니다. 짜장을 잘 비벼서 한입 했습니다. 보통의 짜장이 부드럽다면 공화춘의 짜장은 좀 뻑뻑한 편입니다. 짠맛은 덜하고 담백했던 것 같았는데요, 맛은 당연히 좋았습니다.
늘 그렇지만 가족여행을 가면 집사람의눈치를 많이 봅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눈치를 봤습니다. 그런데.... 집 사람은 '인생 짜장'이라며 극찬합니다...ㅎㅎ 기분이 업된 집사람은 음식값을 내겠다며, 흔쾌히 자신의 카드를 하사합니다. 공화춘 짜장면 덕분에 돈 굳었습니다... ㅋㅋㅋ
▼ 짜장은 별도로...
▼ 찰진 면발~~^^
▼ 두툼한 고기^^
공화춘 짜장면 양은 제법 많았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남길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종업원에게 양이 많은 것 같다고 했더니.... "부족한 것 보단 낫잖아요~" 하시는데요,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ㅎㅎ 암튼 공화춘 짜장면은 흔히 먹는 일반 짜장과는 좀 다른 듯 했습니다. 인천차이나타운 가시면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어떠한 경제적 댓가없이 순순히 개인적 생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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