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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구절산 폭포암! 경남 고성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곳! (고성명소/고성여행)

by 이청득심 2021. 4. 23.

   얼마 전, 즐겨보는 블로그에서 경남 고성군의 구절산 등산 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구절산 폭포암의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기암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와 암벽을 의지하고 있는 암자의 모습이 너무도 멋져 보였기 때문입니다.

    구절산 폭포암이 위치한 경남 고성군 동해면은 제 서식지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제 주위에서는 구절산 폭포암을  아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앞서 멋진 비경을 즐길 요량으로 한달음에 구절산 폭포암을 찾았습니다.

 

    폭포암을 찾아가는 길은 다소 불편했습니다. 작은 마을의 협소한 길을 통과하고,  좁은 외길을 따라 올라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차량이 마주칠 요량이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폭포암 입구에 주차장이 있는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 폭포암 입구 주차장의 모습

    주차장을 나오면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울창한 연두빛 나무 그늘이 뿜어내는 상쾌함이 있어 힘들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묘한 분위기를 가진 돌탑들은 이채롭기 까진 한데요,  좀 엉성(?)한 모습의 부처상은 살며시 미소를 짓게 합니다.ㅎㅎ

▼폭포암 초입에 있는 돌탑들

▼ 재미있는 모습의 부처상

   초반부터 폭포가 보입니다. 산행때 들려오는 물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래서일까?  폭포는 보니 반갑게 느껴집니다.ㅎ 그래서 폭포를 배경으로 살짝이 사진을 담아봅니다. 그런데 어떤 폭포는 제법 길이가 길어서 아찔하기도 하네요.^^

   폭포암에 도착했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폭포암에 얽힌 전설과 유래가 담긴 안내판을 읽어봤습니다. ‘용’과 관련된 내용은 그렇지만,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와관련있다니 왠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ㅎ

▼ 폭포암 일대 모습!  절벽 위에 있는  출렁다리까지 갈볼 요량입니다^^

▼ 폭포암의 유래를 담은 안내판~

   폭포암 일대를 훑어본 후 먼저 해수관음상이 있는 참배소를 찾았습니다. 해수관음상 뒤로 펼쳐지는 폭포와 출렁다리가 멋진 곳입니다. ㅎ 그런데 부처님 두상이 보입니다. 두상 인중 사이에 나비가 앉았네요. 재밌는 모습이긴 한데, 왠지 무섭기도 합니다~^^

해수관음상 주변 모습

출렁다리와 폭포

부처님 두상!! 나비가 앉았지만 무섭게 느껴지는 건 왤까?

    폭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폭포의 수량이 적은 것이 못내 아쉽지만, 가까이 마주한 큰 폭포는 제법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뿐만아니라 하늘 높이 설치된 출렁다리는 까마득하기까지 합니다.^^

    폭포를 건너면 길이 이어집니다.   절벽 옆을 따라  조금 더 깊이 가봤습니다. 그 길에서 바라본 폭포암 일대 모습이 참 인상적인데요, 저 계단을 따라 대웅전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ㅎ

▼ 대웅전 올라가는 계단!

▼대웅전의 모습

    다시 폭포를 건너와서 대웅전으로 향합니다. 대웅전으로 가는 계단에는 벌써 수국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파란 기와와 어우러진 수국이 참 잘 어울리네요~

▼ 파란 지붕을 수놓고 있는 수국!!

   대웅전입니다. 주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폭포와 어우러진 모습에서 이곳을 왜 폭포암이라 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ㅎ 대웅전 바로 옆 암벽에는 금장으로 치장한 약사여래불께서 온화한 모습으로 서  계시네요~^^

▼  대웅전에 도착했습니다.~

▼ 대웅전 현판~

▼ 대웅전과 출렁다리~^^

▼ 약사여래불의 모습!

▼ 대웅전 처마 앞의 파란 나뭇잎이 싱그럽네요~^^

    대웅전 옆에는  ‘흔들바위’가 있습니다.  예전에 KBS와 MBC에서 방송되었군요. 소원을 들어주는 바위라고해서 저도 흔들어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사람이 흔드나, 여러 사람이 흔드나 똑같은 기울기로 흔들린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ㅎㅎ

▼ 흔들바위의 모습

▼ 흔들바위 위에 놓여있는  부처님!!

   곧이어 ‘법왕 일붕 좌선대’라고 씌여진 ‘일붕선사 좌선대’가 나타납니다.  바위 위에 올라 폭포암을 바라보며 주변의 멋진 전경을 즐겨봅니다^^

일붕선사 좌선대

좌선대에서 바라본 폭포암 일대 모습

   좌선대를 지나니 곧이어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출렁다리가 멀지 않았네요^^ 얼마지나지 않아 출렁다리 앞의 큰 바위에 만들어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주변 전경을 살펴봅니다. ㅎㅎ

이정표!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 바라본 주변 풍경!!  

   출렁다리입니다.  이곳의 크고 작은  9개의 폭포 중,  제 3폭포의 50m지상에 설치된 다리입니다. 다리 아래가 훤히 뚤려 있어 제법 아찔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산 정상답게 강한 바람이 불어 꽤 스릴있었는데요, 이 또한  출렁다리의 재미였습니다. \

   다리 위에서 보는 전경이 장관입니다. 출렁 거림 때문에 아찔하긴 했지만, 그래도 출렁다리 위에서 주변 전경을 즐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아찔함도 잊을 만큼, 폭포암의 수려한 장관에 넋을 잃고 즐겼습니다. ㅎㅎ

   지난해 8월, 출렁다리가 개통되었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많이 한산한 편입니다.  하지만 구절산 폭포암은 해발 559m의 구절산 아래 깎아지른 듯한 높이의 아찔에 벼랑에 위치하여, 멋진 모습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고성군의 숨은 비경이라 할 만큼 멋진 풍광입니다.  특히나 비가 온 후의  폭포암은 정말 장관이라고 합니다.  폭포암에서 구절산 정상까지도 가까운 만큼, 등산을 겸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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