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立夏)가 되면 만개한다는 이팝나무가 벌써부터 도심을 수놓고 있습니다. 이제 이팝나무 시즌이 시작되나 봅니다. ㅎㅎ
이팝나무를 즐기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 우연찮게 밀양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얼른 일을 마친 후 위양지를 들렀습니다. 밀양 시내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이팝나무가 아름다운 곳으로 워낙에 유명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위양지 근처에 도착하자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참 먼 곳에 주차한 후 걸어서 위양지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어렵사리 도착한 주차장에는 각종 천막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축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소독과 방문자 등록을 마친 후 주변을 살펴보니 한쪽 방향으로 걷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내를 따라 산책로에 들어서니 자전거 바퀴를 활용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재밌게 보여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ㅎ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정자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죠. 그래서 정자 옆에서 위양지의 모습을 즐겼습니다. 완재정을 뒤덮는 이팝나무가 만개하지 않았지만, 멋진 모습은 여전합니다^^
그런데 완재정 주변에 둥근 모양의 흰 조형물이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파란색 조형물이 있습니다. 못 보던 조형물인데, 마치 큰 보름달과 푸른 지구를 닮은 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위양지 속으로 걸어 봅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보이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봅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초생달 모양의 조형물을 만납니다. 이팝나무로 뒤덮인 완재정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샷을 담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 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피해 조형물 아래에서 위양지의 멋진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저수지 가득 내려 앉으며 멋진 장관을 보여줍니다^^
위양지에서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지친 일상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더하려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산책로를 돌아 마을 쪽으로 나오니 어느듯 완재정 옆 모습이 보입니다. 저수지에 비친 반영과 주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ㅎㅎ
입구가 시작되는 지점에 가까워지니 석교가 나타납니다. 이 곳을 건너면 완재정입니다. 위양지 쪽으로 나있는 출입문 난간이 포토존이지만 많은 분들께서 줄서있습니다. 그래서 완재정 기와 위에 있는 이팝나무만 담고 나왔습니다. ㅎㅎ
밝은 대낮에 위양지를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매번 인적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만 방문했었죠. 그래서일까?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위양지를 찾는 차가 많아 놀라웠지만, 이런 차량 정체마저도 반갑웠습니다. 너무나 기다리는 일상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위양지의 위팝나무 개화는 아직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부터 절정일듯 한데요,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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