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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 마을 꽃맞이 행사! 축제 끝나니 의성의 봄이 더 노랗게 물든다!( 산수유 꽃축제 / 산수유 축제 / 전국3대 산수유 군락지 )

by 이청득심 2026. 3. 30.

   모처럼 하루 휴가를 받았습니다. 따스한 봄 기운이 완연한 요즘, 어느새 노란 봄이 한창입니다. 완연한 노란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역시 산수유입니다.  전국 3대 산수유 명소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익숙한 구례나 거리가 부담스러운 이천을 제외하니 답은 명확해졌습니다. 바로 경북 의성입니다. 무엇보다 예전 방문 때 다 채우지 못하고 온 아쉬움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2시간 30분을 달려 경북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이 여러 곳 있지만, 제3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평일 이른 아침이라 다행히 한산했지만, 조금만 지체해도 만차가 됩니다.ㅎ 주차장에 세워진 안내판 속 화곡지의 고즈넉한 풍경을 보니, 예쁜 봄날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기대감이 피어오릅니다

  제3주차장을 나와 5분여를 걸어 행사장 입구를 지납니다. 인파로 번잡한 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마을로 들어가는 한적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입구부터 펼쳐지는 싱그러운 초록 마늘밭과 노란 산수유의 행렬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타 지역 산수유 축제장에는 없는, 오직 의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초록과 노랑의 완벽한 풍경입니다. ㅎ

  산책로를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공연장은 의성 산수유 축제의 핫플레이스입니다. 많은 여행객이 인증샷을 남기며 쉬어가는 곳익도 합니다. 공연장 옆 실개천으로 내려가면 색다른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여럿 있습니다. 산수유 꽃그늘이 드리워진 실개천가에서 담는 사진은 그야말로 인생샷 그 자체입니다.

    다시 5분 남짓 걷다보면 드디어 산수유마을에 도착합니다. 노란 산수유가 마을 전체를 휘감듯 감싸 안은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전속 모델과 함께 마을 곳곳에 스며든 노란 봄의 조각들을 즐기며,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많은 분들이 산수유마을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의 목적지는 축제장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오롯이 산수유를 즐길수 있는 '화곡지'입니다. 마을에서 1.3km 남짓 떨어진 곳이지만, 흐드러진 산수유 꽃길을 눈에 담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저수지에 닿습니다. 우선 입구 정자에 앉아 땀을 식히며 화곡지의 평화로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해 봅니다. 이 고요한 순간이 참 좋습니다.ㅎㅎ

  화곡지는 한눈에 들어올 만큼 아담한 규모입니다. 저수지 끝자락엔 산수유 군락지가 있습니다. 정자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길이 험합니다. 거친 길을 헤치고 도착한 그곳엔 '산수유 터널'이 있습니다. 수양버들처럼 낮게 드리워진 산수유 가지들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길의 험난함 때문에 전속 모델을 혼자 두고 온 것이 못내 마음 쓰이고 아쉽기만 합니다. ㅠㅠ

산수유 군락지를 즐긴 후, 저수지 반대편으로 건너와 봅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군락지 전경은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내심 잔잔한 수면 위로 펼쳐질 산수유 반영을 기대했지만,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물결을 흔들어 놓습니다. 기대했던 완벽한 반영은 만나지 못했지만, 이 바람조차 봄의 인사인 것 같아 기분 좋은 아쉬움으로 남겨봅니다. ㅎ

  화곡지 입구에 있는 포토존 전망대로 향합니다. 마을 뒷산에도 전망대가 있지만, 이곳에서 화곡지와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요량입니다. 산 쪽으로 200m 남짓 오르면 전망대를 만납니다. 발아래로 펼쳐진 화곡지와 마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의 파도가 장관을 이룹니다. 그야말로 노란 봄의 절정을 만끽하는 순간입니다. ㅎ

   노란 봄이 한창인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장. 그 노란 물결 속으로 전속 모델이 먼저 발걸음을 옮깁니다. 샛노란 산수유와 어우러져 봄을 즐기는 그녀의 화사한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기록해 봅니다. 꽃구경에 취하고, 모델의 미소에 취하는 참으로 행복한 의성의 봄날입니다. ㅎ"

  산수유 축제장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노란 산수유꽃입니다. 가지마다 촘촘히 내려앉은 노란 봄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노란 빛깔을 뽐내는 산수유의 자태를 보고 있자니, 마음속까지 노란 꽃물로 물드는 기분입니다. ㅎ

   의성 산수유마을의 백미는  바로 싱그러운 초록 밭과 노란 산수유의 어우러짐입니다. 예전엔 보리밭이 많았으나, 요즘은 지역 특산물인 마늘밭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의성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의성만의 시그니처 풍경이라, 이 귀한 장면을 놓칠세라 연신 셔터를 눌러봅니다. ㅎ

    '2026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는 3월 29일까지 입니다. 제가 방문한 3월 26일(목) 기준 개화율은 약 95% 정도였습니다. 축제 막바지인 주말에 완전 만개하여, 축제가 끝난 지금부터가 진정한 절정일 것 같습니다. 전남 구례와 경기 이천, 그리고 이곳 경북 의성까지 전국 3대 산수유 성지를 모두 경험해 본 저로서는, 화려함보다 고즈넉한 시골 정취가 살아있는 의성만의 감동이 유독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노란 봄이 절정인 지금, 축제장 입구부터 화곡지까지 이어지는 노란빛 봄의 여정을 꼭 한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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