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통영 여행의 1번지'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과 통영 최고의 전망대 북포루( 동피랑 / 서피랑 / 동백이 /강구안브릿지)

by 이청득심 2026. 3. 19.

  통영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코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입니다. 활기 넘치는 통영 중앙시장, 유명한 동피랑과 서피랑,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과  남망산 공원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달콤한 통영 꿀빵과 담백한 충무김밥등 먹거리가 많아 통영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꼭 들러야 하는 통영여행의 1번지 입니다. 한마디로 통영 최고의 핫플레이스죠.

   통영 구도심 중심가에 위치해 주차는 힘든 편입니다. 통제영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통영중앙시장을 가로질러 강구안 문화마당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Tonight TongYeong' 사인물과 바다 위를 당당히 지키는 거북선들입니다. 한강, 통제영, 좌수영 거북선과 판옥선이 나란히 줄지어 선 모습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조선의 수군 앞에 서 있는 듯한 묘한 설렘을 줍니다.

   웅장한 거북선을 뒤로하고 발길이 닿은 곳은 ‘강구안브릿지’입니다.  2023년 11월, 공모를 통해 탄생한 이 보도교는 높이 13m, 길이 92.5m 규모입니다. 강구안 문화마당과 디피랑이 있는 남망산 공원을 직선으로 연결해 줍니다. 예전에는 강구안문화마당을 한참 돌아가야 했는데, 보도교 덕분에 편안하게 왕래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양쪽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ㅎ

   강구안브릿지 위에 올라서면 통영의 심장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걸음을 멈추고 찬찬히 시선을 옮겨보면, 왼쪽으로는 서피랑 서포루가, 정면에는 통영을 묵묵히 지키는 여항산 북포루가, 오른쪽에는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 동포루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심에는 조선 수군의 위엄이 서린 당당한 한옥, 통제영 세병관이 자리합니다. 다리에서 통영의 어제와 오늘을 한 호흡에 담아내는 이 고요한 시간을 잠시 즐겨봅니다.

▼ 산 정산이 여항산 북포루!  가운데 큰 한옥 건물은 통제영 세병관

▼ 동피랑과 동포루

▼ 서피랑과 서포루

      시선을 돌려 반대편, 통영의 푸른 바다를 품어봅니다. 왼편에 보이는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가 이국적인 정취를 더합니다. 오른편으로는 통영대교 방향입니다.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푸른 바다가 강구안과는 또 다른 평온함을 선사합니다.ㅎ

    다시 강구안 문화광장으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광장 한켠의 안내판을 보니, 이곳은 조선시대에 '병선마당'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과거 수군들이 훈련하던 터전이 오늘날 여행객들로 붐비는 문화의 장이 되었다니, 세월의 흐름이 참 자연스럽게 와닿습니다. 통영의 마스코트 '동백이'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납니다. 도로변에 즐비한 충무김밥과 통영꿀빵 가게들의 유혹이 참기 어렵습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곳에서 충무김밥과 통영꿀빵을 '득템'했습니다. 

    강구안브릿지 위에서 마주한 '여항산 북포루'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저 곳에 오르면 강구안과 통영항 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질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막상 길을 나서려니 북포루로 향하는 길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지역 주민들께 여쭤보니,  '충무삼일교회' 옆 골목이 산행의 시작점이라고 알려줍니다.  마침 서피랑 공영주차장과도 가까운 위치입니다.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20여 분을 올랐을까? 마침내 마주한 북포루 곁에는 통영성지 안내판이 서 있었습니다. 과거 통영성의  ‘북장대’ 였던 북포루는 동포루나 서포루보다 무려 20여 년이나 앞선 1993년에 가장 먼저 복원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통영의 가장 높은 곳을 지켜온 그 의연함에 잠시 마음을 숙연히 다잡으며, 단아하게 자리 잡은 북포루의 자태를 찬찬히 눈에 담아봅니다.

    마침내 북포루에 서니, 통영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강구안브릿지에서 보았던 풍경도 근사했지만, 이곳의 시선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입니다. 굽이굽이 물길이 드나드는 강구안을 중심으로, 올망졸망 자리 잡은 동피랑과 서피랑의 지붕들이 정겹게 펼쳐집니다. 그 뒤로 병풍처럼 늘어선 섬들이 바다를 감싸 안은 모습은 왜 이곳이 통영 최고의 조망지인지 단번에 증명해 줍니다. 땀 흘려 올라온 수고를 단숨에 보상받는, 통영이 내어준 가장 찬란한 선물 같은 풍경입니다

   북포루가 조금은 수고로운 걸음 뒤에 만나는 평온한 쉼표같은 곳이라면, 강구안 문화마당은 통영 여행의 1번지답게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한 곳입니다. 과거의 숭고한 역사와 현대의 낭만이 일렁이는 이 바다를 그냥 지나치긴 아쉽습니다. 달콤한 통영꿀빵과 소박한 충무김밥 한 봉지 든든히 들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강구안브릿지를 꼭 한번 걸어보세요. 통영의 진짜 매력이 바로 그 걸음 속에 있답니다. 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