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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여기가 한국이야? 지중해야? 통영여행 시작점 도남동 통영마리나 해안가!( 전국 유일 연필등대 /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 한국의 나폴리)

by 이청득심 2026. 3. 17.

   오랜만에 나선 지인들과의 사진 출사! 이번 목적지는 통영 미륵도의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해안가입니다. 달아공원 일몰로 유명한 미륵도지만, 도남동 일대는 황홀한 일출을 품은 숨은 명소입니다. 특히 아침 바다 위로 유유히 떠 있는 요트들의 풍경은 마치 지중해의 한적한 항구에 닿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통영 도남동!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주변에 주차한 후 곧장 해안가로 향했습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탁트인 곳에 자리를 잡고, 고요히 떠오를 붉은 태양을 기다립니다. 짙게 배어나는 바다 내음과 함께 통영의 상쾌한 아침을 느껴 봅니다.

   저 멀리 이름 모를 섬 능선 위로 붉은 태양이 수줍게 얼굴을 내밉니다. 하늘은 순식간에 찬란한 황금빛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때마침 황홀한 빛 줄기를 가르며 지나는 여객선이, 마치 붉은 태양의 뜨거운 에너지를 가득 머금은 듯 힘차게 나아갑니다.

   이곳을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바위에 핀 싱그러운 초록빛 파래 때문입니다. 바닷물이 밀려나며 드러난 초록빛 융단 위로, 갓 피어난 황금빛 일출이 쏟아져 내리는 풍경은 그야말로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 같습니다. 그 경이로운 색의 대비를 카메라에 온전히 담아보려 애썼지만, 처음 마주하는 낯선 조화 앞에 제 솜씨가 못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ㅎㅎ

   일출의 여운을 잠시 뒤로하고 잠시 쉬었다가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주변을 거닐어 봅니다. 육지 위로 올라와 정비를 기다리는 각양각색의 요트들과 그 사이로 길게 뻗은 야자수들이 어우러져, 마치 지중해의 어느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가 넘쳐납니다. 

    리조트 바로 옆,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파제에 올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는데, 슬쩍보니 아직 한마리도 못잡은 것 같습니다.ㅋ 발밑으로는 고래를 닮은 알록달록한 벽화가 이어져 걷는 재미를 더해주고,  통영 바다를 오가는 어선들과 멀리 보이는 연필등대를 이정표 삼아 천천히 아침 산책을 즐겨봅니다.ㅎ

   방파제 위에서 마주하는 최고의 장면은 단연 계류장의 요트 행렬입니다. 그 뒤로 늘어선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통영 국제음악당',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통영'의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지중해의 어느 항구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여기에 통영 미륵산을 오가는 통영 케이블카까지 한 눈에 들어오니, 나도모르게 통영의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ㅎ

   드디어 전국 유일의  '연필등대' 앞에 섰습니다. 왜 하필 연필 모양일까 하는 궁금증은 안내판을 읽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통영은 소설 «토지»의 박경리, 현대시의 거장 김춘수, 청마 유치환 등 한국 문학의 거성들을 배출한 예향(藝鄕)입니다. 칠흑 같은 바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대와, 고뇌 어린 펜촉으로 세상을 밝힌 문인들의 정신이 닮아있어 묘한 울림을 줍니다. 2006년에 세워진 이 등대는 오늘도 이렇게 통영이 '문학의 도시'임을 묵묵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ㅎ

     통영 바다가 주는 평온함 위로 이국적인 풍경이 더해지니, 잊고 있던 여행의 설렘이 몽글몽글 피어오릅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요트, 그리고 문학을 품은 등대가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항구 도시를 닮았습니다. 이 풍경을 보고 있자면, 통영이 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지 온몸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통영에 오시면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해안가의 눈부신 일출과 연필등대로 이어지는 산책을 즐겨 보세요.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통영 여행의 시작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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