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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징검다리 위에서 만난 첫 봄의 붉은 설렘! 순천 사운즈옥천 홍매화 활짝! ( 탐매마을 홍매화 / 매곡동 탐매축제 / 옥리단길 )

by 이청득심 2026. 2. 27.

  매곡동 탐매마을에서 붉은 봄기운을 가득 채운 뒤, 차로 10분 거리의 '사운즈옥천'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옥천의 잔잔한 물줄기 위, 징검다리에 서서 바라보는 홍매화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맘때면 SNS에서도 인기가 높은 순천의 소문난 홍매화 명소 입니다.

  '사운즈옥천'으로 향하는 길은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을 지납니다.  남문터 광장 일대는  '옥리단길'로 불리며, 많은 분들로 찾는 명소입니다. 그래서 복잡한 골목 대신 남문터 광장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주차장을 나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의 정취를 눈에 담아봅니다.

   남문터 광장을 지나는데 뜻밖의 유쾌한 풍경을 마주합니다. 볕 좋은 곳에 나란히 널린 목욕탕 수건들, 그 위로 선명하게 적힌 문구는 다름 아닌 '호남탕 훔친수건'입니다. 그 문구를 보는 순간 빵 터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수건이 사라졌으면 이런 특단의 조치를 하셨을까요? '가져가도 차마 밖에서는 못 쓰겠지?'하는 주인장의 귀여운 경고가 담긴, 정겨운 골목만의 위트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남문터 광장 주변으로 '옥천'이라 부르는 작은 천이 흐릅니다. 물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활짝핀 홍매화를 만납니다. 독특한 담벼락 너머로 고개를 내민 거대한 홍매화 한 그루가 장관을 이룹니다. 그 아래 징검다리에는 멋진 홍매화와 함께 봄을 간직하려는 사람들로 설레는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집니다.ㅎ

     기다리던 차례가 왔습니다. 징검다리 위,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타오르듯 붉은 홍매화가 어우러진 찬란한 봄의 한가운데로 전속 모델이 스며듭니다. 렌즈 너머로 들어온 그 풍경은 마치 첫 봄이 건네는 가장 설레임입니다.ㅎ

    징검다리의 여운을 뒤로하고 '사운즈옥천' 카페로 향합니다. 입구의 심플한 간판 속 ‘Design 67’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카페 주소인 ‘옥천길 67’에서 따온 것 같은데, 공간의 정체성을 담아낸 센스가 돋보입니다. 설레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주문부터 합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붉은 홍매화가 있는 정원으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오늘은 포근한 실내 테이블도 보다는 야외 정원 테이블을 이용할 요량입니다. 부드러운 바람과 머리 위로 쏟아지는 홍매화와 어우러지는 첫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진분홍빛으로 물든 홍매화 아래는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놀랍게도 홍매화 바로 아래와 주변 테이블은 비워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누구나 온전히 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하는 여행자들의 다정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잠시 기다림 끝에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진분홍빛 꽃비가 쏟아질 듯 내려앉은 홍매화 나무 아래로 전속 모델을 세웠습니다. 진분홍빛 홍매화와 모델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연신 셔터를 누르는 합니다. 마주한 풍경은 올봄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화려한 인사와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ㅎ

  사운즈옥천의 정원이 홍매화로만 빛나는 건 아닙니다. 정원 한편에는 수줍게 고개를 내민 동백꽃이 붉은 단심을 터뜨리며 또 다른 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초록 잎사귀 사이로 점을 찍듯 피어난 동백나무 아래 테이블은  단아하고 정갈한 동백만의 분위기를 담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포인트입니다.

  사운즈옥천 정원에서 홍매화와 동백의 향기에 취해 첫 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문득 담벼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담벼락 아래에서 동백과 홍매화를 담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담벼락에 전속 모델을 세워봅니다. 그랬더니 동백꽃과 홍매화에 압도되는 느낌이 드네요..ㅎㅎ

    잔잔하게 흐르는 옥천 물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 순간 봄이 선물처럼 펼쳐집니다. 붉은 홍매화 향기에 취해 걷다 보니 어느새 겨울의 묵은 때가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가장 먼저 첫 봄을 만나기 위해 매곡동 탐매축제장를 찾으셨다면, 탐매마을 홍매화와 함께 사운즈옥천 앞 징검 다리 위에도 머물러 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꽃보다 먼저 마음이 피어나는 붉은 설렘임으로 만날수 도 있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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